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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도 태풍경보...정오 무렵 태풍 상륙

2018.10.06 오전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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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북상하는 태풍에 부산지역에도 강한 비와 함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태풍 중심이 부산을 지날 거로 보여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종호 기자!

파도가 상당히 높은 것 같은데 태풍 위력을 어느 정도 느낄 수 있습니까?

[기자]
높은 파도가 부서지며 내는 굉음이 상당히 큽니다.

부산지역에 만조시각이 다가오면서 파도는 70~80m 길이 백사장을 넘어 해안 산책로까지 닿을 기세로 밀려옵니다.

또, 얼굴을 때리는 비와 몸을 움직이게 하는 바람도 태풍이 다가오고 있음을 실감케 합니다.

부산지역은 오늘 새벽 2시 반에 태풍경보가 내려졌습니다.

현재 예상으로는 태풍 중심이 오늘 오후 부산을 통과할 거로 보여 앞으로가 태풍의 고비입니다.

태풍이 앞세운 비구름으로 지금까지 부산에 내린 비는 70mm가량이지만 앞으로의 예상은 80~150, 많은 곳은 최고 250mm입니다.

이번 태풍은 강도 면에서는 상대적으로 약한 편이지만 2년 전 태풍 '차바'와 경로가 비슷합니다.

당시 '차바'로 부산지역은 초당 최고풍속 28.3m, 파도 높이가 6~9m를 기록하면서, 특히 해안지역에 큰 피해를 남겼습니다.

지금과 마찬가지로 당시도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이었는데 해안이 쑥대밭이 되면서 해운대해수욕장에 있던 영화제 시설물이 못 쓰게 되면서 행사에도 차질을 빚었습니다.

이 때문에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올해 해운대백사장에 있던 시설물을 모두 철거하고 행사 장소를 변경하기도 했습니다.

'철마한우 축제' 등 어제부터 내일 사이가 개막일인 부산지역 5개 가을 축제는 모두 연기됐습니다.

토요일이어서 정규 수업은 없지만, 각급 학교나 교육기관의 '방과 후 교육' 활동이 예정됐는데 모두 취소나 연기됐습니다.

부산항은 어제저녁 6시 이후 출입이 모두 통제됐고 부두 크레인과 컨테이너가 강풍에 쓰러지지 않도록 묶는 작업을 벌였습니다.


부산과 일본을 오가는 여객선도 모두 발이 묶였습니다.

행정안전부는 해안 접근을 금지하면서 시민들에게 외출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YTN 김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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