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행적을 두고 부적절한 논평을 냈다가 당 지도부가 수습에 나선 지 하루 만에 자유한국당 공개 회의 석상에서 세월호 참사는 박 전 대통령의 탓이 아니라는 발언이 나왔습니다.
정유섭 원내부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언론이 하이에나처럼 죽은 권력 물어뜯기에 혈안이 돼 산 권력에 대해서는 관대하다며 박 전 대통령 때문에 세월호가 침몰하고 구할 수 있는 사람을 못 구한 게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이 불성실하게 근무한 건 잘못이라면서도, 대통령의 지시나 대응이 구조에 미친 영향은 없다며 언론이 정확히 문제의 핵심을 지적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해당 발언을 듣던 김성태 원내대표는 곧바로 회의를 비공개로 전환한 뒤 정 원내부대표의 발언이 잘못됐다고 강하게 질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태현 [cho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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