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겨울 인플루엔자 독감이 크게 유행할 조짐을 보여 주의하셔야 겠습니다.
초겨울 독감 의심환자가 9년 만에 가장 많이 발생했습니다.
천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병원 진료실 앞이 감기 환자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최근 2주간 독감 의심환자가 크게 늘어 평소보다 2배 이상 많이 찾았습니다.
[이동주 / 서울 영등포구 신대방동 : 기침을 하다 보니까 계속 구토도 나오고 앉아있는데 어지러워서 앉아있을 수 도 없고 열도 더 심해져 병원을 찾게 됐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일까지 48주차에 외래 환자 천 명 가운데 독감 의심환자가 19.2명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3주 전 7.8명보다 3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48주차에 독감 의심환자가 19.2명이나 발생한 건 신종인플루엔자가 유행했던 2009년 이후 9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독감은 흔히 고열과 두통, 근육통과 함께 기침, 인후통 등의 증상을 동반합니다.
심할 경우 폐렴 합병증으로 이어져 생명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최하영 / 한림대강남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유행 시기에 인플루엔자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씻기를 생활화하고 기침 예절을 지키고 노인이나 만성 질환자는 사람이 많이 가는 곳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독감 백신을 맞으면 발병 가능성을 90%까지 줄일 수 있습니다.
감염 위험이 높은 65세 이상 성인이나 영유아, 초등생에게는 접종 비용을 정부가 지원하고 있습니다.
YTN 천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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