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러시아 스파이' 사건에 사용된 노비촉 "가장 치명적 화학무기"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전직 스파이 부녀 독극물 살인 사건 배후로 러시아를 지목한 것은 신경작용제 '노비촉'이 사용됐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메이 총리는 12일 의회에 출석해 이중 스파이 부녀 살해 사건을 조사과정에서 지난 1970∼80년대 러시아군이 개발한 '노비촉'이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메이 총리는 따라서 러시아 정부가 사건을 직접 지휘했거나 아니면 신경작용제 관리 실패로 인한 결과 등 두 가지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노비촉은 지금까지 가장 치명적인 신경작용제로 알려진 VX보다 독성이 최대 8배 강해, 감염되면 심장 박동이 느려지고 기도에 제약이 가해지면서 질식사하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승희 [josh@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