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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조국' 70% 각색...김정은 '손 하트'까지

2018.09.21 오후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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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박 3일 동안의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말 그대로 최고 수준의 예우를 다했습니다.


특히, 거대한 규모를 자랑했던 대집단 체조 공연 내용이 문 대통령의 관람을 위해 통째로 바뀌었고, 백두산 천지에서는 '손가락 하트'를 그리는 등 파격적인 모습도 보였다는데요.

임성호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정권수립 기념일인 '9·9 절' 때 대집단 체조 공연 '빛나는 조국' 모습입니다.

인공기가 등장하고 선대 지도자들에 대한 찬양이 이어집니다.

[조선중앙TV / 지난 9일 : 이 땅 위에 진정한 인민의 나라, 자주·자립·자의로 존엄 높은 사회주의 국가를 일으켜 세워주신….]

'사회주의는 과학이다' '전대미문의 사회주의 수호전' 등 강한 체제 선전 문구도 등장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모습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동반 관람 때는 볼 수 없었습니다.

대신 두 정상이 손을 맞잡은 모습, 평화와 번영을 강조하는 문구 등을 그려내며 평양 정상회담의 성공과 두 정상의 협력·우애를 강조했습니다.

제목도 '빛나는 조국'이 아닌, '빛나는 조국 중에서'로 바뀌었습니다.

[고민정 / 청와대 부대변인 : 두 정상 간의 만남, 특히나 판문점 선언에서의 모습, 2차 정상회담의 모습들을 영상과 극들을 통해서 많이 풀어냈습니다. 북측 인사께서 70% 정도는 바뀐 것 같다, 어떻게 이렇게 짧은 시간에 바꿔놨는지 모르겠다, 이런 이야기를 하셨다는 걸 전해 들었거든요.]

남북 정상이 백두산 천지에 올랐을 때 있었던 일화도 알려졌습니다.

천지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을 때, 남측 특별수행원들의 요청으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손가락으로 하트를 그렸고, 리설주 여사가 손으로 떠받드는 모습을 연출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손가락 하트를 그리는 방법을 묻고는, "자신은 모양이 잘 안 나온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고 청와대는 전했습니다.

'비핵화 진전'과 '북미 대화 재개' 같은 굵직한 성과 말고도, 북측이 보여준 환대와 파격이 이번 평양 정상회담의 즐거운 이야깃거리로 남았습니다.

YTN 임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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