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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도 아동학대 충격...엄마가 3살 여아 학대 사망

2016.01.18 오후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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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들의 시신을 수년간 냉동 보관한 부모가 구속되면서 충격을 주고 있는데요, 일본도 아동학대 사건으로 시끄럽습니다.

엄마가 3살 된 딸을 상습 학대하다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최명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여자 어린이가 시선을 아래로 향한 채 무릎을 꿇고 벌서고 있습니다.

앞쪽에는 엄마의 손과 스마트 폰이 보입니다.

이 사진에서는 왼쪽 눈언저리가 시퍼렇게 멍이 들었습니다.

사진 속 주인공인 3살배기 하즈키 양이 집에서 이불을 뒤집어쓴 채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 건 지난 9일.

얼굴에는 심한 화상이, 몸 곳곳에는 타박상으로 보이는 상처가 남아 있었습니다.

[의사 : 얼굴이나 입 주변에 화상을 입으면 기도가 좁아져 목숨을 잃을 위험성이 커집니다.]

경찰은 하즈키 양을 병원에 데려가지 않고 방치한 혐의로 엄마와 동거남을 체포했습니다.

추가 조사 결과 끔찍한 학대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두 사람은 하즈키 양에게 뜨거운 물을 끼얹거나 굶기는 등 상습 학대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개 줄로 목을 묶고 움직이지 못하도록 한 뒤 벽장 속에 가뒀습니다.

말을 안 듣는다는 이유였습니다.

[이웃 주민 : 아이가 우는 소리가 많이 들려서 괜찮을까 하고 생각했습니다.]

두 사람은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학대 내용을 서로 알려주거나 집에 가면 어떤 학대를 할지 연락을 주고받았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웃 주민들은 지난해 경찰에 두 차례나 학대 신고를 했지만 경찰이 제대로 조사하지 않고 돌려 보낸 것으로 드러나 비난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재작년 아동학대 신고 건수가 8만9천 건에 육박해 5년 전보다 두 배나 늘어나는 등 아동학대가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최명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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