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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서 여아 납치 시도, 전과 없어 풀려나... "도심 속 폭탄이다"

2018.08.18 오전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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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서 여아 납치 시도, 전과 없어 풀려나... "도심 속 폭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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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현지 시각) 타이완 타이베이에서 30대 남성이 어머니와 함께 걸어가는 여아를 유괴하려다 실패 후 경찰에 붙잡혔으나 전과가 없다는 이유로 풀려났다.


납치를 시도한 이는 33세 추(Chou) 씨. 그는 어머니와 함께 걸어가던 여아의 책가방을 끌어당기며 유괴를 시도했다. 그러나 어머니가 비명을 지르고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며 거세게 저항했고, 추 씨는 유괴를 포기하고 한발 물러섰다.

이 장면은 인근 카페 외부 CCTV에 모두 촬영됐다.




이후 추 씨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으나 전과가 없다는 이유로 풀려났다. 이에 지역 주민들은 추가 범죄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데도 풀어줬다며 거세게 반발했다. 타이베이 시장 후보였던 중국국민당의 팅 쇼우 청(Ting Shou-chung) 역시 "공공장소에 폭탄을 설치한 것"이라며 당국의 조처를 비판했다.

한편 현지 경찰은 추 씨는 지역 수영장에서 일주일간 안전요원으로 일했던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한 추 씨의 정신 질환이 의심되어 병원 검사를 했고, 그 결과 최소 2달간의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YTN PLUS
(mobilepd@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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