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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증 풀어준 단비...남부와 서해안은 아직 물부족

2018.03.10 오후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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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입춘과 경칩이 지나 남쪽에서는 한창 농사 준비를 시작할 때가 됐습니다.


최근 며칠 단비가 내려 일부 지역의 봄 가뭄이 해갈됐지만 아직도 예년보다는 물이 많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송태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속초시의 취수원인 쌍천에는 지난달 28일부터 비가 내리면서 다시 물이 흐르기 시작했습니다.

한 달여 계속되던 제한 급수도 지난 6일 풀렸습니다.

이달 들어 전국에 봄비가 이어지면서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확산하던 가뭄은 일부 해갈이 되고 있습니다.

전국 20개 주요 댐이 가둔 물은 51억7천만 세제곱미터로 예년 평균의 93% 수준까지 올라섰습니다.

전국적으로 평균 60mm 정도 봄비가 내린 덕분입니다.

평균 저수율도 41%로 지난달 28일보다 0.6%포인트 높아졌습니다.

이번 비는 특히 가뭄이 극심한 남부지역에 많이 내려 운문댐 저수율이 9.4%, 밀양댐은 25.4%까지 높아졌습니다.


2년째 가뭄이 이어지는 보령댐은 1.1% 포인트 상승한 26.8%, 섬진강댐은 3.1% 포인트 오른 35.5%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남부와 서해안 5개 댐은 여전히 용수가 부족한 상태여서 현재 밀양과 보령댐에는 용수공급 경계 단계, 주암과 합천댐에는 주의 단계, 부안댐에는 관심 단계가 내려져 있습니다.

YTN 송태엽[tayso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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