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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준희 양 친부, 담담하게 현장 검증

2018.01.04 오후 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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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준희 양의 시신 유기와 관련한 현장 검증이 오늘 전북 전주와 군산에서 진행됐습니다.


전북지방경찰청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준희 양 시신 유기 사건과 관련해 완주군 봉동읍과 군산시의 한 야산에서 3시간 동안 현장검증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친아버지인 37살 고 모 씨는 준희 양이 숨진 것으로 알려진 자신의 집에서 30cm 자로 때리고 발목을 밟는 등의 폭행 모습들을 재연했습니다.

이후 준희 양에게 심폐소생술을 하는 모습, 내연녀의 어머니인 62살 김 모 씨와 시신을 유기를 모의하는 과정 등도 연출됐습니다.

또 준희 양을 암매장한 곳에서는 땅을 파고 수건과 테이블 천에 싼 준희 양의 시신을 묻는 장면을 재연했습니다.


고 씨는 현장검증 내내 준희 양을 폭행 적은 있지만, 살해하거나 학대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친아버지와 내연녀에게는 아동학대 치사 혐의와 시신유기 혐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를 적용하고, 내연녀 어머니에게는 시신 유기 혐의를 적용해 내일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백종규 [jongkyu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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