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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성 탈모 늘어...운동·규칙적인 수면 도움

2019.06.23 오전 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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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탈모로 병원 진료를 받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요즘은 특히 스트레스로 인한 탈모가 늘고 있는데 적절한 운동과 충분한 수면이 예방에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김정회 기자입니다.

[기자]
업무 스트레스가 커진 요즘 김경민 씨는 전에 없던 걱정이 생겼습니다.

[김경민 / 서울 용산구 : 일어나서 머리 감을 때 많이 빠져 있다고 느껴지고 머리가 많이 가렵고….]

20년 전 처음 탈모가 온 위욱환 씨도 업무 부담이 커질 때면 머리카락이 더 빠지는 걸 경험합니다.

[위욱환 / 서울 상월곡동 : 최근 와서도 계속 신경 쓸 일이 있다 보니까 근래에도 많이 빠지더라고요.]

최근 3년간 탈모로 진료받은 사람은 66만3천 명.

진료받는 사람도 늘고 있지만, 진료받은 사람 중 취업이며 업무 부담이 시작되는 20∼30대가 절반에 가까워 주목됩니다.

유전이나 호르몬에 의한 탈모와 달리 스트레스성 탈모는 원인이 생긴 지 2∼4개월 뒤 탈모가 시작돼 머리 전체적으로 숱이 감소합니다.

원인이 되는 자극이 없어지면 6개월에서 1년에 걸쳐 서서히 회복됩니다.

양방이나 한방 모두 탈모의 원인부터 검사하고 치료를 시작하는데 대개 두피에 혈액 순환과 산소 공급이 잘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

면역치료나 광선 치료도 하지만, 양방에선 주로 스테로이드를 씁니다.

[조남준 / 일산병원 피부과 교수 : 먹는 약을 쓰기도 하고 바르는 약을 쓰기도 하고 빠져 있는 머리 자체에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기도 하고….]

한방에서는 먹는 약, 바르는 약 외에 문제 부위에 침을 놓아 순환을 좋게 합니다.

[김규석 / 경희대 한의과대학 피부과 교수 : 침 치료나 자동미세침으로 탈모 부위에 작은 자극을 미세하게 주면 그 부분에 혈액순환이 정상적으로 회복되고 증가하는 형태를 볼 수 있고요.]


그러나 개인적으로 규칙적인 운동과 수면 습관으로 스트레스를 조절하려는 노력도 중요합니다.

또 요즘 같은 계절엔 자외선이나 땀, 피지 분비 증가로 탈모가 심해지기도 해 모자나 양산을 쓰거나 머리 감을 때 두피를 깨끗이 하는 식으로 예방할 수도 있습니다.

YTN 김정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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