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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성폭행' 안희정 구속영장 청구...26일 영장 심사

2018.03.23 오후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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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서 등을 성폭행한 의혹으로 검찰수사를 받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서울서부지검은 업무상 지위를 악용해 성관계를 강요하고 강제추행한 혐의로 안 전 지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안 전 지사의 구속 여부는 오는 26일 오후 2시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거쳐 결정됩니다.

검찰은 안 전 지사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점과 증거인멸 우려가 있는 점을 고려해 구속영장 청구를 결정했습니다.

안 전 지사의 비서였던 김지은 씨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2월까지 해외 출장지와 서울 등에서 모두 4차례에 걸쳐 안 전 지사로부터 성폭행당했다고 지난 5일 폭로한 뒤 이튿날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안 전 지사가 설립한 싱크탱크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직원 A 씨도 2015년 10월부터 2017년 1월 사이에 3차례의 성폭행과 4차례의 성추행을 당했다며 지난 14일 안 전 지사를 고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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