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컬링 세계2위 스위스 격파...2승1패 순항

[앵커]
평창올림픽 예선전에서 세계최강 캐나다를 꺾고 파란을 일으켰던 여자 컬링 대표팀이 이번에는 세계랭킹 2위 스위스를 격파했습니다.

2승 1패로 순항하며 본선 진출과 메달 획득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여자 컬링 대표팀이 세계 2위 스위스를 제압했습니다.

전날 세계 1위 캐나다를 누른데 이어 2승을 챙기며 메달의 꿈에 한발 다가섰습니다.

여자 컬링 예선전은 10개 팀이 모든 팀과 한 번씩 겨룬 뒤 4강 팀만 본선에 올라 메달을 다툽니다.

대표팀은 선공을 잡아 실점 가능성이 높았던 1엔드와 4엔드에서 점수를 내며 스위스를 압박했습니다.

스위스는 노련한 주장 티린조니가 중요한 고비에서 잇따라 실수를 하며 자멸했습니다.

8엔드에서 1실점으로 선방한 우리 팀은 유리한 후공을 잡은 9엔드에서 멋진 플레이를 이어갔습니다.

주장인 김은정 스킵의 마지막 스톤으로 2점을 얻어 7대 4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습니다.

마지막 10엔드는 캐나다전처럼 스톤의 수를 줄이는 작전을 펼쳤습니다.

김경애가 스위스 스톤 2개를 한꺼번에 밀어내는 더블 테이크아웃에 성공한 데 이어 김은정의 마지막 샷이 상대방 스톤을 정확히 쳐내며 승부를 결정지었습니다.

[김영미 / 여자 컬링 국가대표 : 개인의 샷에 대해 최대한 집중하려고 노력했고 집중한 것이 통한 것 같아서…. 앞으로 경기에도 계속 집중하는 모습 보여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2승 1패로 본선 진출에 한발 다가선 여자 컬링팀은 역시 2승 1패인 세계 4위 영국과 승부를 겨룹니다.

YTN 김태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