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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2주년 대담..."질문지 조율 필요 없다"

2019.05.09 오후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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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유용화 / 한국외대 초빙교수, 이종훈 / 정치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내일로 취임 2주년을 맞는 문재인 대통령. 오늘 밤 생방송 카메라 앞에 섭니다. 무엇이든 아무 것이나 묻고 또 즉석에서 대답하는 방식이라고 하는데요. 어떤 형식과 내용들로 채워질지 두 분의 평론가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유용화 한국외대 초빙교수 그리고 이종훈 정치평론가 두 분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벌써 2년이네요. 오늘 특별 대담을 하는데 질문지 조율도 없고 대역을 통한 리허설을 보통 하는데 이것도 안 한다고 합니다.

[이종훈]
그렇습니다. 그래서 기존에도 기자회견을 하실 때 가능한 한 그런 형식을 떠나서 사전 질문자도 정하지 않고 또 질문 내용도 사전조율하지 않고 계속 이렇게 해 오셨는데 이번에도 그런 식으로 진행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아쉬운 대목이 있긴 있어요. 뭐냐 하면 질문자가 한 분이시더라고요. KBS 기자 한 분하고 일종의 대담 형식으로 하는데. 물론 그분께서 꼼꼼히 다 준비를 해서 국민들 관심사에 대해서 다 질문을 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마는 혹시나 누락되는 게 있으면 국민들 입장에서 좀 아쉽지 않겠습니까?

[앵커]
질문자가 한 명이라서?

[이종훈]
그런 부분은 잘 하실 거라고 생각은 합니다마는 조금 아쉬운 부분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역대 대통령들도 방송 출연을 때때로 많이 하지 않았습니까. 저희가 과거 방송 출연 사례를 그래픽으로 좀 모아봤는데요. 보면서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역대 대통령들의 방송 출연을 보면 고 김대중 대통령은 2001년에 국민과의 대화를 진행했습니다. 방송 출연을 한 건데 이때 지금 청와대 사회수석인 김연명 교수가 패널로 출연을 했었고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MBC 100분토론에 나갔습니다. 그래서 손석희 당시 MBC 앵커하고 또 토론을 벌이는 방송 출연을 했었고요.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09년에 대통령과의 원탁 대화를 진행을 했고요. 이때 현재 청와대 민정수석인 조국 당시 교수가 패널로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가장 가까워서 기억을 많이들 하실 텐데 국정농단 사태 이후에 유튜브 정규재TV에 단독으로 출연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최순실 국정농단 역어도 너무 엮은 것이다, 이런 얘기까지 하는. 다양한 형식을 통해서 방송으로 대통령들을 만나는 모습을 저희가 정리를 해 봤는데 이번에는 일대일 단독 대담입니다. 앞서 이종훈 평론가님은 일대일 단독 대담이라 질문에 뭔가 한계가 있을 수도 있다, 이런 우려를 잠깐 전해 주셨는데 오히려 어떻게 보면 집중도도 높을 수 있을 것 같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유용화]
국민들에게 자신의 의견을 가감없이 전달하겠다, 그런 의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청와대 게시판도 있고 그러니까 국민들의 여론을 들을 수 있는 창구는 많이 있다고 판단하는 것 같고요. 패널들이 들어오면서 날이 선 질문들이 있을 것이죠. 지금 문 대통령이 고민하고 생각하고 있는 국정 운영 방향에 대해서 아마 국민들에게 설명하고 설득하는 자리가 되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예상됩니다. 얼마전에 차이퉁지에 기고한 프랑크푸르트 알게 마이너의 기고글이 있지 않습니까? 일부가 알려졌는데. 거기에 나와 있는 대북정책에 대한 문제라든가 평범한 사람들의 힘, 평범한 국민들의 힘. 그러면서 3.1운동과 민주화 운동의 정통성 문제. 그리고 경제 관계에 있어서는 광주형일자리를 얘기하면서 노사정 대타협이라는 부분들. 이러한... 그 알게 마이너의 차이퉁지에 많은 부분들이 실려있다고 봐요. 그걸 토대로 해서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내가 이렇게 2년 동안 해 왔고 앞으로도 어떻게 하겠다는 부분을 KBS 아나운서와 함께 편하게 대담하는 형식이 되지 않을까 그런 판단이 듭니다.

[앵커]
2년을 돌아보고 3년차 집권 구상도 밝힐 텐데요. 이종훈 평론가님은 방점이 어디에 찍힐 거라고 보십니까?

[이종훈]
그러니까 문재인 대통령은 아무래도 본인이 취임 이후에 가장 역점을 두고 해 왔던 남북한 관계 부분에 대해서 얘기를 좀 더 많이 하고 싶지 않을까 싶어요.

[앵커]
최근에 현안도 있어서요.

[이종훈]
그런데 국민적인 관심사은 최근에 역시 민생 부분이죠, 그러니까 경제 관련한 부분이어서 아마 안보와 경제 관련 이슈가 일단 가장 큰 축이 될 것 같고요. 그 이외에 복지 문제라든가 기타 부분에 대해서 얘기가 좀 더 진행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이 들고. 그리고 어찌됐건 문재인 정부 같은 경우에 일자리 정부를 표방하고 집권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경제 문제 관련해서는 특히 일자리 관련해서 한 부분, 그 부분에 대해서 설명도 많이 하실 것 같고 질문도 나오지 않을까 그렇게 예상을 해 봅니다.

[앵커]
지금 2주년 앞두고 각종 여론조사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방송사들마다 중간 성적표들도 내놓고 있는데 KBS 여론조사 결과를 먼저 보시면 저희가 2018년 5월부터 비교를 해 봤는데요. 83%에서 시작해서 최근에 한 여론조사 49. 8%까지 지금 내려온 상황입니다. 그런데 또 현시점에서 보면 긍정하고 부정이 팽팽하게 지금 맞서고 있는 이런 상황이거든요. 이런 여론 흐름은 어떻게 보십니까?

[유용화]
그러니까 대통령중심제 국가에서는 모든 권력이 다 대통령에 집중돼 있고 또 어떻게 보면 국민들 입장에서 봤을 때는 모든 게 다 대통령 책임 아니냐, 이렇게 얘기할 수도 있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역대 대통령 보면 가면 갈수록 지지율이 떨어지고 견제받고, 특히 단임제이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보았을 때는 지지율이 50% 내외에 있다는 것은 상당히 잘 방어하고 있다. 그래서 김대중 전 대통령이 집권 2년차 지지율과 유사한 이런 측면들을 보여주고 있다고 얘기합니다. [앵커] 지금 보시는 것은 MBC 여론조사인 것 같은데요. 51. 8% 긍정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유용화]
그런데 어제, 오늘 했던 여론조사들이 대부분 다 50% 내외에서 플러스마이너스 5% 차이를 보이고 있어요. 그 정도 내외에서 현재 문재인 대통령의 국민적 지지도가 있다라는 것이죠. 그래서 50% 내외라고 그러면 문재인 정부가 추구하는 정책, 그 부분에 대해서 추구해 나가는 데 큰 무리는 없겠다라는 판단들을 아마 청와대에서 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두 가지 아니겠습니까?

제가 봤을 때는 이종훈 평론가님께서 말씀하셨지만 경제 문제도 있겠지만 대북정책과 그다음에 개혁 정책 문제죠. 최근에 공수처 문제라든가 검경수사권 조정 문제라든가 선거법 개혁이라든가. 그러니까 문재인 정부가 그런 개혁정책들... 과거의 적폐청산 문제까지 포함해서 쭉 밀고 나가겠다, 이런 축이 하나 있을 테고요. 한반도의 전쟁 위협의 억지력을 강화시키고 평화를 구축시키려고 하는 상당한 노력을 하고 있다. 이런 부분의 두 축이 아마 50% 내외를 받치고 있는 두 축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런데 지적하신 대로 경제 문제에 있어서는 그렇게 평가가 좋지 않습니다. 이 문제를 과연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가, 아마 오늘 밤에 대통령의 그런 부분에 대해서 언급이 구체적으로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세부적으로 들어가서 보겠습니다. 여론조사 결과. KBS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지금까지 잘한 분야. 일단 아까 말씀하신 대로 남북관계, 외교 부분이 31. 7% 로 가장 많고요. 모름, 무응답이 26%나 되는 이런 상황들도 주목이 되는데. 그런데 지금 1위가 남북관계와 외교다 이렇게 꼽았지만 이걸 1년 전하고 비교를 해 보면 또 이게 절반 정도 감솔을 한 상황이거든요.

[이종훈]
그렇죠. 그러니까 사실은 문재인 정부 초기에는 기대감이 상당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실제로 그럴 만한 성과들도 있었고 김정은 위원장하고 어찌됐건 계속 만나는 그런 회담. 또 김정은 위원장의 발언을 통해서 북한의 달라진 기류 이런 것들을 좀 느낄 수 있었기 때문에 국민들이 당연히 그 부분은 환영할 수밖에 없었던 거죠. 왜냐하면 그 직전에 핵 위기라든가 미사일 위기 상황을 거듭해서 반복적으로 겪어오지 않았습니까? 그 위협이 사라진 것에 대한 부분이 상당히 컸다. 그래서 그 기대감이 컸던 반면에 최근에 남북한 관계도 그렇고 북미 대화도 그렇고 큰 진전이 없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처음에 기대했던 것만큼 속도가 나지 않는 거죠. 성과가 또 뚜렷하게 가시적으로 나오고 있는 것도 아니고. 그런 것에 대한 실망감들이 조금 반영이 되면서 초기에 기대감들이 많이 상쇄가 된 그런 상황이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이 부분에 대해서 높게 나오는 이유는 그래도 아직은 기대감이 좀 남아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이 부분은 문재인 대통령도 분발을 하셔야 될 부분이기도 하고 또 북미 대화 부분에서도 뭔가 일정한 성과가 빨리 나오지 않으면 안 되는 국면이다 이렇게 볼 수 있겠죠.

[앵커]
지금 화면으로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백두산 천지에서 이렇게 양 정상이 손을 드는 모습이라든가 도보다리 산책이라든가 이런 걸 보면서 굉장히 국민들의 기대감이 높아져 있기 때문에 지금 한 걸음에 갈 수 없는 평화의 길이긴 합니다마는 이런 부분의 기대감이 오히려 지금은 반작용으로 나타나는 이런 현상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잘못한 분야를 짚어볼 텐데요. 역시 두 분이 얘기하신 대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역시 경제 분야가 41. 1%로 가장 많고요. 앞으로 잘해야 할 분야는 뭐냐, 이런 질문의 여론조사도 있더라고요. 이건 KBS 여론조사인데 일자리가 32. 2%고요. 밑에 있는 부동산이 10%예요. 합하면 이것도 역시 40%가 넘는. 역시 경제 분야에 대한 목마름이 국민들이 큰 것 같습니다.

[유용화]
최근에 대통령 행보를 보면 기업친화적인 그리고 시장친화적인 행보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좀 늦었다는 측면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늦더라도 이런 행보를 서둘렀다는 것은 중요한 측면이 있는데요. 초반기에 제시했던 말이 많았던 소득주도성장, 이 문제가 예를 들면 우리 사회에 다양한 계층들이 있지 않습니까? 자영업자라든가 소상공인이라든가 중소기업인이라든가. 이런 다양한 전문직 사람들도 있는데. 임금노동자들의 임금을 인상시키는 것으로 해서 뭔가 문재인 정부의 정책이 중심인 것이 아니냐, 이러한 부분들이 논란이 있었기 때문에 초반기에 경제 정책에 대한 어떤 불신이 있었고 또 그런 부분들이 경제적 효과로 나타나지 않았다는 측면이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이후에 있어서는 이런 부분들, 요즘에 소득주도성장이라는 부분들은 이렇게 크게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는 것 같지 않고요. 그 외에 다른 부분, 자영업자라든가 소상공인, 시장친화적이고 경제친화적인, 기업친화적인 이러한 정책을 펼치겠다는 것을 자꾸만 행동으로 보이고 삼성전자도 방문했던 사실. 이런 부분들이 아무래도 그런 부분들을 반감시킨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지금 말씀하신 대로 앞으로가 문제겠죠. 앞으로 과연 일자리라는 것은 경제성장률을 높여야 되는 거거든요, 결국은. 경제성장률을 어떻게 높일 거냐는 문제. 그다음에 지금 얘기한 제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혁신성장 부분들을 과연 정부가 어떻게 틀과 내용과 기반들 만들어갈 것이냐의 거기에 민간기업들을 어떻게 끌어들일 것이냐는 문제. 이 부분은 남은 향후 3년간의 문재인 정부의 과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대로 앞으로 3년이 중요합니다. 집권3년차면 이제 성과를 내야 하는 시점 아니겠습니까? 경제 정책과 관련해서 앞으로 어떻게 정책을 이끌어가는 것이 맞다고 보십니까?

[이종훈]
오늘 아마 국민들이 대통령의 입을 통해서 꼭 듣고 싶어하는 얘기가 있지 않을까 싶어요.

[앵커]
어떤 걸까요?

[이종훈]
그러니까 초기 경제 정책의 실패 부분해서 인정하기를 바라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니까 정책의 방향이 설령 소득주도성장론이 옳았다 하더라도 대부분의 전문가들의 지적은 뭐냐 하면 속도가 너무 빨랐다라는 거거든요. 그건 진보진영에 있는 학자들도 지적하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 진솔하게 인정할 건 인정을 하고. 그러면 지금 어떤 과정을 거쳐서 이것을 개선해 나가고 있는지 부분에 대해서 설명을 해 주시고. 그리고 사실은 장하성 전 정책실장의 말에 따르면 이미 소득주도성장론의 성과가 나와야 될 시점이잖아요.

그런데 지금 별로 나오고 있지 않다는 겁니다. 대외경제 상황이 나빠지는 것은 그건 별개로 치더라도 일단 대외경제 상황이 나빠지더라도 원래 작전대로라면 지금쯤이면 소득주도성장론의 효과가 나타나서 내수 시장이 확대가 되면서 설령 수출이 좀 안 되더라도 경제성장률이 유지되는 상황이어야 하는데 오히려 지금 내수시장도 함께 동반해서 악화되는 이런 상황이란 말이죠.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 문재인 대통령이 조금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대안을 좀 더 정확하게 제시를 해 주는 그런 게 좀 필요채 않을까. 그래서 국민들은 일단 대통령이 어떻게 방향을 잡느냐에 따라서 안심을 할 수도 있고 더 불안해질 수도 있든 것이다라고 저는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대통령의 발언이 오늘 굉장히 중요할 거다라고 생각을 하고 역시 일자리 부분에 대해서 아마 국민들이 좀 더 듣고 싶지 않을까. 최근에 20대 청년층의 지지율이 많이 떨어지고 있다, 이런 얘기도 있는데 제가 보기에 그 핵심은 역시 일자리로부터 출발한다고 보거든요. 그래서 문재인 대통령이 초기에 청와대 집무실 안에 대시보드도 보여주시고 하지 않으셨어요? 그래서 일자리...

[앵커]
일자리 상황판.

[이종훈]
그렇죠. 일자리 상황판까지 보여주고 하셨는데. 본인이 굉장히 열의를 가지고 했지만 좀 뜻대로 안 된 부분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얘기를 하시고 그래서 지금 어떤 궤도 수정 과정을 거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그리고 그것에 따른 기대효과는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 좀 설명을 해 주시면 어떨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아마 오늘 관련해서 경제 관련 질문이 굉장히 많이 나올 테고요. 여기에 대해서 뭔가 복안을 가지고 나오실 테니까요. 내일 대통령의 발언들, 어떤 발언들이 나오는지는 저희가 내일 이 시간에 또 정리를 해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취임 2주년 즈음해서 제1야당 한국당의 평가는 굉장히 박합니다. 문재인 정부를 향해서 전방위 공세를 펼치고 있는데요. 강경 목소리 속에 제정신이 아니다, 이런 얘기까지 나왔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지난 2년간 대한민국을 이렇게 진단할 수 있습니다. 경제는 무너지고 민생은 파탄났으며 안보가 흔들리고 외교 수준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중간 성적표는 낙제점입니다. 한국 경제 체질 자체를 약체로 만들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오세훈 / 전 서울시장 : 취임사에서 이런 말씀을 했더라고요.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를 만들겠다', 실망하고 계시죠? '최저임금 정책 긍정평가가 90%다' 이런 말도 했더라고요. 아무리 점잖게 표현해도 제정신이 아닙니다.]

[진성호 / 전 의원 : 왜 문재인 대통령이 2년을 이렇게 망쳤는지... 앞으로 3년이 더 남았습니다. 그래서 걱정입니다. 여러분 지금은 각자도생입니다. 각자 열심히 사십시오.]

[조정식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 지난 2년 동안 민주주의 회복과 포용적 혁신경제 구현, 그리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다만! 국민께서 보다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성과 구현 위해서는 당정이 보다 분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당정이 분발할 필요가 있다. 이런 여당의 얘기까지 듣고 오셨는데. 지금 굉장히 센 발언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특히 오세훈 전 서울시장, 최근 발언이 굉장히 강경해지고 있는데 점잖게 표현해도 제정신이 아니다, 이런 표현을 썼어요.

[유용화]
최근에 한국당 지도부들의 발언들을 쭉 모아보면요. 오세훈 전 시장뿐만 아니라 김무성 전 대표가 뭐 다이너마이트로 폭파한다는 말까지 했었고. 그런 걸 쭉 다, 모든 지도 리더들의 발언을 모아보면 경쟁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상당히. 그건 결국 저희들이 봤을 때는 태극기 세력을 좀 더 누가 더 잘 대변하느냐, 이런 걸 경쟁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다시 또 친박당으로 가는 거 아니냐, 태극기 세력이 한국당의 주류 세력으로 올려놓는 그러한 태극기 세력의 입장을 대변하는... 국민의 입장을 대변하거나 보수층의 입장을 대변하는 정당이 아니라. 그런 점들로 가면서 그것이 마치 전통적인 과거 한국당의 전통적 지지층들을 모아내는 작업이다 이렇게 자꾸만 오인하고 있단 말이죠. 그런 부분들은 선거가 가까워질수록 1년여 남았습니다마는 거의 한계에 부딪힐 것이고 한계에 노정될 것이 분명하죠. 그래서 이런 점에서는 한국당이 안타까운 측면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일단 대통령이 국정의 수반이고 행정 수반 아니겠습니까? 그런 측면들을 기본적으로 존중해 오고 인정해 주면서 이제 야당으로서의 역할을 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겠냐, 그런 판단이 듭니다.

[앵커]
이러다 보니까 지금 장외 투쟁에 나간 황교안 대표 발언도 연일 강해지고 있는데. 민생 투쟁 대장정. 여기에서 나오는 발언들도 그렇고 행보도 그렇고 이게 사실상 대권 행보 아니냐, 총선 출정식 아니냐, 이런 얘기들도 나와요.

[이종훈]
그러니까 일정표를 보면 이게 통상적인 당대표들이 가는 일정표하고는 상당히 다릅니다. 주로 사건 사고 현장, 그다음에 이슈가 되고 있는 그런 부분들을 집중적으로 찾아다니고 또 민생 현장을 다니다 보니까 시장을 주로 다니고. 이렇게 해서 전체적인 일정을 보게 되면 누가 보더라도 이건 선거 때 하는, 대선 주자들이 흔히 가는 일정표대로 지금 가고 있다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황교안 대표로서는 정치권에 진입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하지만 대권 주자 반열에 올라 있고 또 대권에 실제로 꿈을 꾸는 것 같고. 그 연장선에서 볼 때 이번이 굉장히 좋은 기회다라고 생각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대선 관련해서 본인의 정치적인 영향력도 키우고 그러면서 동시에 본인도 흔히 정치권에서 몸집을, 맷집을 키운다고 그러는데 선거 국면에서 견뎌내기 위한 그런 내성을 키우는 일종의 예방주사를 맞는 단계로 생각하는 게 아닌가 싶어요. 그래서 굉장히 강도 높게 이 행보를 진행하는 것 같고. 그런데 그 과정에서도 역시 발언은 너무 센 발언들이 자꾸 나오는 거죠. 그래야만 한다고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게 또 경쟁이 붙어 있는 국면이고. 그래서 결국은 분노의 정치에 의존해서 어찌됐든 영향력을 키워보겠다라고 하는 건데. 지금 제가 보기에는 자유한국당 내에서 이미 경쟁이 상당히 불 붙은 상황이 아닌가. 잠재적인 잠룡군 사이에서... 그런 상황이 아닌가 싶네요.

[앵커]
알겠습니다. 어쨌든 민주당도 지금 선거 모드로 살짝 전환돼 가고 있는 모습인데요. 이런 가운데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이 내세울 간판으로 이해찬 대표는 약하다, 이런 말도 또 나왔습니다. 정두언 전 의원의 얘기인데요. 이 얘기 들어보고 오시죠.

[김종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tbs '색다른 시선, 이숙이입니다') : 이낙연 총리가 우리 민주당 입장에서 보면 상당히 이제 기대할 만한, 그리고 함께 해 주셨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드는 그런 정치인·지도자고요.]

[정두언 / 前 의원 (tbs '색다른 시선, 이숙이입니다') : 총선을 치르려면 '얼굴'이 있어야 되는데, (이해찬 대표는) 스스로 출마를 포기한 상태에다 진두지휘하기에는 이미지가 대중성이 너무 약해요. 하다못해 선대위원장이라도 이낙연 총리가 역할을 해야 되는 게 아니냐. 이낙연 총리도 개인적인 욕심이 있기 때문에, 총선에서 역할을 해야 다음에 기회가 온다고 생각을 할 겁니다.]

[앵커]
이해찬 대표로는 약하다, 하다 못해 선대위원장에 이낙연 총리라도 나서야 되는 거 아니냐는 조언을 한 건데요.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차기 대통령 후보로 보수진영에서는 황교안 대표. 그리고 진보진영에서는 이낙연 총리가 계속 거론이 되고 있는 이런 상황인데요. 일단 차기 대통령 적합도 여론조사 결과가 있더라고요. 황교안 대표가 일단 다자구도에서는 1위를 달리는 이런 상황입니다. 그런데 MBC 여론조사로 또 넘어가 보면 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 양자대결로 가면 또 이낙연 총리의 지지가 높은 이런 상황이에요. 이 흐름은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유용화]
지금 KBS 조사에서는 범여권 후보들이 다 거명된 거 아닙니까? 유시민, 박원순 또 심상정. 그래서 이것을 산술적으로 합해도 MBC 조사하고 만약에 동급에서 우리가 비교한다고 치면 황교안 대표는 약 13% 정도가 상승한 29. 2%가 되는 거고요. 이낙연 총리는 약 32%가 상승한 46%로 이렇게 나타납니다. 이 여론조사가 코리아리서치에서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하여튼 간에 이렇게 본다고 하면 아무래도 이낙연 총리가 총리로서의 행보가 균형성 있게 말한 발언들이 있었기 때문에 범여권 지지뿐만 아니라 중도층이라든가 이런 층까지도 포함하기 때문에 양자대결에서는 상당한 황교안 대표하고의 차이가 나는 거 아니냐. 반면에 황교안 대표 같은 경우에는 그러한 일부 아주 전통적인 지지세력, 이 정도 수준에서만 지지가 있기 때문에 이렇게 나타나는 거라고 생각됩니다.

[앵커]
다자구도보다 양자구도에서 이낙연 총리가 높은 건 어떻게 보면 보수 후보가 그만큼 없다, 이렇게 볼 수도 있는 겁니까?

[이종훈]
그렇게 볼 수도 있죠. 그리고 여전히 지지층이 핵심 지지층에 갇혀 있는. 그러니까 물론 최근에 그쪽에 더 집중해 온 것은 맞습니다. 그러니까 집토끼를 다 결집을 시킨 결과가 그대로 반영돼 있는 건데. 그러면 이게 총선 또는 대선 국면으로 가게 되면 역시 외연 확장을 더 해서 좀 더 어찌됐든 양자구도 하에서 유리한 그런 그림을 만들어낼 수 있어야 하는데 아직 그 영역으로까지는 나아가지 못하고 있는 그런 상황을 보여주는 거고요. 이낙연 총리 같은 경우에는 양자구도 하에게는 당연히 다른 진보 대권 주자들이 나름 비교적 순위가 높게 나오는 편 아니겠습니까? 그분들 지지가 다 합쳐지기 때문에 저렇게 나오는 부분. 거기에 더해서 좀 전에 말씀하신 바와 마찬가지로 이낙연 총리 같은 경우에는 확장성이 좀 크다는 거죠. 중도층이나 심지어 보수층에서도 거부감이 좀 덜하다, 이런 것들이 반영된 걸로 보는 거고요. 정두언 전 의원이 이번에는 굉장히 정확한 조언을 해 준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해요. 그러니까 이해찬 대표의 일반적인 일반 국민 사이에서의 이미지라고 하는 게 약간 강성 이미지라는 거죠.

[앵커]
버럭해찬.

[이종훈]
반면에 이낙연 총리는 그것을 보완시켜주는 이미지가 강하다는 거예요. 그래서 1+1, 원 플러스 원으로 가면 훨씬 더 강해질 수 있다. 이런 얘기를 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좀 새겨들을 필요가 있다 이런 조언이신데요. 어쨌든 여야 모두 사실상 총선 준비에 들어간 상황인데요. 민주당의 내년 총선을 이끌 새 원내사령탑이 어제 결정됐죠. 이인영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운동권 출신이다, 비문이다, 이런 수식어들이 따라 다니는데요. 어떤 사람인지 차현주 앵커가 먼저 정리해 드립니다.

[앵커]
내년 총선을 이끌 더불어민주당의 신임 원내대표는 86그룹, 그러니까 80년대 학번, 60년대생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이인영 의원이었습니다.

친문 주류로 평가되는 김태년 의원과 예상과 달리 표차가 상당히 많이 났습니다.

이 신임 원내대표는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전대협 초대 의장 출신인데요.

당시 1980년대 학생 운동을 선봉에서 이끌며 전대협 결성을 주도했습니다.

대학 졸업 뒤에도 오랜 기간 재야 활동을 하다가 2000년, 새천년민주당에 영입되며 17대 때 처음으로 국회에 입성했습니다.

이후 18대에서는 낙선했고요.

다시 19대 국회에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20대 총선에서 내리 당선되며 3선에 성공했습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상당한 원칙주의자로 통했습니다.

20대 국회 들어서는 당직도 딱히 맡지 않아 뻣뻣하다, 스킨십이 부족하다는 말을 듣기도 했는데요.

지난해 당 대표 선거에서는 컷오프되는 수모를 겪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라졌습니다.

경선 레이스 내내 '혁신과 변화, 쇄신'을 강조했습니다.

자신부터 변하겠다며 일종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흰 머리도 검은색으로 바꾸고, 원내대표 수락 연설에서도 역시 변화와 통합에 방점을 뒀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 주류, 비주류가 없는 완전체로서 새로운 통합, 새로운 질서를 만드는 민주당을 다시 한 번 해보자는 이런 기대였다고 생각합니다.]

이인영 원내대표의 어깨는 무겁습니다.

당장 장외투쟁에 나선 자유한국당을 국회로 불러와야 하고, 각종 법안들도 쌓여있는 상황.

여당의 원내 사령탑으로서 얼마만큼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앵커]
강성 이미지가 있었는데요. 이제 흰머리를 검은머리로 염색을 한 것이 굉장히 어필이 된 것 같습니다. 어쨌든 예상했던 것보다 좀 큰 표 차로 당선이 됐습니다. 민주당의 선택을 어떻게 보십니까?

[유용화]
의원들이, 그러니까 국회의원들이 뽑은 거 아니겠습니까? 총선이라는 문제하고 그리고 공천이라는 문제에 대해서 방점을 찍으면서 이인영 후보를 원내대표로 뽑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좀 더 균형성 있게 공천 과정의 역할을 해 달라는 것하고 총선에 있어서 친문이라든가 아니면 이해찬 대표의 일색보다도 좀 개혁적인 이미지라든가 이러한. 과거 민주화 운동의 어떤 대표성을 갖고 있는 사람 아니겠습니까, 이인영 원내대표는. 그런 측면에서 선택했다 이렇게 보는 것이 제가 봤을 때는 정확하다고 생각이 들고요.

그다음에 이인영 신임 원내대표의 과제는 그런 것이죠. 그러니까 운동권 이미지가 있고 보수층들에게는 강성 이미지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는 말이죠. 그러면서 또 무능력하다는 이미지도 운동권이 갖고 있습니다, 실제로. 그런 것을 어떻게 극복해내느냐. 내가 능력이 있다, 정치력이 있다, 해결능력이 있다. 이 점을 과연 1년 동안에 어떻게 보여주느냐, 이것이 저는 이인영 원내대표의 개인적인 과제뿐만 아니라 또 민주당의 중요한 과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이런 민주당 내부의 과제들을 극복하는 이런 숙제도 있지만 지금 가장 시급한 것은 국회 정상화, 여기서 이인영 대표가 어떤 묘수를 발휘해야 되느냐, 이 부분이 굉장히 관심이거든요. 오늘 오후에 당장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부터 만나는 거죠?

[이종훈]
그렇습니다. 그렇기는 한데 이인영 원내대표가 지금 당장 내놓을 수 있는 카드가 과연 뭐가 있을까.

[앵커]
뭐가 있을까요?

[이종훈]
그런 생각이 들어요. 결국은 제가 보기에는 이번 경우에는 어찌됐든 청와대가 그 카드를 쥐어줘야 할 것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인영 원내대표에게?

[이종훈]
그러지 않으면 아마 이인영 원내대표 스스로가 헤쳐나갈 카드가 당장은 없다라고 저는 생각이 들고요. 그러니까 패스트트랙 지정 이후에 내놓을 수 있는 카드라고 하는 게 선거제 개혁안과 관련해서 자유한국당 의견도 열심히 듣겠다, 이런 정도 카드인데, 그런 정도 카드를 가지고 자유한국당 쪽에서 감동 받아할 것 같지는 않다는 것이죠. 누적된 불만이 있다는 거예요. 누적된 불만의 핵심은 역시 청와대 인사검증 시스템에 대한 것이고 사실은 공수처 문제하고도 연관이 됩니다마는 그러니까 조국 민정수석이 자유한국당의 입장에서는 1차 타깃이라고 저는 보거든요.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청와대도 좀 나름 준비 중인 과정이 아닌가 싶어요. 그러니까 조국 민정수석이 최근에 여러 SNS 활동을 통해서 하는 발언의 내용을 보더라도 그렇고 공수처 관련법안들을 일단 패스트트랙 지정한 이후에 조국 민정수석도 제 역할은 좀 했다. 이제 앞으로 남은 역할은 국회에 있다라고 전제를 하고. 그럼 본인도 일종의 출구전략을 찾는 국면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거든요. 그래서 조국 민정수석을 교체하는 그런 정도의 카드, 이런 정도 카드가 청와대 내에서도 좀 고려 중일 가능성이 높고 조국 민정수석 스스로도 결단을 내릴 가능성이 저는 없지 않아 있다고 생각하고요. 만약에 그것이 현실화된다면 그게 아마 이인영 원내대표가 활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카드가 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좀 사태를 지켜보긴 해야 되겠으나 어찌됐든 이번 국면은 청와대가 카드를 쥐어줘야 된다, 지금 현재는.

[앵커]
청와대가 이인영 신임 원내대표에게 어떤 카드를 쥐어줘야 된다.

[이종훈]
이인영 원내대표가 실력이 좋기는 합니다마는 아직까지는 특히 현재 국면에서는 본인이 전개해 온 과정들이 아니기 때문에 그걸 책임 있게 뭔가 카드를 내기에는 좀 이른 시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실제로 쥐어줄지 지켜보도록 하고요. 어쨌든 국회 정상화의 단초가 마련됐으면 좋겠다 이런 희망사항이 있고요. 오늘 나온 정당 지지율 잠깐 살펴보겠습니다. 지금 민주당이 36.4%까지 빠졌고요. 한국당이 34. 8%까지 올라서 지금 양당의 격차가 1.6%포인트 차로 좁혀졌어요.

[유용화]
YTN에서 보여준 이 지표는 리얼미터 자료인데 어제 KBS, MBC 조사하고 또 금요일마다 발표하는 갤럽 조사에서의 지지도는 좀 차이가 납니다. 거기에서는 민주당과 한국당이 10% 차이가 나요. 그런데 리얼미터에서는 상당히 근소한 차로 한국당이 올라오는. 물론 조사기관의 신뢰성이 있겠습니다만 조사 방법에 있어서도 차이가 있는 거죠. 리얼미터는 ARS고 따라서 응답율이 적고요. 반면에 이쪽의 전화면접 조사를 하는 곳에서는 응답율은 두 자릿수이면서 이런 차이가 나타나는 현상이 있는데. 이 문제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ARS 응답률 조사, 리얼미터에서 하는 것은 아무래도 적극적인 지지층들이 많이 응답을 한다는 겁니다. 일반적으로 그렇게 생각할 수 있어요. 그런 점들을 미리 말씀드릴 필요가 있지 않느냐, 저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어쨌든 최근 여론 흐름을 보면 한국당 지지율이 상승하는 것은 맞기 때문에 한국당 입장에서는 고무적인 이런 상황일 것 같기는 한데요. 지지율이 이렇게 한참 탄력을 받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한국당에서 한선교 의원발 악재가 터졌습니다. 이것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데요. 한 의원의 논란,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죠. 영상 보고 오겠습니다. 이번 욕설 파문 때문에 과거 흑역사까지 다 소환되는 상황인데요. 지금 당내에서는 터질 게 터졌다 이런 분위기도 감지가 된다고 해요.

[이종훈]
그렇습니다. 당내에서는 저는 잘 모르겠는데 이분이 술을 좋아하시나 봐요. 그래서 주취 사고가 발생하지 않을까 그런 우려가 처음부터 사실 제기가 된 상황인데. 본인은 그동안 굉장히 노력을 많이 하셨거든요.

[앵커]
그런데 지금 저 상황은 술을 마셨던 상황에서 있었던 것은 아니잖아요.

[이종훈]
그렇죠. 그건 아니죠. 그러니까 그동안 듣기로는 음주도 자제하시고 굉장히 자기 관리를 많이 하시고 또 당직자들에게 발언 조심해라, 말조심하라는 얘기도 많이 하고 그러는데 정작 본인이 이런 사고를 내고 만 거죠. 그런데 여러 가지가 배경으로 작용한 것 같아요. 흘러 나온 얘기를 들어보면 누적된 불만이 폭발한 거다라는 얘기도 있고 본인이 어찌됐건 여러 가지 당내의 일정을 비롯해서 여러 가지 결정을 하는 과정에서 조금 보고가 제대로 안 이뤄졌던 부분이 없지 않아 있었던 모양입니다. 그게 좀 누적이 돼서 그날 폭발한 거라고 얘기가 들려오고 있는데요. 설령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렇게 공개적인 석상에서 또 폭발을 하는 것도 문제이고 폭발을 하더라도 그냥 경고 발언을 하고 엄중하게 얘기하는 것과 욕설을 퍼붓는 건 또 다른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번 같은 경우에는 욕설이 난무했다는 말이에요. 그래서 이건 역시 문제가 있었다라고 생각이 들고. 최근에 자유한국당, 좀 전에 정당 지지율도 우리가 봤습니다마는 상승세를 타고 있는 와중에 이런 악재가 불거졌어요. 과거에도 한선교 사무총장뿐만 아니고 사실은 사건 사고들이 많지 않았습니까, 자유한국당이 그동안에. 막말 비롯해서 여러 가지 추태 이런 것들 때문에 계속 한 번씩 제동이 걸리기는 했었는데 이번 같은 경우에도 지금 마찬가지 상황이 되고 있다. 그래서 선당후사 정신에 따라서 본인께서 뭔가 결정을 내리셔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지금 한선교 사무총장이 사과는 했는데 사무처 직원들,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른 당에서도 사퇴하라, 이런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 이 얘기 잠깐 듣고 오시죠.

[이수진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당의 손과 발의 역할을 하는 당직자들의 인격을 무너뜨리는 행동을 자행한 것은 비판받아야 마땅한 일입니다. 한국당 사무처 노조에서조차 한 총장의 거취표명을 요구한 것으로 보아 스스로 사퇴하는 것이 제일 나은 선택이라고 여겨집니다.]

[정호진 / 정의당 대변인]함께 일하는 당직자에게 욕설을 퍼붓는 인격적 모독은 명백한 반인권·반노동적 행태로 악덕사업주나 재벌 오너들의 갑질·막말과 전혀 다를 바가 없습니다. 아직도 특별근로감독관의 조사가 필요한 노동 사각지대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이제 목록에 자유한국당도 올려야할 것 같습니다.]

[앵커]
한선교 사무총장은 황교안 대표가 취임하자마자 처음으로 인선을 한, 사무총장으로 인선을 한 부분인데 이 악재가 황교안 대표의 리더십에도 영향이 있을까요?


[유용화]
친박계 인사로 해서 사무총장으로 앉혀놓은 거죠. 그런데 제가 보더라도 사무총장이 사무처 당직자에 대한 인사권을 갖고 있습니다. 절대적 인사권을 갖고 있죠. 전형적인 갑질입니다, 이것은. 갑질을 통해서 자기 자신의 수하들을, 당직자들을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는 거거든요. 그래서 이것은 저는 갑질적 측면에서도 논의를 해야 될 것 같고요. 정치권에서 이런 일은 비일비재하죠, 솔직히 보좌관, 비서관도 그렇고요. 예를 들어서 한국당에 노동조합이 있으니까 노조에서 이 문제에 대해서 문제제기를 한 건데요. 이 문제를 황교안 대표가 어떻게 처리할지 두고봐야겠죠.

[앵커]
알겠습니다. 언어의 품격 이야기는 늘 하는데 늘 이렇게 반복되는 게 또 안타깝기도 합니다. 오늘 두 분 이야기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유용화 한국외대 초빙교수, 이종훈 정치평론가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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