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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응원단 등 280명 육로 방문...의미는?

2018.02.07 오전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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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영태 / 북한연구소장, 이인배 / 한반도미래포럼 기획이사

[앵커]
전해드린 것처럼 어제 북한 예술단이 만경봉호를 타고 방남을 했습니다. 또 오늘은 북한 응원단 등 280명이 경의선 육로를 통해 방한합니다. 개막을 이틀 앞둔 올림픽 외교 무대가 북미 대화를 가교 역할을 할지도 관심이 모아지는데요. 관련 내용들을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스튜디오에 정영태 북한연구소장 또 이인배 한반도미래포럼 기획이사가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오늘 응원단을 포함해서 280명이 우리 측으로 넘어오게 되는데요. 지금 현재 출입국사무소, 출경사무소에서, 출입경사무소에서 지금 수속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직 통일대교로 넘어오지 않고 있는데요. 통일대교에서 넘어오는 상황이 잡히면 바로 연결해서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응원단과 태권도 시범단, 또 기자단 이렇게 넘어오게 되죠?

[인터뷰]
지금 좀 더 자세히 보면 응원단이 229명 정도 되고 그리고 그 내에서 대표단으로서 4명 정도가 있고 그다음에 태권도 시범단이 26명. 그다음에 마지막으로 기자단이 21명으로, 일종의 대규모 대표단들이 이번에 남녘땅을 밟게 됐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오늘 280명의 방문단을 이끄는 단장으로는 지금 김일국 체육상으로 나와 있어요. 어떤 인물인지 간단히 소개해 주시죠.

[인터뷰]
김일국이라는 사람은 체육계에서 종사했던 인물로 보입니다. 그래서 드러나 있는 걸 보면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서기장을 했고요. 그다음 곧바로 체육성의 제1부부장 그리고 2016년 12월에 체육상으로 된 인물입니다. 독특한 건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서기장 하게 될 때 그때가 최룡해가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으로 있을 때였던 것 같아요.

그렇게 해서 이어진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아마 최룡해와 또 핫라인을 가지고 있는 심복 중 하나가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체육지도위원회의 최휘라는 위원장도 최룡해 후임인 위원장도 최룡해의 심복 중 한 사람이어서 체육계 그쪽에서도 최룡해 인물들이 많이 심어져 있는 걸로 보여집니다.

[앵커]
최룡해 현재 노동당 부위원장인데요. 가깝다 이렇게 볼 수 있다는 점을 생각을 해볼 수 있겠는데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국가체육지도위원회라는 것이 장성택 때 만들어졌거든요. 장성택이 1기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이었고 2013년 12월에 처형당하면서 이어받은 인물이 최룡해였습니다. 그 사람이 하다가 2017년, 지난 12월에 최휘에게 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물려주고 부위원장으로 최룡해는 당무만, 당의 일만 맡게 됐는데요. 그 과정 속에서 서기장으로 있었던 지금의 김일국 체육상도 같이 일조하면서 최룡해의 일을 거들었던 그런 인물로 보여집니다.

[앵커]
오늘 경의선 육로를 통해서 응원단을 포함한 280명이 내려오게 되는데 말이죠. 일단 바로 내려오면 숙소로 이동하게 되는 거죠?

[인터뷰]
지금 바로 숙소로 가게 될 거예요. 그래서 강릉에 있는 숙소로 움직인다든가 그리고 또 인제 스피디움이라든가 거기에 일단 바로 옮겨가는 걸로 알려져 있죠. 그래서 전반적으로 이런 여러 가지 태권도는 태권도대로, 태권도는 4번 정도 시범하도록 되어 있고 마지막은 MBC에서 시범을 보이도록 되어 있다든가 어떤 일종의 그런 준비를 위해서 일단 숙소로 이동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현재 화면으로는 통일대교의 모습을 저희가 비춰드리고 있는데요. 지금 아직까지 응원단을 포함한 북한의 방남단이 아직 모습을 드러내고 있지 않습니다. 모두 280명인데요.

경의선 육로를 통해서 오늘 이동을 해서 인제 스피디움으로 이동할 것으로 이렇게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280명이 오는데요. 그중에서 북한 올림픽위원회 위원들 4명은 평창으로 가는 것 같고요.

나머지 응원단하고 태권도 시범단과 기자단은 인제스피디움으로 가는 것으로 그렇게 알려지고 있습니다. 두 팀으로 나눠지게 되는 거죠.

[앵커]
그렇군요. 경의선 육로를 통해서는 지금 예술단, 현송월이 내려오기도 했었고요. 또 바닷길을 통해서 어제 묵호항에 만경봉 92호가 지금 들어와 있거든요.

이렇게 되면 하늘길과 그리고 바다, 육로가 모두 열려있는 것인데 일시적으로나마 어쨌든 다 열리게 됐습니다.

[인터뷰]
사실 만경봉호가 우리 묵호항에 도착하게 된다는 것을 보고 참 북한도 여러 가지 형태로 우리를 괴롭히고 있는 측면도 있구나.

그리고 또 상당히 치밀하게 자기들이 움직이는 것을 계획하고 있구나 하는 것을 느끼게 됐어요. 어쨌든 처음에 만경봉호가 예를 들면 예술단 그것으로 수단으로 이쪽으로 온다고 얘기를 했을 때는 아마 우리 한국 내, 대한민 국 내 여론은 굉장히 안 좋았을 거예요.

왜냐하면 만경봉호가 아시다시피 5.24조치에 일단 위배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우리의 직접적인 대북 제재 조치 여기에도 위배되는 것으로 일단 알려져 있고 이렇게까지 있기 때문에 북한은 아주 교묘하게 처음에는 예술단이 판문점으로 오게 된다고 얘기했다가 그다음에 이어서 또 서해로 해서 경의선을 통해서 또 오게 된다라든가 그다음 막판에 가서 얼마 남겨놓지 않고 바로 또 만경봉호로 온다 이런 식으로 하니까 사실 우리 정부당국으로서도 굉장히 곤혹스러운 측면이 사실 있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이러한 꼼수를 부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것을 좀 더 큰 형태로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이것을 마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그래서 참 울며 겨자 먹기식의 그런 결과로 오기는 왔습니다마는 만경봉호가 묵호항에 도착해서 아마 오늘부터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하지 않겠나 이렇게 생각이 되죠.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육, 해, 공 다양한 방안으로 다양한 경로를 통해서 선수단과 또 응원단, 예술단을 보내고 있는데 말이죠. 이런 것은 북한이 대북 제재를 무력화 또는 흠집을 내기 위한 것 아니겠느냐는 평가가 일반적입니다.

[인터뷰]
저도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정부에서도 그렇고 의미를 육, 해, 공 이동 경로가 하늘길, 바닷길, 육로가 열렸다 그것이 의미 있는 것 아닌가 그러는데 아무리 정치학자로서 고민해봐도 그렇게 북한 사람들이 내려온 것 자체가 무슨 의미인지 긍정적인 의미는 솔직히 말하면 저는 별로 찾을 수 없습니다.

오히려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이번 일 같은 경우에는 특별히 5.24조치에 어떻게 되어 있느냐면 북한의 선박들은 대한민국 영해에 못 들어오게끔 그렇게 선언을 한 것이 5.24 조치, 그거였는데 만경봉호가 북한 배이지 않습니까?

들어오게 된 거죠. 5.24 조치가 왜 생겼는가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3월 26일입니다. 2010년 3월 26일에 사십 여섯 분의 장병들이 돌아가셨습니다.

북한의 어뢰 공격에 의해서 배가 반 조각이 났습니다. 46명 중에서 여섯 분은 실종자 처리가 됐습니다. 시신조차도 수습이 못 됐습니다. 당시에 저도 현장의 소식을 듣고 있는 위치에 있었는데요.

그런 일이 있었습니다. 시신들을 수습하게 되면 유가족들이 시신 가족들한테 잘 됐다, 축하한다고 얘기를 했다고 합니다.

그런 처참한 현상을 겪었던 것이 천안함 사건이었고 그때 군통수권자로서 대통령이 이런 것을 결정을 내리고 통일부 장관이 선언을 한 것이 5.24 조치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5.24조치를 푸는 것 자체는 사실 좀 심각하게 생각을 해 봐야 됩니다. 유가족들의 아픔도 생각해 봐야 되고요.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5.24 제재 조치는 천안함 폭침에 따른 제재 조치인데요.

천안함 폭침과 관련해서 우리 정부는 북한에 대해서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했습니다마는 아직까지 아무런 답변이 없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5.24 대북 제재 조치를 무력화하는 시도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문제를 삼는 전문가들이 상당히 많이 있어요.

[인터뷰]
5.24 대북제재 조치를 무력화시킨다 하는 것은 누가 봐도 명약관화한 사실인 것은 그야말로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은 우리는 지금 평창동계올림픽이라고 하는 이런 상황에 처해 있기 때문에 사실 이런 것을 다 알면서도 어쩔 수 없이 이것을 우리가 한시적으로 이번에 특히 이런 것을 예외적으로 인정을 할 수밖에 없다고 하는 그런 상황이 아니냐 이렇게 볼 수 있는데.

그러나 만일 우리 정부도 마찬가지고 또 이것을 그야말로 5.24 조치를 해제하는 하나의 연결고리로 삼게 된다거나 아니면 그것을 또 추가하게 된다면 굉장히 큰 문제가 되겠죠.

또 앞으로 평창동계올림픽 이후에 바로 남북 대화가 필요하다, 5.24 조치 해제부터 시작해서 개성공단을 재개해야 된다라든가 이런 분위기로 가게 된다고 한다면 그야말로 이번에 예외적으로 인정한 이것이 소위 5.24 조치 해제와 관련된 것, 이것이 그야말로 5.24 조치를 없애게 하는 결정적인 것이었다는 데 대해 상당한 부정적인 여론이 나올 수 있는 가능성이 굉장히 크다 이렇게 볼 수 있죠.

[앵커]
어쨌든 묵호항에 지금 정박해 있습니다마는 만경봉호에 타고 있는 예술단의 행보에 대해서도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어제 사실 공식 환영 행사가 없었어요.

그리고 만경봉호가 정박해 있는 묵호항이 어수선합니다. 환영 인파도 있기도 하지만 북한으로 돌아가라 하는 시위대들도 있고요. 전형적인 남남갈등의 모습을 보여주는 게 아닌가 하는 그런 우려가 있어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환영식을 못 했던 이유 중에 나오는 것 중 하나가 한국 국민들 중에 북한에 대해, 북한 예술단에 대해서 항의 시위를 하는 모습이 있어서 그 항의 시위 장면 중에 김정은 얼굴 사진을 태우는 거나 그런 것이 있어서 북한의 예술단이나 이 사람들을 목도하고 나서 가만있을 수 없거든요.

그러니 아예 안 보는 것이 낫겠다 싶어서 못 나오고 있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과거의 행태를 봤을 때 이런 식의, 그러니까 과격한 시위, 인공기를 태운다든가 김정은의 초상화를 찢는다든가 이런 것을 만약에 북한 주민이 봤다고 하면 가만히 있어서는 또 안 되는 거죠?

[인터뷰]
큰일 나죠. 저쪽에서는 지난번에 우리의 기억이 아직까지도 생생한데 소위 대구 유니버시아드대회가 있을 때 북한의 응원단들이 소위 그 당시로는 말로는 미녀 응원단이 왔다 이럴 정도로 굉장히 관심이 집중됐었는데 그때 마침 김정일 위원장이죠. 그 사진이 있는 것이 플래카드에 있었던 것 같아요.

그때 마침 비가 왔어요. 비가 와서 그게 젖는다고 그것에 대해서 굉장히 항의를 하면서 눈물을 흘리면서 과도한 충성의 모습을 보인 그런 측면이 사실 있죠. 그러면 김정은 체제 들어와도 그것은 더 이상, 더 했으면 더 했지 덜하지는 않을 것이다.

만약에 여기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초상이라든가 이것을 찢는 형태라든가 이것은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상황으로 저쪽 사람들은 몰아갈 가능성이 굉장히 크죠. 방금 이 박사가 잘 얘기해 주신 대로 차라리 안 보는 게 낫지 않느냐.

만약에 보게 된다면 거기에 대한 자기의 충성의 하나의 표시로써 자기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좀 과도한 행태를 보일 가능성이 굉장히 크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 화면에 나오고 있는 것은 예술단의 모습인데요. 지금 묵호항에 정박해 있는 만경봉호에서 내려오는 모습, 오늘 아침 장면을 찍은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는 하선을 못 했었는데요.

오늘은 하선을 해서 내일 공연을 하게 되죠. 내일 공연에 앞서서 공연장을 미리 답사를 하고 예행연습 겸 연주를 할 것으로 이렇게 예상이 됩니다.

[인터뷰]
지금 당장 아마 리허설 자체가 필요하겠죠. 그런 것을 위해서라도 움직여야 되는 그런 시점이 분명한 것 같아요.

[앵커]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모습 보고 계신데요. 삼지연관현악단, 모두 140명 규모로 지금 내려왔습니다. 이 공연에 대해서 사람들의 관심이 굉장히 많이 쏠리고 있는데요.

아직까지 공연 프로그램, 어떤 음악을 연주하고 어떤 노래를 할 것인가 이게 아직 확인이 안 돼 있죠?

[인터뷰]
확인되지 않았는데 몇몇 현송월 씨나 북한 당국자들이 이야기하는 것을 보면 한국 노래도 부를 예정이다.

[앵커]
지금 현송월 단장의 모습도 보이는데요.

[인터뷰]
등등 해서 나오고 있어서 어쨌든 국민들이 대단히 호기심을 갖고 있는 상황이긴 합니다.

[앵커]
현송월 단장이 밝게 웃으면서 인사를 하고 있는 모습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옷차림이나 그런 것은 25일날 옷차림과 지난번과 왔을 때와 같은 옷차림이고 모습인 것 같습니다. 변하지 않았습니다.

[앵커]
지금 현재 취재기자가 전언으로 들려준 바에 따르면 지금 현재 강릉아트센터에서 내일공연을 하게 되죠. 오늘 예행연습 리허설을 하게 되는데 지금 리허설이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현재 진행 중인데요. 그런데 우리 취재진, 기자들이 한 명도 들어가 있지 않습니다. 비공개로 리허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리허설을 하기 위해서 지금 차량에 탑승하는 삼지연관현악단 단원들의 모습을 보고 계십니다.

삼지연관현악단 지금 삼지연관현악단의 구성에 대해서도 상당히 관심이 많았는데 지금 모란봉악단의 일부도 합류가 돼 있다 이렇게 알려져 있어요.

[인터뷰]
기본적으로 들어갔다고 봐야죠. 사실은 북한에 있어서 가장 유명한 그런 악단들, 이런 예술단들이 총집합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이번에 상당한 여러 가지 관심을 집중을 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리허설을 한다고 하는데 우리 기자단들을 들여보내지 않았다, 이렇게 하는 것은 그야말로 리허설부터 공연 내용 자체를 공개하지 않겠다는 그런 뜻이고 사실상 지난번에 북경에 가서 이 예술단들이, 모란봉악단이 가서 거기에서 그것을 못하고 돌아오게 한 바로 그게 리허설 시에 공연 모습이라든가 이런 것이 공개됨으로써 사실 중국 당국으로부터 여러 가지 요구를 받고 그것을 자기들이 수용을 못 하겠다고 하면서 돌아간 상황이었거든요.

이번 경우는 어떻게 해서라도 자기 예술단을 본 공연에 성공적으로 끝내겠다는 데 굉장히 관심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리허설조차도 공개를 해서 이것을 가지고 또 갑론을박을 할 수 있는 또는 여러 가지 부정적인 평가를 할 수 있는 그런 기회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있는 게 아닌가 이렇게 볼 수도 있습니다.

[앵커]
지금 현송월이 내리는 장면을 보고 계신데요. 지금 저 앞에 털모자를 쓰고 있는 사람은 누구인가요?

현송월 단장 앞에서 우리 측 관계자들과 먼저 악수를 하는 것으로 보면... 같이 내려온 사람 중에서 가장 높은 사람이 아닐까 싶은데요.

[인터뷰]
지난번에도 온 인물 같은데요.

[앵커]
아직 파악이 안 됐습니다마는 지금 현송월과 같이 움직이는 모습 보고 계십니다. 삼지연관현악단이 평양역에서 출발하는 모습이 어제 북한 방송에 나왔습니다.

북한 매체를 통해서 공개가 됐는데 김여정이 여기에 배웅하는 모습이 포착됐어요. 그만큼 김정은 위원장의 관심이 각별하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 있겠죠?

[인터뷰]
김여정 자체가 지금 소위 선전선동부, 이쪽에서 나름대로 중요한 직책을 하고 있다 그래서 부부장이다,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하고 있는 것이 아마 이번에 확인된 것이 아닌가.

한때는 김여정 자체가 당중앙위원회 그쪽에 조직지도부 또 부부장이라든가 이런 쪽으로 얘기를 많이 했는데 아마 가능성은 선전선동부, 이쪽에서 부부장 정도라든가 이런 실질적인 직책을 갖고 있는 게 아닌가 확인되는 순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저기에 나오는 장면 중 보면 선전선동부장 박광호가 보이고 그리고 김여정 부부장이 보이고 있죠. 다른 장면은 잘 안 보이면서 예술단을 한국에 보내는 장면을 보여줌으로 해서 북한 김정은의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호의라고 할까요, 그런 것을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김여정이 예술단을 배웅하는 장면, 사진을 통해서 잠시 보셨습니다. 지금 현재 화면은 오늘 아침에 예술단 단원들이 만경봉호에서 내려서 차량으로 강릉아트센터로 이동하는 모습을 보고 계십니다.

내일 공연이 있고요. 11일날 서울에서 역시 또 한 차례 공연을 갖게 됩니다. 그리고 그다음 날 바로 북한으로 넘어가게 되는데요.

일단 만경봉호를 타고 왔다고 하는 것이 여러 가지 해석을 낳고 있습니다마는 지금 예술단 140명을 파견했는데 이 140명을 일일이 통제하고 인솔하는 데 있어서는 만경봉호에서 숙식을 하는 것이 그래도 가장 편한 방법 아닐까죠?

[인터뷰]
가장 편한 방법이라고 봐야 되겠죠. 그렇지만 이번 일정으로 봤을 때 굳이 만경봉호로 올 필요가 있었느냐는 측면이 사실 있습니다.

왜 그러냐면 공연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소위 강릉이라든가 평창이라든가 여기에서만 일어나게 된다면 나름대로 필요성이 있다고 볼 수 있죠.

왜냐하면 이건 거의 크루즈선과 같은 것이니까 여기에서 먹고자고 할 수 있는 그런 시설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굳이 우리의 리조트 시설이라든가 호텔 시설 이런 것을 이용하지 않고도 충분히 자기들이 소화할 수 있는 그런 것이 되기 때문에 필요한 것이라고 할 수 있겠죠.

그렇지만 지금 평창이나 강릉에서만 열릴 게 아니고 또 서울에서, 사실은 메인 공연은 어디에서 이루어지느냐, 주공연은 서울에서 이뤄진다고 봐야 되겠죠. 그렇다면 만경봉호가 육상으로 올라올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결국은 우리도 육로를 활용해서 올라와야 되는 것이고 또 갈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서울에서 소위 서해 경의선을 통해서 가는 것이 가장 또 현실적인 것이고 이런 측면이 있죠. 그다음 보여주지 않기 위해서 한다고 하는 것도 그것도 좀 그런 측면이 있습니다.

이미 소위 강릉에서 서울까지 온다라든가 또 그다음에 서울에서 앞으로 경의선을 통해서 간다라든가 이런 것들은 다 노출된다고 봐야 되겠죠. 그것이 한 번 보느냐 두 번 보느냐의 차이일 뿐이지. 이것을 완전히 차단하기 위해서 효율적이다 하는 것으로 얘기하기는 어렵다.

그러면 결국 만경봉호는 왜 이렇게까지 고집을 했느냐고 했을 때 이것은 분명히 뭔가 5.24 조치 해제부터 시작을 해서 앞으로 남북한 관계를 주도적으로 열어나가겠다고 하는 그런 강한 의지가 이번에 반영된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가 아니냐 이렇게 생각될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 화면을 통해서 보여드리고 있는 장면은 만경봉호에서 내린 예술단들이 차량을 타고 이동을 해서 강릉아트센터에 도착하는 모습입니다.

저희가 밖에서만 촬영을 할 수 있어서 지금 안에 들어가서 어떤 활동을 하는지는 저희가 보여드릴 수 없습니다. 지금 공연 리허설을 위해서 강릉아트센터 내로 이동하는 모습 보고 계십니다.

[인터뷰]
우리가 전반적으로 봤을 때 이런 공연 자체를 어떤 내용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것이 알려지지 않고 이 공연을 하는 건 세계에서 유일무이하지 않겠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특히 리허설 공연 같은 거라든가 저런 건 약간의 맛보기라도 좀 보여줘서 뭔가의 관심을 집중시키는그런 것이 일반적일 텐데 그런 것조차도 완전히 차단한다.

그렇다면 제가 가장 우려가 되는 것이 만경봉호와 같은 그런 결정이 나올 가능성, 이걸 우리가 한번 염두에 둬야 되겠다. 예를 들면...

[앵커]
만경봉호와 같은 결정이라면?

[인터뷰]
그 결정이 뭐냐하면 마지막에 와서 우리는 만경봉호로 가겠다. 그러니까 당국에서도 그것을 거부하기도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 돼버렸다는 거죠. 마찬가지로 예술단 공연 자체에서 주 공연, 메인 공연에서 자기들이 하고 싶은 대로 만약에 해 버렸다.

이렇게 됐을 때는 사실 우리가 좀 더 제한하고 통제해야 되는 내용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거기에 대해서 어떤 말도 할 수 없이 그것이 공연으로 그대로 갈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 사실 연출되지 않기를 굉장히 기대해 봅니다.

[앵커]
글쎄요, 공연 내용이 아직 자세히 나오지 않아서 추측할 수밖에 없습니다마는 그렇다고 하더라도 남북 간 실무진 선에서는 대강 어느 정도의 공연 수위 그리고 또 공연 내용에 대해서는 협의를 하고 있다고 봐야겠죠?

[인터뷰]
지난번에 실무회담을 했을 때 언론에서도 그렇고 강력하게 가장 우려됐던 것이 지난번에 북경에서의 현송월 사건이 있기 때문에 대단히 많은 우려가 표현돼 있었기 때문에 그걸 우리 통일부 당국자나 문화체육부 당국자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사전에 어떠한 것을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서로 공유했지 않겠냐라는 생각이 들고요. 재미난 것이 앞서 정영태 소장님도 말씀하셨지만 음악회라는 것이면 팸플릿을 만들어줘야 하거든요.

공연장은 누가 되고 시나리오가 뭐가 되고 어떤 걸 연주하는지 그걸 보는 게 팸플릿에 만들어져야 하는데 또 모르겠습니다. 미리 그것이 주어져서 팸플릿이 내일 깜짝 나오게 될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앵커]
아마 깜짝 공연을 준비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어쨌든 순조롭게 예술단의 공연 준비는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재 강릉아트센터의 모습 외경을 보고 계신데요.

지금 주변으로 경찰력들이 배치가 돼서 경비를 삼엄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조금 전에 도착하는 모습 반복해서 보여드리고 있는데요. 북한의 예술단을 이끄는 단장의 모습으로 보입니다.

현송월 단장도 보이고요. 기자들이 주변에서 안녕하세요라는 인사말을 건넸는데 그냥 아무 대답 없이 들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약간 경직되어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 어제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시위 때문에 아무래도 조금 경직되어 있는 상황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사실 이런 상황에서 예술단이 조금 긴장하고 있다라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조금 전에 저희가 현송월 단장하고 내려온 사람이 누구인가 궁금해했었는데요. 확인이 된 것이 권혁봉 단장으로 확인이 됐습니다. 지금은 예술단의 각종 악기들을 이송시키는 그런 모습 나오고 있는데요.

[인터뷰]
방송에 나가서 보니까 단장조차도 우리가 알아야 되는 이 상황이 참 특별합니다.

[앵커]
워낙 북한의 인물들이, 베일 속에 가려져 있는 인물들이 많아서 말이죠.

[인터뷰]
그런데 이번에 전반적으로 굳게 이렇게 나온 것은 역시 오래간만에 남북 대화를 하게 되는 것이고 이런 행사를 하는 것이고 특히 이번에 공연, 이 예술단의 목적 자체가 그야말로 공연 그 자체에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일체 다른 잡음을 일으키지 않게 그리고 또 일체의 다른 부정적인 여론이 일어나지 않게 하는 데 굉장히 세심하게 준비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삼지연관현악단의 단장은 현송월이고요. 같이 온 사람이 권혁봉 북한의 문화성 국장으로 알려졌습니다.

평창올림픽과 관련해서 예술단 공연이 강릉에서 내일 펼쳐지게 되는데요. 어떤 공연을 펼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금 내리는 사람, 이 사람이 권혁봉 국장이 되겠습니다. 현송월 단장의 모습도 보이고요.

[인터뷰]
그런데 이런 모습이 눈에 띄는 것이 지난번에 왔을 때는 현송월 저기에 초점이 많이 갔는데 이번에 역시 단장이 오니까 의례상으로라도 단장을 먼저 띄우고 그다음에 현송월이 뒤에서 나타나는 그런 모습들이 이번에 다른 것이라면 다른 형태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오늘은 삼지연관현악단이 내일 공연에 앞서서 리허설을 오늘 진행하게 되고요.

지금 현재 응원단을 포함해서 280명의 방남단이 통일대교를 건너기 위해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방송 중에 통일대교를 넘어오는 방남단의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했습니다마는 아직까지 내려오지 않고 있는데요.

워낙 인원이 많다 보니까 출입경 절차가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 같습니다. 9시 30분에 CIQ 그러니까 출입경사무소에 도착한 것으로 이렇게 전해졌는데요.

아직까지 이들을 태운 버스가 통일대교를 건너지 못하고 있습니다. 만경봉호를 통해서 묵호항에 도착한 예술단. 오늘 리허설 준비하는 모습 보셨고요.

또 그리고 280명의 방남단 경의선 육로를 통해서 내려오게 되는데 통일대교에서 내려오는 모습 저희가 보여드리려고 했습니다마는 아직 내려오지 않고 있어서 그냥 여기서 방송을 마쳐야 될 것 같습니다.


평창올림픽 이제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바로 내일모레가 되겠는데요. 여러 가지 논란도 있고 여러 가지 우려도 있습니다마는 무사히 행사가 치러지기를 다시 한 번 기대를 해 보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정영태 북한연구소장 그리고 이인배 한반도미래포럼 기획이사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인터뷰]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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