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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은, 132번째 도전 만에 첫 우승

2016.05.02 오전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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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지은이 LPGA투어 텍사스 슛아웃에서 정상에 올랐습니다.


132번째 도전 만에 첫 우승입니다.

이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3라운드까지 공동 4위였던 신지은이 초반 버디를 몰아치며 우승 기회를 잡았습니다.

파5 10번 홀에서도 세 번째 샷을 정확하게 홀 옆에 떨어뜨렸습니다.

과감한 퍼트로 또 한 타를 줄이면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선두에서 내려온 미국의 저리나 필러는 10번 홀에서 어프로치로 버디를 잡고 다시 힘을 냈습니다.

하지만 12번 홀에서 파를 놓치면서 다시 주저앉았습니다.

첫 우승에 목말랐던 신지은은 어렵게 잡은 찬스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마지막 홀까지 파를 지켜내며 2위와 두 타 차 1위로 경기를 모두 마쳤습니다.

그리고 이글을 노렸던 양희영의 18번 홀 세 번째 샷이 홀 근처에 멈춰 서면서 2011년 데뷔 이후 132번을 기다린 신지은의 꿈은 이뤄졌습니다.

[신지은 / 첫 우승 : 첫 우승을 이렇게 기대하지 않았을 때 해서 어떻게 설명을 해야 할지 모르겠고요. 지금 기분이 어떤지도 잘 모르겠고요.]

이로써 우리 선수들은 올 시즌 11번의 대회에서 5번의 우승을 합작했습니다.

양희영과 허미정이 12언더파로 공동 2위.


신지은만큼 우승 복이 없었던 미국의 필러도 공동 2위에 만족하며 첫 승 도전을 124번째 출전 대회로 미뤘습니다.

최나연이 김세영, 지은희 등과 함께 7언더파로 공동 7위에 올랐고, 4번 홀에서 홀인원의 행운을 잡은 이미림이 톱10에 마지막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YTN 이경재[lkj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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