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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배달 무슬림 소년 런던 시장 되다

2016.05.08 오전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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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 런던시장 선거에서 이슬람교도인 노동당 사디크 칸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시내버스 운전기사를 아버지로 둔 사디크 칸은 영국에서도 대표적인 '흙수저' 정치인입니다.

김병용 기자입니다.

[기자]
영국 런던시장 선거 최종 개표 결과 노동당의 사디크 칸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칸 후보는 런던시 최종 투표에서 56.8%를 득표해 보수당의 잭 골드스미스 후보를 큰 표 차이로 눌렀습니다.

새로 런던시장이 된 칸은 이슬람교도로, 서구 주요 도시에서 이슬람교도가 시장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도니 로렌스 / 영국 상원의원 : 나 같은 소수민족 출신이 런던시장이 될 수 있다고는 전혀 상상을 못 했습니다. 런던시가 얼마나 진보했는지 보여주는 놀라운 사건입니다.]

파키스탄계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칸의 아버지는 버스 기사, 어머니는 재봉사였습니다.

어려운 가정형편 탓에 신문 배달 등을 하며 자란 뒤 인권 변호사로 활동하다 2005년 총선에 당선되며 중앙 정치무대에 데뷔합니다.

이후 2008년 고든 브라운 정부에서 지방자치부 차관 등에 기용되며 영국 내각에 진출한 첫 이슬람교도가 됐습니다.

이번 선거에서는 지하철 요금 동결 등 서민 친화적 정책을 내걸고 정치 명문가 출신의 상대 후보 골드스미스를 눌렀습니다.


[사디크 칸 / 런던시장 당선인 : 나 같은 사람이 런던시장이 되는 것은 꿈도 꾸지 못했습니다. 불가능을 가능하게 한 런던 시민들에게 감사합니다.]

칸이 런던시장에 당선되면서 난민사태 이후 영국을 비롯한 서방사회 전반에 퍼진 반이슬람 정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김병용[kimby102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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