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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 위로 구조하러 온 소방관에게 거친 욕설 내뱉은 앵무새

2018.08.14 오후 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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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 위로 구조하러 온 소방관에게 거친 욕설 내뱉은 앵무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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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 틈에 갇힌 앵무새를 구조하러 출동한 소방관이 되려 앵무새에게 거친 욕설 세례를 받았다.


영국 런던 에드먼턴에 사는 마코앵무새 제시는 지붕 위에 올라갔으나 틈에 발이 끼여 3일간 옴짝달싹하지 못하게 됐다. 제시의 주인은 영국동물학대방지협회 RSPCA에 도움을 청했으나 이들은 구조에 실패했다.

결국 RSPCA는 런던소방청에 구조 지원을 요청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은 사료와 수건 등을 가지고 앵무새가 있는 지붕 위로 올라갔다. 유대감을 형성해야 한다는 주인의 조언에 따라 소방관은 앵무새를 향해 사랑한다는 말을 반복했으나, 그가 돌려받은 것은 욕설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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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 위로 구조하러 온 소방관에게 거친 욕설 내뱉은 앵무새

제시의 주인은 소방관에게 터키어와 그리스어를 사용해보라고 조언했으나 결과는 별반 다르지 않았다. 소방관을 향한 앵무새 제시의 거친 욕설은 계속됐다.

이후 지붕에서 발을 뺀 앵무새는 다른 집 지붕과 나무 등을 날아다니다 주인 품으로 돌아갔다.

구조 작업 이후 소방대원은 "침팬지를 굴뚝에서 꺼내거나 새끼 고양이를 드럼 속에서 구조해본 적도 있다"며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 기쁜 마음으로 구조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YTN PLUS
(mobilepd@ytnplus.co.kr)
[사진 출처 = LondonFi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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