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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 여자친구와 닮아서" 여고생 벽돌로 때린 남성

2018.08.20 오후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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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술에 취한 20대 남성이 밤늦게 귀가하는 여고생의 머리를 벽돌로 때리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헤어진 여자친구와 닮아 기분이 나빴다는 건데 경찰은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자정이 가까운 시각, 여고생들이 학원을 마치고 집으로 향합니다.

잠시 뒤 한 남성이 뒤따르기 시작하더니 화물차 바로 옆 가게에서 벽돌을 집어 든 뒤 계속 여고생들을 뒤쫓습니다.

이 남성은 한 여고생을 무려 1.5km 가까이 뒤따라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피의자는 피해 여고생이 인적이 드문 아파트 단지인 이곳에 홀로 남게 되자, 미리 준비한 벽돌로 머리를 폭행한 뒤 도주했습니다.

범행 직후 17살 A 양이 비명을 지르며 도움을 요청하자 이 남성은 도로 옆 풀숲으로 뛰어간 뒤 하천을 건너 도망쳤습니다.

A 양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고,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갑식 / 아파트 주민 : 아마 이 여고생이 (벽돌에) 정통으로 맞았으면 죽었을 거예요. 여고생이 빗맞았다고 이야기하더라고요.]

일면식도 없는 여고생을 잔인하게 폭행한 이 남성은 24살 B 씨.

경찰이 이틀 만에 붙잡아 조사해보니, 술을 마신 상태에서 피해 여고생이 자신에게 이별을 통보한 여자친구와 닮아 보여 범행했다고 진술했습니다.

[B 씨 / 피의자 : (여고생 왜 폭행하신 거예요?)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경찰 조사에서 B 씨는 젊은 여성들에 대한 혐오감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병만 / 전주 덕진경찰서 강력 4팀장 : 여학생 뒷모습을 보니까 (헤어진) 여자친구가 많이 생각났던 것 같습니다. 분노를 느끼고 끝까지 따라가더라고요. 따라가서 빨간 벽돌로 폭행했습니다.]

경찰은 살인미수 혐의로 B 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YTN 백종규[jongkyu8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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