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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전지 대체할 고효율 '나트륨전지' 개발

2019.07.01 오전 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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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연구진이 기존 리튬전지를 대체할 수 있는 고효율의 나트륨 전지 원천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황화구리를 소재로 나트륨 전지의 수명을 2배 이상 늘릴 수 있고, 제조 비용도 저렴해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는 고성능 배터리 개발에 도움을 줄 전망입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리튬이온 전지는 휴대전화와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 등 다양한 곳에 사용됩니다.

최근 전기차가 급증하고, 수요가 크게 늘면서 리튬 가격이 한때 3배 이상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리튬전지를 대체할 수 있는 나트륨 전지가 주목받고 있는데, 그동안 용량이 낮고 수명이 짧아 상용화가 어려웠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황화구리라는 전극 소재로, 리튬전지보다 수명이 길면서 제품 가격을 낮출 수 있는 나트륨 전지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대균성 / KAIST 신소재공학과 박사과정(제2 저자) :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 전환 반응계 음극 물질과는 다르게 황화구리 물질은 반복되는 충·방전 과정에서도 용량이 오히려 회복되는 현상이 관찰되었습니다.]

나트륨 이차전지는 휴대전화를 하루 1회 충·방전 시 5년 이상 사용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휴대전화의 배터리 수명을 기존보다 2배 이상 늘릴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리튬이온 전지를 대체할 수 있는 이번 연구성과는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고성능 배터리 개발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박재열 박사과정이 제1 저자로 참여한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 6월호 표지 논문으로 선정됐습니다.


[육종민 / KAIST 신소재공학과 교수 : 500배 이상 매장량이 많은 나트륨배터리의 경우 가격이 훨씬 더 싸고, 그리고 저희가 찾은 물질로 인해서 수명이 길고 고용량을 갖는 배터리를 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연구팀은 나트륨 전지에 쓰이는 황화구리가 충·방전 시 구조적으로 안정되고 수명 효율이 높아 1∼2년 안에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YTN 이정우[leejwoo@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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