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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를 씻어라" 도심 속 피서객 '북적'

2016.07.23 오후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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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휴일을 맞아 한강공원에서 여름 축제와 행사가 열렸습니다.


한 주 동안 불볕더위에 지쳤던 시민들은 시원한 물로 더위를 씻어냈습니다.

휴일 표정, 이준영 기자가 담아봤습니다.

[기자]
신나는 음악과 함께 한바탕 물싸움이 벌어집니다.

물총을 쏘는 사람도, 맞는 사람도 연신 웃음이 그치지 않습니다.

눈을 뜨기조차 힘든 물세례를 맞다 보면 처음 만난 외국인도 금세 친구가 됩니다.

[이윤성 / 서울 녹번동 : 계획이 바다로 못 갈 거 같았는데 여기 와서 피서 못지않게, 해운대 못지않게 정말 재밌게 놀고 있습니다.]

아이들도 질세라 있는 힘을 다해 물세례를 퍼붓습니다.

혈액형별로 두 팀으로 나눠 진행된 축제는 두 시간 넘게 이어졌습니다.

시민들은 온몸을 흠뻑 적시며 더위에 쌓인 스트레스를 날려버렸습니다.

뚝섬 한강공원 수영장에도 3천 명이 넘는 피서객이 몰렸습니다.

가족과 함께하는 물놀이, 유명 피서지가 부럽지 않습니다.

[이명선 /수원시 하동 : 날씨가 더운데 멀리 나가기엔 경비도 많이 들고 가까운 한강에서 가족들이랑 맛있게 먹고 더위도 식힐 겸 나왔습니다.]

보드 위에서 중심을 잡고 노를 힘껏 저어봅니다.

아예 드러누워 두 팔로 물살을 가르기도 합니다.


이색 스포츠를 즐기는 동호인들도 한강을 찾아 새로운 경험에 도전합니다.

한 주 동안 불볕더위에 지친 시민들은 도심 속 피서지에서 시원한 휴식을 만끽했습니다.

YTN 이준영[jylee26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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