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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다방 내부 게시물 유출 논란..."직방, 쫄리니까 개XX 쇼"

2017.02.14 오후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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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방 내부 게시물 유출 논란..."직방, 쫄리니까 개XX 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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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방은 경쟁사로 그냥 개XX들임. 대표 안성우는 XX 없음' 부동산 중개 업체 ‘다방’의 내부 게시판에서 유출된 일부 게시물 속 내용이다. 해당 게시물은 부동산 애플리케이션 다방 운영팀이 2015년 8월 쯤 사용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홈페이지에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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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방 내부 게시물 유출 논란..."직방, 쫄리니까 개XX 쇼"

홈페이지에는 내부에서만 알 수 있는 고객대응(CS) 문건을 비롯해 직원 조직도, 고객 가입 매뉴얼 등 업무 관련 내용이 다수 포함돼 있었다. 이외에도 경쟁 업체인 직방에 대한 평가와 직원들에 대한 사생활 관련 내용 등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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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방 내부 게시물 유출 논란..."직방, 쫄리니까 개XX 쇼"

사내 업무 공유를 비롯해 업무 외 일상적 내용 등 직원들 사이의 비공식 문서를 게시했던 홈페이지 게시물이 외부로 유출된 경로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 게시물이 퍼지며 논란이 일어난 직후 현재 해당 홈페이지는 모두 폐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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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방 내부 게시물 유출 논란..."직방, 쫄리니까 개XX 쇼"

유출된 게시물 가운데 가장 논란이 되는 부분은 경쟁업체인 '직방'에 관한 부분. 직방 관련 게시물은 총 3가지로 확인되며, 대부분 욕설을 포함한 비판적인 내용이 주를 이룬다. 직방에 대해서 '경쟁사로 그냥 개XX들임. 대표 안성우 XX 없음'으로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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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방 위험 요소 TOP 5'라는 게시물에는 위험요소 1위로 직방으로 꼽았다. 2위로 올라있는 강 모씨는 다방과 관계없는 일반인으로 운영팀 직원의 연인이라고 게시되어 있다. 강 모씨에 대해서는 '직방 다음으로 가장 위협적인 존재'라는 주관적 평가와 함께, '가끔 한밤중에 회사로 전화가 오면 받지 말라'는 지시 사항도 적혀 있다.

3위인 '미디어윌'은 지난 15년 1월 다방을 인수한 그룹이다. 미디어윌은 다방 지분의 약 70%를 확보하며 경영권을 인수한 바 있다. 눈에 띄는 것은 직방의 ‘클린회원’ 정책에 대한 평가 부분이다. 다방은 직방의 '클린회원' 정책을 두고 '직방 XX XX들이 다방을 죽이려고 벌인 XXX 쇼'라며 직방 때문에 '망할 뻔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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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방 내부 게시물 유출 논란..."직방, 쫄리니까 개XX 쇼"

직방은 지난 15년 2월부터 7월까지 약 6개월 동안 공인중개사 회원을 대상으로 '클린회원' 제도를 시행했다. 매물 정보를 빠르게 업데이트하고 주의 조치를 받지 않은 업소를 상위에 노출하는 제도였으나, 다방에 함께 가입된 공인중개사들을 고의로 차별한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당시 직방은 이에 대해 '부동산 시장의 고질적인 문제인 허위매물 관리를 위해 도입한 정책'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공정거래위원회가 직방에 대해 경고 조치를 내리면서 '클린회원제'는 폐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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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방 내부 게시물 유출 논란..."직방, 쫄리니까 개XX 쇼"

다방과 직방이 신경전을 벌인 것이 처음은 아니다. '다방'이라는 상표권을 두고도 두 업체는 오랫동안 신경전을 벌여왔다. 1년 넘게 이어진 지루한 법정 공방은 지난 12월 '다방' 측이 상표권 소송에서 최종 승소하며 일단락됐다.

현재 다방과 직방은 부동산 중개 O2O(Online to Offline) 업계에서 약 70%가 넘는 점유율로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연간 2조 원 규모에 이르는 부동산 정보 시장이 온라인과 어플로 옮겨가며 이처럼 경쟁도 점차 과열되는 양상인 것.

한편 유출된 게시물이 내부 직원들만 이용하는 커뮤니티 안에서 주고받은 것일지라도, 이에 대해 논란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직방과 직방 대표인 안성우 씨에 대한 악의적 평가는 도의적 책임을 넘어 법리적으로도 명예훼손 및 모욕으로 형사 소송 제기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번 게시물 유출 사태에 대해 다방 측은 "현재는 퇴사한 직원이 개인적인 의견을 올린 것일 뿐이며, 회사 측에서 해당 사항에 대해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며 "사업 초기 직원 관리를 소홀히 했던 점에 대해 과실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는 경쟁사를 비하하는 등의 사내 문화나 직원들은 전혀 없으며, 향후 유사한 문제가 절대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직원 교육을 하겠다"고 말했다.

직방 관계자는 해당 게시물 유출 사태에 대해 "이미 내부적으로 파악하고 있었으나, 이에 대해 별도의 대응은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YTN PLUS 김성현 모바일PD
(jamkim@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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