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헤어진 전 남편에게 석궁을 맞은 여성이 사망한 가운데 여성을 구조한 의료진이 출산 예정일이 남은 태아를 구해냈다.
13일(현지 시각) 미국 CNN은 지난 12일 영국 잉글랜드 동남부 일포드에서 사나(Sana, 35) 씨가 헤어진 전 남편이 쏜 석궁에 맞아 숨졌다고 보도했다. 당시 사나 씨는 임신 8개월인 상태로 출산 예정일을 4주가량 앞두고 있었다.
화살은 간신히 아이를 비껴갔고 그를 치료한 의료진은 수술을 통해 아이를 구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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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나 씨의 현 남편인 임티아즈(Imtiaz) 씨는 이브닝 스탠더드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가해자가 집 앞마당에 숨어있다가 5살 자녀 앞에서 살해를 저질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사나와 7년간 함께 했다. 우리는 떨어질 수 없는 사이였는데 가슴이 무너져 내리는 것 같다"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런던 메트로폴리탄 경찰은 가해자를 체포했으며 아직 정확한 살해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다. 그는 오는 목요일 법정에 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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