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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혐의로 42년 억울한 옥살이 한 삼촌·조카 석방

SNS세상 2019.04.01 오후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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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혐의로 42년 억울한 옥살이 한 삼촌·조카 석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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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혐의로 42년 동안 억울한 감옥살이를 했던 삼촌과 조카가 마침내 무죄 선고를 받고 풀려났다.


클리포드 윌리엄스와 그 조카 허버트 네이선 마이어스는 1976년 살인을 저지른 혐의로 체포됐다. 당시 윌리엄스는 34세, 마이서스는 불과 18세였다.

이들은 43년 전 플로리다 잭슨빌에서 열린 파티에 참여했다가 근처 아파트에서 2명의 여성이 총에 맞아 사망한 사건에 연루됐다. 사건 현장에서 살아남은 여성은 윌리엄스와 허버트를 범인으로 지목했고 두 남성은 곧바로 체포돼 재판 이틀 만에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총격이 일어났을 때 윌리엄스와 마이어스는 파티장에 있었다고 파티 참가자들이 진술했지만 이들의 변호사는 별다른 변론도 하지 않았다. 또한 이들을 지목한 여성은 범인들이 침대 위에서 총격을 가했다고 진술했지만 총격은 창 밖에서 안을 향해 일어났다는 점도 무시됐다.

그러나 2017년 주 변호사가 사건 재검토를 요청하면서 상황이 변했다. 1994년 사망한 한 남성이 죽기 전 총격 사건이 자신이 저지른 일이라고 고백했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이들을 석방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기 시작한 것이다. 주 검사는 유죄 판결 재검토단을 구성하고 마이어스의 탄원서를 조사했다.

유죄 판결을 재검토한 법관들은 "유죄 판결의 완전성에 대해 더 이상 확신할 수 없다"며 석방을 명했다. 검찰에 따르면, 유죄 판결 재검토단으로 복역하던 사람이 풀려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42년만인 지난 29일, 무죄가 확정된 두 남성은 감격의 포옹을 했다. 윌리엄스와 마이어스는 이제 자유를 얻었으나 42년 동안의 시간은 그 무엇으로도 보상할 수 없다. 감옥에서 나온 현재 윌리엄스는 76세, 마이어스는 61세다.


마이어스는 대변인을 통해 "지난 42년 동안의 삶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 하지만 나는 앞을 내다보며 가족과 함께 자유를 누리는 데에만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YTN PLUS(mobilepd@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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