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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엘시티 시행사 회장 잠적...공개수배

2016.10.27 오후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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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 들어서는 초고층 복합 주거단지 엘시티 시행사의 회장이 검찰 수사를 받던 중 잠적했습니다.


검찰은 시행사 회장을 공개 수배하고, 비자금 조성 혐의와 함께 정관계 로비 여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해운대해수욕장과 맞닿은 곳에 있는 국내 최고층 복합 주거단지 엘시티 건설 현장입니다.

사업비가 수조 원에 달하는 이 사업에서 비리를 포착한 검찰이 시행사 이영복 회장을 공개 수배했습니다.

수백억 원에 달하는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소환 통보했지만, 응하지 않고 도피하자 얼굴을 공개하고 체포에 나선 겁니다.

검찰은 이 회장을 수행하며 도피를 돕고 있는 남성도 함께 수배했습니다.

수사의 핵심은 이 회장이 조성한 비자금의 규모와 정관계 로비 여부입니다.

이 회장이 정관계 인사들을 상대로 로비를 벌이고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이 회장을 공개 수배하면서 엘시티 분양사무실과 시행사 고위 인사의 자택 등도 압수 수색했습니다.

엘시티 주거단지 분양률을 부풀리기 위해 허위 분양을 한 게 아닌지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7월 본격적인 수사에 나선 검찰은 최근 부산지방검찰청 특수부 검사 전원을 추가로 투입하며 수사팀을 확대했습니다.

검찰은 이 회장을 붙잡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비자금 조성 혐의와 함께 정관계 로비가 사실인지 집중 조사할 계획입니다.

YTN 차상은[chas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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