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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액 알바에 끌려서..." 보이스피싱 인출·전달책 무더기 덜미

2018.06.24 오전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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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금융사기에 사용되는 카드를 운반하고 피해자들의 돈을 뽑아 준 일당이 경찰에 무더기로 덜미를 잡혔습니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사기 등의 혐의로 23살 송 모 씨와 중국 국적의 인출책 등 8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38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송 씨 등은 지난달 11일부터 엿새 동안 전화금융사기에 속은 피해자 30여 명의 돈 3억여 원을 뽑아 중국 총책에게 보내거나 범행에 사용된 통장을 제공하고 운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송 씨 등은 중국에 있는 총책과 SNS로 대화하면서 메시지를 수시로 삭제하고 경찰에 적발되더라도 범행에 대해 전혀 모른다고 진술하라는 지시를 받기도 했습니다.

송 씨 등은 경찰 조사에서 인터넷과 SNS에 많은 돈을 벌게 해준다는 광고 글을 보고 범행에 가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영수 [yskim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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