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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준의 대선 빅데이터] '이재명 신드롬'을 말하다

2016.12.02 오후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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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형준, YTN 객원 해설위원 / 최연혁, 스웨덴 린네대 교수


[인터뷰]
데이터는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유권자들에게 좋은 정보를 주고 올바른 선택에 도움을 드리겠습니다. 올바른 선택이 좋은 지도자를 만들고좋은 지도자가 좋은 정치를 만들기 때문입니다.

선거는 평론이 아닙니다.선거는 과학입니다. 매주 금요일, '김형준의 대선 빅데이터'를 통해 민심이 무엇을 요구하고 어떤 지도자를 원하고 어떤 정책을 원하는지를 빅데이터 심층분석을 통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앵커]
선거는 과학입니다. 저희가 과학을 이제 부터 얘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부터 저희가 시작한 김형준의 대선 빅데이터. 오늘 저희가 명지대 김형준 교수님 그리고 스웨덴 린데대학교에서 빅데이터를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는 최연혁 교수님, 두 분을 초대했습니다.

우선 빅데이터라는 말 자체가 좀 어렵거든요. 빅데이터라는 게 그냥 데이터하고 어떤 차이가 있는지 명확하지 않은 부분도 있고요. 그래서 우선 교수님께서 빅데이터라는 게 어떤 것인지를 먼저 설명을 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인터뷰]
빅데이터는 기존에 널려져 있는 다양한 데이터가 많이 있습니다마는 체계적으로 키워들 별로 모아서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가 무엇인지, 흐름이 무엇인지, 맥락이 무엇인지 파악해 줄 수 있는 중요한 근거가 되는 자료입니다.

[앵커]
그냥 우리가 데이터라고 하는 자료, 여론조사 수치라든가 이런 것과 빅데이터라는 것과 어떻게 다른 겁니까?

[인터뷰]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을 하게 되면 지금 저희들은 대선과 관련돼서 만약에 예를 들면 특정한 정치 지도자의 지지도가 얼마인지 이런 쪽에 맞춰져 있지 않습니까?

그러나 빅데이터 분석을 하게 되면 수많은 우리가 보지 못하는 다양한 정보를 통해서 민심이 실질적으로 요구하는 것은 무엇인지 그리고 시대정신이 무엇인지 그리고 절실하게 앞으로 대한민국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에 대해서 갖고 있는 국민들의 마음을 정확하게 읽어서 그것을 토대로 해서 분석을 하게 되면 좋은 정책을 만들 수 있고 그리고 그것을 토대로 해서 좋은 선거전략을 만들 수 있는, 다시 말해서 국민들에게 좋은 정보를 줄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될 수 있는 것이고요.

최근에는 빅데이터를 통해서 다양하게 적용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금융권 같은 데서 핀테크라는 것도 많이 듣고 있는데요. 개인개인 한분한분들의 정보를 이러한 통신이라든지 기술정보를 접합을 시켜서 아주 고도의 방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그러한 나름대로의 장점이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아주 광범위한 것들을 다 모아서 그 중에서 유의미한 것들을 추출해내는 것을 빅데이터라고 하는 거군요?

[인터뷰]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2008년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승리하지 않았습니까? 당시에는 종교라든지 성별이라든지 연령이라든지 이런 데이터들만 가지고 있었는데 SNS상으로 나타나고 있는 그당시에 가장 미국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자료를 수집해서 그래서 보우트빌더라는데서 분석을 해서 유권자 지도를 만들고 그 유권자 지도를 통해서 유권자 맞춤형 선거전략을 만들어서 오바마가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결국은 민심을 읽는 자가 대선에서 결국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다시 얘기해서 빅데이터를 통해서 소통과 그리고 더 나아가서 정책을 만들어낼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거라고 봅니다.

[앵커]
저희가 빅데이터를 통해서 내년 대선에서의 민심의 흐름, 시대정신 이것을 오늘 찾아보려고 합니다. 스웨덴에서 그런 사례가 있었다고 하는데, 빅데이터를 활용해서 민심을 읽는. 그 사례를 설명을 해 주십시오.

[인터뷰]
2010년 선거와 2014년 선거 그리고 그 이전 선거도 마찬가지입니다. 요즘 들어서는 선거가 널려 있는 정보들을 쉽게 국민들이, 유권자들이 접근할 수 있게끔 도와주는 그런 역할들을 많이 합니다마는.

그런 역할들을 정당들이 체계적으로 데이터를 모아서 국민들이 어떤 것을 목 말라하고 어떤 것이 모자란 정보들인지 다양한 소스를 중심해서 해서 모아서 국민들에게 제공해 주죠. 그래서 정책들을 이해하는 데 빅데이터가 다양한 정보에 목 말라하는 국민들에게 제공해 준다는 차원, 그런 차원에서 2010년, 2014년 선거에서 다양하게 활용됐었죠.

[인터뷰]
조금 추가 설명을 드리면 스웨덴 같은 경우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깨끗한 나라. 그리고 국가경쟁력이 가장 높은 나라로 되어 있거든요. 그런데 그 기반은 뭐냐 하면 국민들이 요구하는 것을 명확하게 수렴을 해서 그것을 바탕으로 해서 정책을 하니까 결국은 청렴한 국가로 갈 수 있는 부분이 있고요.

또 양성평등과 같은 나름대로 21세기가 지향하는 가치를 결국은 정확하게 파악을 해서 거기에 맞는 정책을 하다 보니까 연속적으로, 세계적으로 가장 부패인식지수에서 보면 덴마크가 1위이지만 스웨덴 같은 경우에는 89점으로 3위를 차지할 정도로 굉장히 높고요.

또 반부패운동지수에서도 보면 여러 면에서 봤을 때 공무원과 정치인이 부패지수가 굉장히 낮거든요. 이런 걸 엄밀하게 따져 보면 결국은 민심이 요구하는 것을 정확하게 파악을 해서 정책을 반영하기 때문에 좋은 국가, 좋은 정부가 만들어질 수 있는 계기가 된다고 봅니다.

[앵커]
그러면 우리한테는 어떻게 적용을 할 수 있을 것인지. 내년 2017년 대선에서 이것을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 것인지 지금부터 차례로 하나씩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빅데이터로 본 핵심 시대정신입니다.

어떻게 분석을 하셨습니까?

[인터뷰]
이거는 타파크로스라고 하는 빅데이터를 전문적으로 분석하는 기관이 2014년도 7월부터 2016년 6월까지 2년 동안 화제가 된 핵심이슈 4000개 후보 리스트를 작성해서 핵심 이슈 별로 주요 키워드를 1500개를 추출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사용됐었던 방법인데요. 트위터, 또는 네이버, 다음 카페, 또 다음 아고라라든지 이런 커뮤니티 주요 게시판, 또는 페이스북 기업 페이지 등에서 무려 2억 9500개의 자료를 뽑아서 지금 현재 SNS 선상에서 나타나고 있는, 앞으로 2017년도 대통령 선거에서 시대정신이 무엇인가를 미리 알아볼 수 있는 정말 빅데이터 분석을 했기 때문에 상당히 의미 있는. 그런 의미에서 타파크로스가 제공한 이러한 자료는 앞으로 정치를 하시는 분들, 또는 선거에 나오시는 분들한테 상당한 도움을 줄 수 있을 거라고 저는 봅니다.

[앵커]
2억 9000만 이렇게. 정말 빅데이터군요, 말 그대로. 그래서 네 가지를 뽑았는데요. 그중 첫 번째가 국민위협요소로 되어 있습니다. 빅데이터 분석 결과 보겠습니다.

위협인식요소인데요. 세월호 진실이 51. 8%, 남북긴장 15. 7%, 권력형비리 13%, 일자리 불안 11. 8%, 헬조선 인식 7. 7%.

[인터뷰]
이거는 빅데이터 분석을 하면서 크게 네 가지 파트로 나눴었거든요.

첫 번째 파트는 국민들이 인식하고 있는 위협적인 것이 무엇이냐를 봤을 때 지금 첫 번째 나온 것처럼 세월호 진상규명이 51. 8%이고 남북관계 긴장이 15. 7%, 권력형비리 13. 0%, 일자리 불안이 11. 8%, 헬조선 7. 7%. 결국은 뭐냐 하면 우리 사회에서 가장 불안하게 느끼는 면이 어느 쪽에 치중되어 있었느냐.

그러니까 다시 얘기해서 세월호 진상규명이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정치는 불신을 받고 그 정치 불신이 결국 국민에게 있어서 분노로 작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줬었던 분석이라고 보고요.

남북 관계가 긴장되는 상황 속에서 개성공단이 폐쇄되고 더 나아가서 북한이 핵, 미사일을 쏘고 이렇게 하는 것들이 얼마나 국민들에게 위협적인 것인가를 볼 수 있는 파트가 하나 있었고요.

그다음이 위협의 원인에 대한 분석이 나옵니다. 그러니까 위협의 원인에 대한 분석을 보면 가장 많이 대답했었던 것이 뭐냐 하면 정치 분열이라는 것이 30. 3%로 가장 많이 나오고요.

사회투명성 부재가 26. 9%. 이게 지금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를 그대로 보여주는 거거든요. 더 나아가서 리더십 부재가 20. 3%라는 것이죠. 최근에 일어나고 있는 최순실 게이트도 실은 이 문제와 연결시켜 보면 아, 지금 국민들이 생각하고 있는 정치권에 대해서. 지금 표출된 민심은 박근혜 대통령 하야이지만 숨겨진 민심 속에서는 우리 정치에 대한 분실이 어마어마하게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고요.

[앵커]
리더십 전체에 대한 불안을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이 평가하고 예측되는 행동은 무엇일까에 대한 부분으로 넘어가게 되면 가장 많이 나왔었던 게 비판 및 심판. 그러니까 현 정부에 대한 비판과 심판이라는 것을 반드시 통해서 지금 우리가 안고 있는 것은 결국 민주주의 위기다라는 것이 많이 나오고 있거든요.

이 정부 들어와서 보시면 비판 및 심판이라는 것이 국민이 평가하는 예측된 행동인데 이 비판하고 심판하는 마음이 지금 굉장히 누적되어 있는 상태에서 최순실 게이트가 터져버린 겁니다.

이것이 결국은 촛불집회로 연결되고 국민이 이것이 오히려 나한테도 피해가 된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 굉장히 많고 그다음에 정부 무능에 대한 비판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이것이 결국은 우리가 다시 돌이켜 보면 최순실 게이트로 표출됐지만 얼마나 많은 국민들이 지금 정치를 불신하고 정부의 무능과 더불어서 리더십의 부재인 것을 한마디로 요약했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고요.

더 중요한 것은 그래서 그러한 빅데이터를 분석으로 해서 앞으로 국민이 요구하는 시대정신이 무엇일까라는 것을 찾아내는 것이 이 타파크로스가 한 중요한 데이터 분석의 핵심적 함의라고 봅니다.

제일 많이 주장하는 시대정신이 뭐냐하면 바로 책임공정사회라는 것이 43. 9%로 가장 많이 나왔습니다. 그다음에 많이 나왔던 게 뭐냐 하면 사회 안정 및 성장이 27. 7%이고 3위가 국민 소통 및 대화를 하라. 이건 앞으로 정치권이 굉장히 유념해야 될 부분이라고 보고요.

국민과 소통하고. 다음에 네 번째는 남북 평화 및 통일을 잘 이루어내고 마지막으로 일자리 창출 및 임금 개선을 하라는 것. 가장 핵심적인 책임공정사회를 이루는 것, 이것이 2017년도,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화두가 될 수 있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봅니다.

[앵커]
2년 동안의 데이터. 그러니까 다음 대선주자들은 이런 문제를 염두에 두고 이것을 제일 먼저 풀어야 될 과제로 인식하지 않으면 대선에서 이기기 어렵다라는 결론을 우리가 가질 수 있는 거군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민심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시대정신을 제대로 읽지 못한 사람이 대통령이 되기는 어렵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이제 우리가 단순하게 지지율이 누가 올라가느냐, 내려가느냐 그런 문제가 아니라 민심을 관통하고 있는, 정말 국민들이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파악해서 그것을 토대로 해서 좋은 정책을 만드는 그러한 지도자가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하는 것이 이번 시대정신에 대한 빅데이터를 통해서 밝혀진 사실입니다.

[앵커]
물론 우리가 막연하게 이런 것들을 국민들이 원하고 있고 느끼고 있다라는 것을 알고는 있었던 것입니다마는 데이터를 통해서 이것이 하나하나 수치로 나오고 입증됐다라는 그런 의미가 있겠습니다. 아마 궁금해하는 분들이 지금 이 빅데이터들이 주로 인터넷에서 수집된 것이지 않습니까.

그러면 인터넷을 잘 사용하지 않는 노년층의 의식까지 반영을 할 수 있는 것인가. 그런 부분에 한계가 있다면 그것을 학문적으로는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 것인가라는 부분에 아마 궁금증이 있을 것 같은데요.

어떻게 하십니까?

[인터뷰]
방법론적으로는 물론 문제가 있겠죠. 그런데 데이터 소스라는 것은 다양하게 있습니다. SNS는 주로 젊은층이 쓴다고 한다면 예를 들어서 눈에 보이지 않는, 잡히지 않는 데이터들 같은 경우에는 예를 들어서 노인들과 같이 일하는 사회서비스에 계시는 분들과의 대화랄지 그런 다양한 소스들이 모아지는 그런 경로들이 있습니다.

그런 소스들을 중심으로 해서 또 모으고 말이죠. 그래서 결국은 빅데이터라고 하는 것은 현재 사회의 다양한 목소리가 골고루 들리게끔 해 줄 수 있는, 지금 말하자면 여론조사 방법론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론으로 지금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죠.

[인터뷰]
앵커께서 말씀하신 것에 대한 대답은 빅데이터가 모든 것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나이드시고 정보에 관련돼서 젊은 세대보다도 한계가 있는 나이 드신 분들을 위해서는 심층적인 여론조사 데이터도 같이 함께 보게 되면 나름대로 균형잡힌 그러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 거라고 저는 봅니다.

[앵커]
그래서 앞으로는 우리가 대선 정국에서 계속 이 빅데이터를 통해서 분석할 건데요. 지금 시대정신을 오늘 보여드렸고 앞으로는 어떤 것들을 보여주시겠습니까?

[인터뷰]
가장 큰 것은 대선 후보들이 갖고 있는 빅데이터상에서 나타난 현상들이 무엇일까. 그래서 우리가 비즈분석이라는 게 있거든요. 특정한 후보들에 대해서 얼마나 SNS상에서 많이 언급이 되고 있느냐라는 분석과 더불어서 각 대선 후보들의 긍정적 이미지와 부정적 이미지가 어떠한 비율을 차지하고 있고 긍정은 어떤 면, 부정은 어떤 면인가에 대해서 그 분석을 해서 이 시간을 통해서 좀 소개를 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제 이 빅데이터를 통해서 구체적인 인물들, 후보들에 대해서도 계속해서 분석을 할 예정입니다. 오늘은 우선 최근의 여론조사들, 대선 주자들에 대한 여론조사들. 아직 빅데이터를 깊이 분석하지는 못했습니다마는 최근의 추이를 통해서 데이터에 담긴 민심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최근에 이 데이터들 수치, 여론조사들. 어떤 것들이 눈에 띄셨습니까?

[인터뷰]
일단 여론조사라는 것은 현재 스냅사진에 불과하지만 여론조사를 제대로 분석하기 위해서는 추이를 봐야 된다는 겁니다. 그런데 현재 나온 추이 중에서 가장 흥미롭고 주목할 부분은 이재명 성남시장이 갖고 있는 지지도가 가파르게 올라가고 있다.

예를 들어서 8월, 9월에는 4%, 5% 이렇게 됐는데 최근 조사죠, 리얼미터가 조사한 것에서는 15%를 넘어선. 저 15. 1%는 2007년도 이회창 후보가 3자 무소속으로 나왔을 때 얻은 득표율과 거의 같습니다. 그러니까 굉장히 나름대로 요동을 치고 있고 결국은 저 말은 무슨 말이냐 하면 지금 빅2라고 할 수 있는 반기문, 문재인 후보와 굉장히 오차범위 내에서 접근을 하고 있다는 것은 많은 국민들이 여하튼 기존 정치인에 대해서 갖고 있는 일종의 피로감도 작용된 부분도 있고요.

더 나아가서 지금 아주 심층적으로 분석을 해 보면 이재명 성남시장이 지지를 저렇게 많이 올라가는 데 있어서 특히 수도권,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과 호남에서 굉장히 많이 올라가 있고요.

20대, 30대에서 무려 지지가 20% 대에 육박을 하고 있고요. 선거에 가장 핵심적이라고 할 수 있는 40대에서도 18. 9%까지 올라간 이런 부분이 있고요.

하나 흥미로운 것은 진보에서도 지지도가 20. 4%까지 올라갔다고 하는, 그러니까 변화의 추이를 보면 지금 4. 9%에서 15. 1%로 올라갔다는 것은 분명히 어느 면에서 저렇게 올라갈 수밖에 없는 저런 구조로. 저것을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서 찾아내면 지금 국민들이 궁금해 하는 것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좀 듭니다.

[앵커]
저희가 지금 자세하게 분석한 정치 성향별, 연령별, 지역별 그래프를 보여드리고 있는데요. 이재명 시장이 지금 정치 성향별에서는 말씀하신 대로 진보에서 급등했고 중도에서도 꽤 많은 폭으로 일주일 사이에, 11월 4주차 5주차 사이에 오른 모습.

13.2%에서 20.4%로 진보에서는 일주일 만에 올랐습니다. 지금 중도에서도 14.4%에서 18.9%.. 지역별로는 경기, 인천에서 12. 4%에서 18. 3%. 서울은 14%에서 17. 5%, 호남에서는 원래 높았군요.

18. 2%였다가 오차범위에서 떨어진 모습이고요. 연령대별, 이건 어떻게 봐야 합니까?

[인터뷰]
원래는 20~30대는 문재인 전 대표의 지지가 굉장히 강했었는데 문재인 전 대표와 이재명 성남시장과 양분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고요. 선거에서는 가장 중요한 것을 40대 계층이라고 얘기를 하고 있는데요.

40대 계층에서도 20% 대에 육박하고 있다. 다시 얘기해서 자기의 전국 평균보다 약 5%포인트 많이 얻었다는 것은 그만큼 이재명 성남시장에 대해서 갖고 있는, 지금은 왜 그런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분명한 것은 지지가 급상승하고 있는 그 이면 속에서 나타난 민심을 우리가 정확히 파악해 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앵커]
최 교수님께서는 국내 정치에서 조금 한 발짝 떨어져서 어제 귀국하셨죠? 한 발짝 떨어져서 어찌보면 좀 객관적으로 한 발 떨어져서 보셨는데 이재명 신드롬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셨습니까?

[인터뷰]
지금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하나의 바람의 한 모습이 아닐까, 저는 이렇게 보고 싶습니다마는. 미국에서는 최근에 트럼프 현상이 있었고요. 그리고 프랑스에서는 거기에 편승해서 마린 르펜이라고 하는 극우 당수가 프랑스 대통령 선거에서 이길 경우에 EU에서 탈퇴하겠다.

상당히 반EU 정서를 가지고 있는 프랑스 국민들이 많았습니다. 그 목소리를 대놓고 한 사람들은 없었습니다. 다시 말해서 숨은 목소리를 대신해 주는 그런 사람에 대해서 일단 인기가 갑자기 치솟아 오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요.

스웨덴도 마찬가지입니다. 스웨덴도 최근 들어서 극우정당이 갑자기 떠오르고 있는데 그 배경에는 역시 국민들이 듣고 싶어 하는 이민자들에 대한 차별적인 요소들을 똑같이 트럼프가 얘기했던 대로 얘기를 합니다.

추방 얘기를 한다든지 아니면 지적인 수준을 얘기한다든지 그런 것도 있고 말이죠. 노르웨이도 그런 현상이 있고 덴마크 그리고 네덜란드까지. 극우정당이 상당히 인기를 얻고 있는 뒷배경을 보면 말이죠. 사실 국민들이 정치인들에게서 듣고 싶은 얘기들을 듣지 못하다가 숨어 있는 목소리 혹은 잊혀져 있는 목소리들이 그런 목소리를 내주니까 인기가 치솟아 오르는 것이다.

그런 측면으로 봤을 때는 트럼프가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되고 나서 그 현상의 연장선상이 아닌가 이렇게 해석을 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재명 시장이 기분 좋을지 모르겠는데요, 트럼프와 비교해서.

[인터뷰]
그거는 선거라는 것은 현재 스냅사진에 불과하다고 말씀을 드리는 게 앞으로 저렇게 올라가게 되면 검증할 것은 검증하고 중요한 것은 지지도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과거에 했었던 발언 그리고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이냐에 대한 정책, 이런 것들이 이제는 발가벗을 수밖에 없다.

그러니까 이번 2017년 대통령 선거에서는 철저한 검증을 통해서 좋은 후보를 뽑아야 된다는 것이 바로 최순실 게이트가 주는 교훈이라고 저는 봅니다.

[앵커]
조금 전 저희가 3자. 반기문, 문재인, 이재명 3자의 지지율 추이를 보여드렸었는데요. 오늘 문재인 전 대표가 이재명 시장에 대해서 마치사이다와 같아서. 사이다는 잠깐은 시원할지 모르지만 금방 목마르다, 마셔도. 밥이 아니다.

나는 고구마 같이 먹으면 든든하다. 다시 한 번 데이터 보여주시죠. 문재인 대표의 지지율 추이. 최근에 최순실 탄핵 정국이 계속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문재인 대표의 지지율은 그렇게 많이 오르지 않고 있단 말입니다.

거의 비슷하거든요. 전혀 수혜를 못 받고 있다는 말입니다.

[인터뷰]
두 가지 이유 때문에 그렇습니다. 문재인 대표가 갖고 있는 가장 한계가 확장성의 한계를 갖고 있었던 것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고요. 두 번째는 최순실 게이트를 통해서 본인이 이런 정국을 주도하지 않는 상태, 좀 빠져 있는 거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실질적으로 저렇게 답보 상태가 됐는데. 이거는 굉장히 위험한 시그널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문재인 전 대표가 저런 식으로 평가를 밥이 아니다라고 평가를 했는데 그것 말고 오히려 야권으로서는 굉장히 긍정적 시그널이 나오는 거예요.

유력한 대권후보들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탄력을 받는 것이고 반대로 지금 새누리당 같은 경우에는 유력한 후보가 불출마 선언을 하고 지금 굉장히 지리멸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면으로 봤을 때 오히려 긍정적인 면으로써 평가를 받을 수 있는 부분들이 있지 않겠는가.

앞으로 조금 더 우리가 한두 달 더 문제를 봐야 되는데 핵심적인 것은 조기대선이 돼서 선거 시기가 빨라지면 빨라질수록 이재명 성남시장이 혜택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돌풍을 일으킨 사람들에 대해서 검증 없이 따라가야 되는 그런 구조가 만들어질 수 있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대선이 어느 시점에서 이루어지느냐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도 상당히 관심 있게 봐야 된다고 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최 교수님께서 한발짝 떨어진 곳에서 보신 문재인 후보의 경쟁력에 대해서 어떻게 보셨는지 말씀해 주시죠.

[인터뷰]
저는 한국 이슈를 따라잡기 형식으로 보고는 있습니다마는 한국 정치에 깊숙이 발을 들여놓지 않고 밖에서 보는 입장입니다마는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여론을 형성해 나가는 과정 속에서 검증 과정이 상당히 중요하다.

그것은 결국은 무슨 얘기냐면 국민들이 제대로 알 수 있는, 후보들을 제대로 알 수 있는 그러한 기회를 제공해 줘야 된다는 측면이죠. 단지 여론조사에서 나온 결과, 그것만 가지고 우리가 판단하는 것은 상당히 위험한 발상입니다.

어떻게 보면 지금 전 세계에서 불고 있는 극우의 그런 흐름, 빨리 이동하는 그런 것이 가장 큰 문제가 뭐냐하면 역시 인기라고 하는 것이 갑자기 올랐다가 식는 것은 사회적으로 가장 큰 문제라는 것이죠. 꾸준히 올라가는 것은 문제가 없습니다.

꾸준히 떨어지는 것은 문제가 없는데 바로 여기에서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철저하게 후보들을 검증할 수 있는 절차가 있어야 된다. 그것은 빅데이터가 해 줄 수 있고요.

또 하나는 여론조사뿐만이 아닌 또 한 가지는 언론 쪽에서 철저하게 검증도 해 주고 말이죠. 또 한 가지는 후보들이 다양한 후보들이 나와서 목소리를, 어떤 정책을 할 것인지 또 그 이전에 과거에 이야기했던 내용들이 과연 미래 한국에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그것에 대한 것도 분명히 소명의 기회를 주면서 또한 국민들이 들을 수 있는 그런 기회가 되면 충분히 검증된 사람들이 나와서 국민들이 뽑을 수 있는 그런 상황들은 다양하게 갖춰져 나가지 않겠나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번 미 대선에서도 여론조사 기관들은 상당수가 틀렸지만 빅데이터를 통해서는 당선 예측이 됐었고 그래서 저희가 이제부터는 선거는 과학이다라는 모토 하에서 빅데이터. 오늘 나온 이 빅3를 비롯해서 여러 후보들에 대해서도 빅테이터로 좀 더 심층분석을 하고 교수님 말씀하신 거기에서 못 보는 부분도 같이 종합적으로 시청자 여러분들께 자세하게 분석해서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첫 시간은 여기까지입니다. 두 분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인터뷰]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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