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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화재 '이불 구조' 주역 美 여군, 미국에서 숨져

2016.07.02 오후 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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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4월 불이 난 건물에 갇혀 있던 아이들과 엄마를 미군과 시민들이 이불로 받아 구한 사건 기억하실 겁니다.


그런데 구조 과정에서 다쳤던 20대 미 여군이 본국에 돌아가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강진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엄마 손에 붙들려 창문 밖으로 나온 아이의 모습이 위태로워 보입니다.

어쩔 줄 몰라 망설이던 엄마는 아이 3명을 차례로 떨어뜨립니다.

화재 소식을 듣고 달려온 미군과 주민들이 이불을 펼쳤기 때문입니다.

이불 위로 떨어진 엄마와 아이들은 다행히 크게 다치지 않았습니다.

[구조 작업 참여 미군 : 위험에 처한 가족을 보고 내 가족이란 생각이 들었고 무조건 구하자는 같은 마음으로 합심해서 구했습니다.]

그런데 이들 가족의 탈출을 도운 미군 가운데 1명이 미국에서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오산 미 공군기지에서 복무했던 26살 시에라 로저스 병장입니다.

화재 당시 부근을 지나던 로저스 병장은 비명을 듣고 건물 안으로 뛰어들어 갔습니다.

나이지리아 국적의 가족 4명을 베란다로 우선 피신시킨 뒤 폐전선을 붙잡고 내려와 주변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팔과 다리에 심한 화상을 입었습니다.

치료를 받고 미국으로 돌아간 로저스 병장은 지난 5월 20일 가슴 통증을 호소하다 숨졌습니다.

정확한 사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경기도와 평택시는 미군 16명과 평택 시민 6명 등 구조에 참여한 22명에게 감사의 뜻을 담아 유공 표창을 전달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구조의 주역은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해 주변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YTN 강진원[jin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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