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의 우주정거장 톈궁 1호는 다행히 피해를 주지 않고 남태평양에 추락했습니다.
하지만 지구 궤도를 떠돌고 있는 1억7천만 개에 달하는 우주 쓰레기의 위협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김진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통제를 잃고 추락하던 톈궁 1호.
대형버스만 한 크기의 우주 쓰레기가 떨어지자, 세계 각국은 혹시 모를 위험에 경각심을 높였습니다.
하지만 톈궁 1호는 오전 9시 16분쯤, 남태평양 칠레 앞바다에 추락하면서 이번에도 피해를 주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구 궤도에는 크고 작은 우주 쓰레기가 무려 1억7천만 개가 떠도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가운데 크기가 10cm를 넘는 것은 2만9천 개 정도.
대부분이 대기권에 진입하며 타 없어지지만, 톈궁 1호처럼, 지난 60여 년간 지상과 바다에 추락한 파편도 약 5,400톤에 달합니다.
그만큼 지상에도 위협이 된다는 얘깁니다.
[이태형 / 한국우주환경과학연구소장 : 대부분이 해상으로 떨어졌고 지상에 떨어진 잔해도 별다른 피해를 주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런 행운이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볼 수는 없습니다.]
특히 궤도를 메우고 있는 우주 쓰레기는 작아도 속도가 총알보다 빨라 위성이나 우주선을 파괴할 수 있어 큰 위협이 됩니다.
미군과 미 항공우주국, 나사는 10cm가 넘는 크기 물체의 궤도를 정밀 추적하고 있고, 미국과 일본 우주 기업은 우주 쓰레기를 모아 제거하는 청소 위성 발사를 추진 중입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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