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가던 여성 2명 둔기로 내리친 '묻지마 폭행'

부산에서 둔기로 길을 걷던 여성 2명의 머리를 내리친 '묻지 마 폭행'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오늘(25일) 오후 5시 15분쯤 부산 동래구 충렬대로 인근 인도에서 한 남성이 가로수를 지지하는 나무 각목을 뽑아 지나가던 70대 할머니의 머리를 내리쳤고 이어 20대 여성에게도 둔기를 휘둘렀습니다.

50대 남성이 휘두른 둔기에 맞은 할머니와 20대 여성은 머리 등이 찢어진 채 피를 흘리며 인도에 쓰러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건 현장에 있던 시민 4명이 폭행을 가한 남성에게 달려들어 둔기를 빼앗고 제압해 지구대 경찰관에게 인계했습니다. 현재 경찰은 이 남성을 상대로 폭행 경위를 조사한 뒤 둔기로 행인을 내리쳐 다치게 한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남성은 술을 마시지 않았다고 했지만 경찰의 음주측정결과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둔기를 맞아 쓰러진 두 여성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있습니다.

YTN PLUS 이은비 모바일PD
(eunbi@ytnpl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