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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방사능 약점 겨냥?...정부 "필요시 여행 경보 검토"

2019.08.06 오후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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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일 갈등이 여행 문제로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부가 안전문자 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필요할 경우 일본 지역 여행 경보 발령을 검토하기로 했는데, 내년 도쿄 올림픽을 앞둔 일본의 약점을 파고드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김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외교부는 일본을 방문하는 우리 국민에게 안전문자를 발송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본 내 혐한 집회나 시위 장소 방문을 자제하고 신변 안전에 유의하라는 내용입니다.

지난 4일 일본 외무성이 한국에서 대규모 반일 시위가 잦다며 자국민들에 주의를 환기하는 공지문을 띄운 이튿날 이뤄진 조치입니다.

외교부는 여기에 더해 일본 지역에서 여행 경보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 : 우리 국민 안전 확보를 위해 필요한 경우에는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 상 안전공지 게재, 추가적 안전문자 발송, 여행경보 발령 등 조치를 검토해 나갈 예정입니다.]

앞서 여당의 일본경제침략대책특별위원회는 일본에 대한 여행 규제 조치의 필요성을 외교부에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방사성 물질 검출 등을 이유로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는 이유였습니다.

한 중진 의원은 여행 규제를 일본의 수도 도쿄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최재성 / 더불어 민주당 의원 : 도쿄 같은 데는 아예 금지해버리면 비즈니스나 혹은 다른 이유로 가셔야 할 분들 전부 발목을 묶는 거니까 적정하게 할 수 있지 않느냐….]

외교부가 내리는 여행 경보 조치는 여행 유의부터 금지까지 모두 4단계로 나뉩니다.


현재까지 일본엔 2011년 방사능 유출 사고가 일어난 후쿠시마 반경 30km 이내에 3단계 적색경보, 철수 권고가 내려져 있는 정도입니다.

일본에 대한 여행 경보 확대가 실제로 이뤄진다면 내년 도쿄 올림픽을 앞둔 일본의 최대 약점인 방사능 문제를 파고드는 조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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