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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금·로비 의혹' 해운대 엘시티 이영복 회장 체포

2016.11.11 오전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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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공개 수배된 부산 해운대 복합 주거단지 엘시티의 시행사 이영복 회장이 어젯밤(10일) 서울에서 붙잡혔습니다.

부산지방검찰청은 사기와 횡령 혐의로 공개 수배한 이 회장을 어젯밤 9시쯤 서울의 한 호텔에서 붙잡아 부산으로 압송했습니다.

검찰은 오늘 오후 구치소에 있는 이 회장을 검찰로 불러 본격적인 수사를 시작할 방침입니다.

이 회장은 지난 8월 검찰 소환에 불응한 뒤 대포폰을 사용하며 석 달 넘게 도피 행각을 벌였습니다.


이 회장은 엘시티 조성 사업을 진행하면서 수백억 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와 함께 정관계 인사들을 상대로 로비를 벌인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회장의 비자금, 로비 의혹과 함께 인허가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는지 조사하기 위해 최근 부산시청과 해운대구청 등을 압수 수색했습니다.

차상은 [chas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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