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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율의출발새아침] 정장선 "대선후보 선출 과정 속 김종인 역할 있을 것"

2016.05.04 오전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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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율의출발새아침] 정장선 "대선후보 선출 과정 속 김종인 역할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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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6년 5월 4일(수요일)
□ 출연자 : 정장선 더불어민주당 총무본부장


-호남민심 비대위 출범 전부터 심각, 김종인 서운했을 것
-원구성, 대표의 역할
-향후 3,4개월 비대위 활동, 4년 운영에 큰 영향 줄 것
-대선후보 선출 과정 속 김종인 역할 있을 것
-친노,친문 다수 점해. 자제하고 절제해야
-여야정 대화보다 김종인-문재인 갈등 지양이 더 중요
-김종인 전당대회 나가는 일 없을 것



◇ 신율 앵커(이하 신율): 더불어민주당이 어제 정기국회 직전인 8월 말에서 9월 초에 전당대회를 열고 차기 지도부를 선출키로 했습니다. 과연 최근 불거진 김종인 비대위 체제에 대한 당내 갈등이 사그라들 수 있을지, 더불어민주당 정장선 총무본부장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정장선 더불어민주당 총무본부장(이하 정장선): 네, 안녕하세요.

◇ 신율: 어제 37분 만에 결론이 났다고 하더라고요. 이건 당내에서 대충 이렇게 하자고 결론이 나 있던 것 아닌가요?

◆ 정장선: 그런 건 아니었고요. 논란이 있었을 것으로 생각은 했었고, 그랬을 경우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을 했습니다만, 김종인 대표께서도 어저께 호남도 방문했었고, 오가면서 몇 번 대화를 나눠봤습니다만, 일관되게 이야기하신 게 ‘내가 몇 개월 더 한다고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 총의에 따르겠다.’ 이렇게 여러 번 이야기 하셨고요. 그래서 이 문제를 가지고 더 이상 논란이 일어나서는 안 되겠다, 이런 생각을 했기 때문에 가장 빠른 시일 내에 하자, 이렇게 결론을 내고 들어가셨던 것 같아요. 그래서 빨리 종료가 되었습니다.

◇ 신율: 그렇군요. 김종인 대표가 그런데 여러 가지로 상당히 섭섭했던 것 같더라고요. 손혜원 당선인의 노인 발언 있지 않습니까? ‘노인은 바뀌지 않는다.’ 추미애 의원의 호남 패배 책임론, 이런 것에 대해서 상당히 섭섭했던 것 같더라고요?

◆ 정장선: 네, 김종인 대표께서도 사람이시니까요. 그런데 최근의 진행상황을 보면 저희들이 우려했던 게, 전당대회와 관련해서 두 가지 흐름이 있었습니다. 분명히 존재하는 게, 원칙대로 비대위는 빨리 종료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고요. 당이 이런 상황에서 전당대회를 치를 경우 또 다시 옛날같이 갈등 국면으로 가는 것이 아니냐고 우려를 많이 해서 조금 늦추자는 시각이 있던 것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그런데 이런 과정 속에서 마치 김종인 대표가 연기를 하는 것을 뒤에서 조종하거나, 그런 생각을 가지고 밀어 붙였던 것으로 이야기했던 분들이 계세요. 그런 것에 대한 서운함 같은 것이 있었고, 또 하나는 호남에서 사실상 저희가 상당히 안 좋은 결과를 얻었지 않습니까? 그런데 당이 이미 비대위 출범하기 전에 호남 지역에서 많은 의원들이 탈당할 정도로 호남 민심이 심각했거든요. 그런데 호남에서 이렇게 선거 진 것이 마치 김종인 대표 때문인 것처럼 말한 부분에 대해서 서운함이 많았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 신율: 그렇군요. 그런데 어쨌든 앞으로 4달 남은 건데요. 그러면 김종인 대표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가 하는 부분도 눈여겨봐야 하는데요. 원 구성은 일단 하겠죠?

◆ 정장선: 네, 그럼요. 이번에 특히 1당이 된 상태에서 3당 체제로 가는 초유의 상황이기 때문에, 특히 1당이 되었기 때문에 책임감이 무겁지 않습니까? 그래서 원 구성을 어떻게 순조롭게 하느냐? 이 부분에서 대표의 역할이 존재하고요. 또 하나는 저도 의정활동을 쭉 해오면서 느낀 것이, 순간의 선택이 십년을 좌우한다는 말이 있지만, 초기의 한 3~4개월이 당이 앞으로 4년간 운영할 때 큰 영향을 주게 됩니다. 그래서 초기 3개월을 어떻게 방향을 잡아가느냐? 이런 부분이 굉장히 중요한데요. 저는 그래서 어저께 의총 같은 것이, 그동안 의총은 굉장히 싸웠던 것으로 제가 알고 있습니다. 한 시도 조용할 날이 없었는데, 어제같이 성숙된 모습으로 타협하는 문화를 만들어가고, 그리고 민생문제라든가 저희들이 공약을 많이 했지 않습니까? 특히 지금 경제가 너무 심각하기 때문에, 이런 것을 어떻게 방향을 잡는가에 대해서 저는 김종인 대표의 역할이 분명히 존재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 신율: 경제비대위도 구성한다고 하잖아요?

◆ 정장선: 네, 그렇습니다.

◇ 신율: 그런데 여기에서 무슨 역할을 하기는 좀 그렇죠?

◆ 정장선: 그런데 지금 경제가 워낙 심각한 것은 잘 알고 있고요. 사실 원내대표가 오늘 선출되고 정책위의장도 오늘 결정된 것으로 보는데, 그 두 중요한 직책이 결정되고 나면 저희들은 민생을 최우선으로 해서 현장도 많이 가고요. 그걸 통해서 입법 활동, 이런 것들에 전력을 기울일 생각입니다. 그 부분을 제일 중요한 부분으로 보고 있고, 이 부분에서 당대표의 역할이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에 그렇게 할 생각입니다.

◇ 신율: 그렇군요. 그런데 김종인 대표는 전북에 가서도 ‘전북에서 지지할 수 있는 대선후보가 나와야 한다. 다수의 대선주자들이 경쟁하는 구도를 만들겠다.’ 다시 말해서 대선까지는 일정 부분 역할을 하고 싶다는 의사 표현을 수차례 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럼 이건 어떻게 되나요?

◆ 정장선: 그러니까 대선 부분은 어차피 내년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저는 조기에 대선 국면으로 가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하고요. 내년부터는 아마 그렇게 하지 말라고 해도 할 텐데, 올해는 어쨌든 민생이라든가 경제 부분에서 국민들의 불안감이 굉장히 크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전력을 기울여야 하는데, 대선 관련해서는 저희 당에서도 여러 사람들이 후보군에 오르고 있고, 특히 젊은 사람들도 이번 총선을 통해서 부각되고, 그래서 이런 민생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국회가 굉장히 불안한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런 구조 속에서 두각을 나타내서, 젊은 세대도 많이 후보군에 올라가서 선의의 경쟁 속에서 좋은 후보가 선출되는 과정 속에서 대표의 역할도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신율: 좋은 후보가 선출된다는 말씀을 하셨는데요. 어떻게 보세요? 8월 말에서 9월 초에 전당대회는 아무래도 당내 주류인 친노, 친문이 다시 당권을 잡을 수밖에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 정장선: 저는 당내에서 친노, 친문, 그렇게 표현합니다만, 어쨌든 다수를 이루는 것은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 신율: 언론에서는 일반적으로 36~37% 정도가 친노, 친문이다, 이렇게 보거든요.

◆ 정장선: 네, 그렇게 다수를 점하고 있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고, 저는 그것이 현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계파라든가 이런 것들을 크게 부각시키면 부각시킬수록 당내 상황은 더 나빠질 것이고, 이런 부분은 당내 모든 사람이 인식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어떻게 자제하고 절제하면서, 또 국회 처음이기 때문에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들을 해 나갈지 큰 숙제를 안고 있는데요. 어쨌든 이번 의총에서도 보여주었듯이 슬기롭게 하리라고 생각하고, 또 보다 많은 노력, 특히 당내 다수를 점하고 있다는 분들의 노력이 더 많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요. 특히 다른 분들의 의견을 많이 듣고, 그분들의 생각을 같이 헤아리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신율: 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김종인 대표하고 문재인 대표 간에 진실공방이 오가고, 이렇게 되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이게 이야기가 다르다는 이야기인데, 이런 부분에 대한 정리도 일정부분 필요한 것 아니겠어요? 이제 전당대회 날짜까지 정해진 마당에요.

◆ 정장선: 당내에서 보면 이런 큰 역할을 하시는 분들, 중요한 역할을 가지고 계신 분들께서 지금까지 보면 만나고 나면 항상 다른 목소리가 나오고 그래서 갈등이 되고, 그래서 이것이 불안 요소로 작용했던 것이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여야 간의 대화, 청와대와의 대화도 중요하지만, 당내에 큰 역할을 하시는 분들도 많이 만나고 해서 이런 것들이 한 순간에 만나서 갈등이 되고 불안요소로 작용하는 것을 반드시 지양해야 한다, 이것이 지도자 되는 분들의 몫이고 의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신율: 네, 그리고 사실 지금 김종인 대표가 만일 완전히 뒤로 물러나게 되었을 경우에 일각에서는 더불어민주당에 약간 갔던 중도층 표가 다시 빠져나올 것이다. 이런 이야기도 하거든요.

◆ 정장선: 어쨌든 저희 당은 진보정당입니다. 특히 민생이라든가 서민 생활이 너무 어렵기 때문에 이 부분에 관심을 가져야 하겠지만, 또 대선을 앞두고 이번 총선에서 봤듯이 외연을 확대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외연을 넓힌다는 것은 과거의 이념과 특히 자기들의 주장에만 선명성을 외치다보니까 다른 사람의 주장을 듣는 것에 소홀했다는 지적을 많이 받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중도로 외연을 확대하고, 특히 민생문제에 저희가 전념을 기울이는 데에는 친노니 비노니 이런 것이 존재할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은 저도 유념해서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외연 확대에 보다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신율: 김종인 대표 본인이 전대에 나가는 일은 없을까요?

◆ 정장선: 네, 그런 일은 없을 겁니다. 본인은 그렇게 하지 않을 거라고 표명했고, 그럴 의사도 없고 그렇습니다.

◇ 신율: 네, 어쨌든 김종인 대표가 이야기한, 최소한의 인격적인 예의는 갖춰야 한다, 그런 이야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정장선: 네, 과거에도 그랬습니다만, 자기주장은 얼마든지 이야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상대방에 대해서 모욕을 주거나, 상대방에게 사실이 아닌 것을 가지고 이야기하거나 하면, 그것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본질은 사라지고 그런 부분만 부각되어서 감정대립이 커져서, 결국은 당이 망가지는 결과를 가져왔기 때문에, 이런 부분은 어느 위치에 있든 간에 가장 조심하고, 앞으로 노력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책과 자기 생각은 이야기하되, 다른 사람의 생각도 존중하고, 또 인격을 모독하는 말씀은 정말 삼가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신율: 네, 잘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정장선: 네, 감사합니다.

◇ 신율: 지금까지 정장선 더불어민주당 총무본부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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