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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고속도로 지하에 '땅굴' 판 기름 도둑...대형 폭발사고 날 뻔

2018.06.28 오후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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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부고속도로 밑에 땅굴을 파 송유관에서 기름을 훔쳐 판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대형 송유관에 구멍을 뚫어 기름을 빼돌렸는데, 자칫 대형 폭발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최기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충남 천안의 주유소에 들이닥친 경찰이 구석에 설치된 기름 운반용 고무관을 찾아냅니다.

[경찰 관계자 : 이거란 얘기죠? 이거, 이거. 예? 사장님.]

굳게 잠긴 방문을 따고 들어갔더니 휘발유와 경유를 구별해 저장탱크로 빼돌릴 수 있도록 설치한 장비까지 발견됩니다.

[대한송유관공사 관계자 : 유종(기름 종류)이 뭔지를, 기름을 빼서 유종을 분류하는 거고, 이것은 각 탱크로 분배하는 거, 각 세(개) 탱크로 들어가네요. 기름이요.]

고무관은 경부고속도로 지하를 관통해 주유소에서 90m 떨어져 있는 대한송유관공사 소유의 송유관까지 연결됐습니다.

전남 여수에서 경기도 성남까지 기름을 운반하는 멀쩡한 송유관에 구멍을 뚫은 겁니다.

53살 강 모 씨를 비롯해 9명은 지난해 4월부터 8월까지 기름 46만여 리터를 몰래 빼돌린 뒤 시세보다 100원 정도 싸게 팔아 5억3천만 원을 챙긴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오창근 /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광역 1팀장 : 고속도로 밑을 통과해서 호스(고무관)로 연결하기 때문에, 직접 주유소로 연결합니다. 주유소 저장탱크를 통해서 판매하기 때문에 적발하기가 상당히 힘든 상태입니다.]


송유관에 구멍을 뚫을 때는 용접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자칫하면 대형 폭발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경찰은 송유관 안전관리법 위반 혐의로 강 씨 등 3명을 구속했습니다.

YTN 최기성[choiks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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