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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천궁 오발, 정비사 실수"...15억 원 공중 분해

2019.03.21 오후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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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8일 발생한 천궁 유도탄의 오발 사고는 공군 정비사들의 과실에 따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공군은 사고 관련자들을 문책하고, 천궁 유도탄 정상 운용하기로 했습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8일, 강원도 춘천 상공에 잘못 발사된 천궁 유도탄.

민관군 합동 조사 결과 정비사들의 실수가 원인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발사대에 연결된 작전용 케이블을 시험용 케이블로 바꿔 끼고 점검해야 하는데, 이 과정을 빼먹고 발사 버튼을 누른 겁니다.

천궁 유도탄 1발의 가격은 약 15억 원, 다행스럽게도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비정상 발사됐을 때 자폭하도록 설계돼 있어서 3.5초 만에 공중 폭발했고, 로켓이 공중에서 점화되는 '콜드론칭' 방식이라 발사대 주변에 있던 정비사 2명도 다치지 않았습니다.

[조세영 / 공군 공보 팀장 : 국민 여러분께, 특히 춘천 지역 시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유사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최대 사거리 40km인 천궁은 적 항공기와 미사일을 격추하는 한국형 미사일 방어의 핵심 무기입니다.

이번 오발 사고의 원인이 무기 체계 결함은 아닌 걸로 판명된 만큼 공군은 천궁 유도탄을 정상 운용하기로 했습니다.

YTN 강정규[liv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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