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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과 순수"...'BIFAN' 특별전으로 돌아본 김혜수 33년 연기인생(종합)

2019.06.28 오후 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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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과 순수"...'BIFAN' 특별전으로 돌아본 김혜수 33년 연기인생(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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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혜수가 연기 인생 33년을 돌아봤다.

28일 경기도 부천시 상동 고려호텔에서 열린 제 23회 부천판타스틱영화제 배우 특별전 '매혹 김혜수' 기자회견이 열렸다. 배우 김혜수와 신철 집행위원장, 모은영 프로그래머가 참석해 이번 행사의 취지를 소개했다.

부천영화제는 2017년부터 한국영화의 현재를 만들어온 동시대 배우의 세계와 한국영화를 ‘장르’를 통해 재해석하는 특별전을 개최해왔다. 전도연·정우성에 이어 올해는 김혜수가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매혹, 김혜수’라는 타이틀로 마련하는 이번 특별전에서는 김혜수가 직접 선정한 대표작들을 만나볼 수 있다. '첫사랑', '타짜', '열한번째 엄마', '바람피기 좋은 날', '모던보이', '이층의 악당', '도둑들', '차이나타운', '굿바이 싱글', '국가부도의 날' 등 총 10편이다.

신철 집행위원장은 김혜수를 특별전 주인공으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제가 영화를 해오면서 가장 아쉬운 것은 김혜수와 일할 기회가 없었다는 것이다"며 "보통 배우들에게는 블랙홀이 하나씩 있다. 대중의 마음을 확 빨아들여서 녹이는 블랙홀들이 하나씩 있다"라고 운을 뗐다.

신 위원장은 "블랙홀이 하나 정도 잘 존재하면 큰 배우가 되는데, 김혜수는 블랙홀이 두 개인 배우다. 하나는 '마성'이라는 블랙홀, 하나는 '순수'라는 블랙홀이다. 두개의 블랙홀 때문에 끊임없이 변신하기 때문에 지루하지 않다. 이런 배우를 부천영화제 특별전에 모시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김혜수를 '매혹'이라는 이름의 특별전 주인공으로 초대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김혜수는 "특별전을 준비하면서 지금까지 제가 영화와 함께 성장해왔음을 새삼 깨닫게 됐다"면서 "제가 지내왔던 시간들을 돌아보는 여유를 갖지 못했는데, 이번 특별전은 지난 궤적들을 찬찬히 짚어보고 복기하는 소중하고 의미있는 시간"이라고 감회를 전했다.

이어 "처음 영화제 측에서 특별전을 제안받았을 때 너무 영광스럽고 감사한 마음을 넘어서는 부담감이 있었다"면서 "그런 제게 지속적으로용기를 주고 격려해주고 매우 세심하게 준비해주신 운영진과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하다. 덕분에 큰 용기와 새로운 힘을 얻었다"고 고백했다.

김혜수는 조직 폭력배, 경제 전문가 등 남성 배우들이 주로 맡아왔던 배역도 연기하며 다채로운 소화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동시에 영화계에 새로운 변화를 이끌고 있다.

그는 "배우로서 영화와 함께한 시간들이 짧다면 짧을 수 있겠으나, 짧다고 단정하기엔 저에겐 엄청난 시간이었다. 최근 10년간 그런 역할을 맡았던 것 같은데, 사회적인 요청, 영화계 내부적 흐름과 무관하지 않았다. 운 좋게 그런 기회들을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캐릭터의 다양성, 비중을 놓고 형평성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들 한다. 지금이 아니라 오래 전부터 끝없는 고민이 이뤄지고 있었다고 생각한다. 결과물로 보여지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기는 하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시도들이 가치있게, 당연하게 이뤄질 수 있는 환경을 꿈꾸고 있다. 배우로서 그런 다양성, 성별을 넘어서는 존재감을 관객들에게 선사할 수 있는 배역이라면 최선을 다해서 도전해보고 싶은 욕망이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는 한국영화가 100주년이 되는 기념비적인 해. 영화인으로서 김혜수가 이를 맞이하는 소감과 생각도 들어볼 수 있었다.

그는 "우리 영화가 다양하게 변화를 해왔고, 비약적인 성과가 있었던 시기도 있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대형 상영관, 기업화된 영화 구조 때문에 좀 더 스케일이 큰 영화를 관객들이 많이 접할 수 있게 됐다. 그러다보니 반대 급부에 있는 작은 영화, 소수의 취향을 존중하는 영화들이 묻히게 되는 경향들이 있다"며 "수가 줄어들었다의 문제가 아니라, 환경에 대해서 영화 관계자들과 관객들이 함께 고민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후배들이 꼽는 대표적인 '롤모델'로 꼽히는 김혜수는 "사실 롤모델이란 말에는 엄청난 부담감과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후배들이 저에 대해 느끼는 만큼 괜찮거나 갖춘 선배가 아니다. 스스로 잘 알고 있다. 낙천적이고 느슨한 성격인데 영화인으로서 약점이다. 배우는 이면의 섬세함을 잡아내는 직업이지만, 전 무디고 둔한 사람이다. 알아야하는 무엇인가를 놓칠까봐 항상 두렵다"고 스스로를 낮췄다.


그러면서 김혜수는 "나이와 상관없이 내 순도를 유지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김혜자 선생님을 비롯해 이름을 함부로 거론하기 어려운 훌륭한 선배님들을 접할 때 느낀다. 제가 가질 수도 없는 엄청난 통찰력, 직관, 깊이와 더불어 순수함이 있다. 저도 그런 순수함을 잃지 않고 지키고 유지하려고 노력중"이라고 덧붙였다.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제공 = 부천판타스틱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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