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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바다 수영대회, 안전관리 책임자 입건

2016.10.21 오후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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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시합 중에 2명이 숨진 여수 바다 수영대회 사고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안전관리 책임자를 입건했습니다.


여수 해양경비안전서는 여수시 수영연맹 안전관리 책임자 43살 정 모 씨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정 씨는 대회 시작 전에 준비 운동도 하지 않고 많은 선수를 한꺼번에 출발하게 하고, 응급에 대비한 구급차 등 장비를 충분히 갖추지 않는 등 안전 관리에 소홀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사인이 밝혀지지 않았던 여성 동호인 44살 조 모 씨는 부검 결과, 1km 종목에 참가했다 숨진 64살 강 모 씨와 같은 '익사'로 최종 판명됐습니다.


경찰은 유가족과 동호인들이 안전관리 소홀 의혹을 제기함에 따라 대회 관계자 10여 명을 불러 조사했으며, 직접적인 책임이 있는 정 씨 1명만 입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추가 수사를 벌인 뒤 다음 주쯤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이승배 [sb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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