[앵커]
영남권 대표 겨울 축제인 안동 암산 얼음축제가 개막을 코앞에 두고 취소됐습니다.
겨울답지 않은 포근한 날씨에 얼음이 충분히 얼지 못한 건데요.
기후변화에 따라 강원 등 전국 곳곳에서 비슷한 일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김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북 안동의 겨울 명소, 암산유원지입니다.
매년 겨울이면 하천이 두껍게 얼어 썰매와 얼음낚시를 즐기는 축제가 열려왔습니다.
해마다 30만 명이 찾았는데, 올해는 개막을 불과 며칠 앞두고 축제가 취소됐습니다.
수만 명이 한꺼번에 몰리는 만큼 얼음 두께가 평균 25㎝는 넘어야 하는데, 올해는 15.6㎝ 정도에 그쳐 개최가 어렵다고 판단한 겁니다.
축제 대목을 바라보며 준비해온 상인들은 망연자실한 표정입니다.
겨울철 비수기를 견딜 수 있는 버팀목이 사라진 겁니다.
[정준우 / 암산유원지 레저 업체 운영 : 찜닭 골목이나 갈비 골목, 펜션이나 호텔 숙박업 하는 분들도 저에게 문의가 많이 옵니다. ’암산 얼음축제가 겨울 시즌 비수기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데’ 하고, 본인들이 더 안타까워하시는….]
강원도에서는 인제 빙어축제가 3년 연속 취소됐고, 평창 송어축제도 개막을 한 주 늦추는 등 전국 겨울축제들이 기후변화의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지역 상권이 달린 축제가 무너지지 않도록 대응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이응진 / 대구대 관광경영학과 교수 : 관광의 제일 중요한 핵심은 계절성입니다. 특히 겨울이기 때문에 겨울 맛을 낼 수 있는 이런 축제의 의미가 매우 중요하리라고 생각되는데. 외부에서 하는 행사를 실내형으로 바꾼 프로그램을 만든다든지….]
특히, 기후변화가 일상으로 다가온 만큼, 날씨에 의존하지 않는 다양한 겨울축제 콘텐츠 개발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YTN 김근우입니다.
영상기자 : 전대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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