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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모델 성추행' 추가 폭로 잇따라...경찰 수사 본격화

2018.05.18 오후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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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명 여성 인터넷 방송인이 사진 모델 시절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하자, 다른 여성들도 잇따라 비슷한 피해 사실을 고백하고 나섰습니다.


경찰은 전담 수사팀을 꾸리고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이경국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터넷 방송인 양예원 씨는 지난 16일 자신이 겪은 성범죄 피해를 폭로했습니다.

3년 전 모델로 활동할 때 남성들에 둘러싸여 강제로 노출 사진을 찍어야 했고, 최근 인터넷에 당시 사진이 유포돼 고통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양예원 / 유튜브 방송인 : 포즈를 잡아주겠다면서 다가와서 여러 사람이 번갈아 가며 만졌습니다. 대여섯 군데 사이트에 사진들이 퍼지고 있습니다 눈물이 흐르고 손이 떨리고….]

이후 같은 피해를 당했다는 배우 지망생 이소윤 씨의 고백까지 이어지자, 경찰은 전담팀까지 꾸리고 즉각적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비공개로 피해 조사를 벌인 경찰은 해당 스튜디오의 실장과 사진작가들도 불러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또 사진이 유포된 음란물사이트를 폐쇄하고, 유포자를 찾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가해자로 지목된 스튜디오 실장은 성추행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습니다.

촬영에 참여했던 일부 사진작가들도 추행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정 모 씨 / 스튜디오 실장 : 자물쇠로 채우지도 않고, 협박도 없었고, 신체 접촉할 수도 없고요. 일 더 달라고 전화도 왔었고….]

하지만 사진 모델들의 성추행 폭로는 잇따르고 있습니다.

미성년 모델인 18살 유 모 양은 지난 1월 서울 합정동의 스튜디오에서 촬영 도중 사진작가로부터 성추행당했다고 밝혔습니다.


[유 모 양 / 모델 : 미성년자 싫어하니까 나이 속여달라고 부탁하시더라고요. 저한테 와서 옷을 들추고 자세 맞춰준다며 무릎을 잡고….]

성추행 피해를 호소하는 사진 모델들의 추가 폭로가 계속되면서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YTN 이경국[leekk042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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