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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섭은 No·지원은 Yes...체육계도 변화의 바람

2017.05.11 오후 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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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야구 명문 경남고 출신인 문재인 대통령의 집권은 체육계에도 적지 않은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체육계의 자율성 보장과 스포츠 복지국가로의 전환이 핵심 내용입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정부에서 체육계는 비리와 부정의 온상으로 지목됐습니다.

김종 전 차관이 주도한 스포츠 4대악 신고센터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비리 척결이 추진됐습니다.

하지만 이면에는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의 공주승마 의혹을 덮으려는 의도가 숨어있었습니다.

[김 종 / 전 문체부 제2차관(2014년 4월 25일) : 세월호에 빠지지 말고, 승마 빨리빨리 하란 말이야. 대통령께서 세월호 난 그 다음 날, 체육개혁 확실히 하라고 오더 내려왔어요.]

후보 시절 국정농단이 체육 농단에서 출발했다고 규정한 문재인 대통령은 상처 입은 체육인들의 자존심 회복을 약속했습니다.

정부의 간섭에서 벗어난 자율성 보장을 우선적으로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지난 4월 9일) : 박근혜 대통령과 정부가 체육계를 비리집단 불공정 세력으로 매도하고 탄압하지 않았습니까? 모든 체육 단체의 자율성이 털끝 하나 훼손되지 않도록 보호해드릴 것을 약속합니다.]

자율성을 보장한 새 정부의 체육 정책은 생활체육 확대에 무게중심을 둘 전망입니다.

금메달 많이 따는 스포츠 강국을 넘어 국민 모두가 체육을 즐기는 스포츠 복지국가로 나아가야 한다는 게 대통령의 생각입니다.

[문재인 / 대통령(지난 4월 9일) : 국민 누구나 걸어서 10분 안에 체육시설을 만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국정농단 사태의 직격탄을 맞은 평창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위한 범정부적 지원도 강화됩니다.

특히, 평창올림픽을 평화의 상징으로 만드는 차원에서 북한 선수단의 육로 참가가 추진됩니다.


[문재인 / 대통령 (지난 1월 25일) : 가능하다면 금강산이나 끊어졌던 철도나 육로를 통해서 북한 선수단이 남쪽으로 내려오게 하고…]

체육 수업 정상화와 체육 특기자 제도 개선 등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 밝힌 공약도 향후 5년간 스포츠계에 불 변화의 바람입니다.

YTN 김재형[jhkim0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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