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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친오빠, 탄핵반대 집회에서 소매치기 붙잡아

2017.03.20 오후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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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열렸던 서울 시청역 근처 탄핵 반대 태극기 집회 모습입니다.


인파가 몰려 정신없는 틈을 타 소매치기를 하려던 사람이 붙잡혔는데요.

이 소매치기를 붙잡은 시민이 다름 아닌 이효리 씨의 친오빠 이국진 씨라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당시 이 씨는 어머니를 모시고 집회 장소로 가던 중 다른 사람의 가방에서 지갑을 빼내려는 A 씨를 목격했다고 하는데요.

이에 이 씨는 경찰을 부르라고 외치며 A 씨를 붙잡았습니다.

그러자 A 씨는 지갑을 빼내려던 걸 멈추고 오히려 이 씨가 자신을 모함하고 폭행했다며 소위 '오리발'을 내밀었는데요.

하지만 이 씨는 끝까지 A 씨를 놓지 않고 출동한 경찰에 넘겼습니다.

이후 피해자의 친구 등 목격자들이 나타나면서 이 씨는 누명을 벗고 A 씨도 결국 혐의를 인정했다고 합니다.


경찰은 이 씨의 공로를 인정해 '용감한 시민'으로 선정하고 상금과 함께 감사패를 전달했습니다.

이 씨는 당연한 일을 한 것일 뿐이라면서 받은 상금은 기부할 예정이라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 씨가 탄핵반대 집회에 있었다는 이유로 정치적 성향과 관련된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만, 먼저 소매치기를 검거한 용기에 박수를 보내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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