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9년 라스베이거스의 호텔 나이트클럽에서 촬영된 사진입니다.
사진 속 호날두와 춤을 추고 있는 미국인 여성 캐서린 마요르가는 지난달 호날두를 고소했습니다.
마요르가는 2009년 당시 호날두가 묶던 호텔 펜트하우스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합니다.
9년간 침묵을 지킨 마요르가는 최근 미투 운동을 보며 고소를 결심했다고 밝혔습니다.
독일 시사 주간지 슈피겔의 보도로 고소 사실이 알려지자 호날두는 가짜 뉴스라며 반박했습니다.
서로 합의된 관계였고 자신을 이용해 유명해지려 한다면서 법적 대응에 착수했습니다.
하지만 상황은 호날두에게 불리하게 돌아갑니다.
먼저, 관계 이후 호날두가 피해 여성의 침묵을 요구하며 체결한 합의서가 있습니다.
모든 형사 소송을 취소하는 대가로 37만5천 달러, 우리 돈 4억여 원이 건네졌습니다.
호날두가 성병 검사를 받은 뒤 양성일 경우 결과를 피해 여성에 통보한다는 조항도 있습니다.
다만 합의문의 증거 효력은 미지수입니다.
성폭행이 사실로 판명될 경우 호날두는 후원사들에 위약금 수조 원을 물어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라스베이거스 경찰은 호날두에 대한 조사 시기를 검토하고 있는 거로 전해졌습니다.
여기에 사건을 보도한 슈피겔은 경찰 조서 등 증거 수백 건을 갖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입니다.
목을 조여오는 증거들 속에 호날두는 올 시즌 이적한 유벤투스에서 변함없이 활약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 김재형
영상편집 : 김인규
자막뉴스 : 육지혜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