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조금 전 당정 협의를 열고, 육·해·공군 사관학교를 통합하게 될 가칭 '국군사관학교' 창설 계획을 논의했습니다.
회의가 종료되면, 구체적인 신설 계획이 발표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안규백 / 국방부 장관]
사관학교는 지난 수십년간 국군 정예장교의 산실이자 호국 강성의 요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사관학교가 여전히 최고의 장교 교육기관으로서 기능과 역할을 다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우리 군이 미래에도 승리할 수 있는가.
장교 길이 미래 세대 인재들에게 가슴 뛰는 선택이 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우리 스스로 답해야 할 시점입니다.
국방부는 이러한 질문 아래 관계기관과 다양한 의견을 들어 오늘 발표하는 국군사관학교해야 창설 기본계획을 준비하였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많은 공감과 성원을 보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지금 변하지 않으면 미래는 없습니다.
지난 세월 유지해 온 우리 사관학교의 교육 체계는 안팎으로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그것이 단지 군에 대한 사회적 변화와 처우 문제 때문이라면 그 문제만 개선하면 해결될 일입니다.
그러나 수십년간 군인 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해 왔고 장관 취임 이후로는 시기적 조치도 이어가고 있지만 사관학교가 처한 문제는 여전히 심각한 수준입니다.
현재 시점에서 사관학교를 개혁해야 할 이유에 대해서 크게 세 가지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각군 사관학교가 병립하여 자원화의 중복 분산 투자되는 비효율 또한 심각한 상황입니다.
각군 사관학교는 약 700~1000명 규모로 일반 종합대학의 단과대학 규모에 불과하지만 2900여 명의 생도를 양산하기 위해 3명의 3성장군을 포함한 7명의 장성, 약 3000여 명의 지원 인력을 유지하고 있어 구조적 개선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둘째, 최근 전쟁 양상을 고려한 교육체계 변화가 필요합니다.
우리는 최근 사례를 통해서 전쟁 양상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음을 목도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전쟁은 지, 해, 공, 군종의 경계를 넘어 우주 사이버 전자기 스펙트럼 등 다영역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을 요구할 수 있는 시대로 진화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관학교 교육도 전장이 전 영역으로 확대될 미래전에 대비할 수 있는 체계로 변해야 합니다.
셋째, 전시작전통제권 회복 이후를 준비해야 됩니다.
우리 군은 오랜 기간 동안 전작권 회복을 위해 한 길로 달려왔으며 그 시점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금년에는 한미 간 FOC 검증을 완료하고 SCM에서 회복 연도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사관학교에서 양성된 장교들은 앞으로 전작권 회복 이후 한미연합방위체제를 이끌어갈 주역이 되어야 합니다.
이와 같이 미래안보환경에 장교 양성을 위해서는 새로운 교육 체계, 우수한 교수진, 최첨단 교육환경이 반드시 필요한 시점입니다.
지금은 사관학교 교육체계를 근원적으로 개혁하여 한 단계 도약해야 할 시점입니다.
사관학교 창설은 단순히 기존 조직을 기계적으로 규합하는 구조조정이 아닙니다.
국방개혁 대개혁의 첫 걸음이자 사관학교 교육체계 전반을 재설계하여 대한민국 미래세대가 가슴 벅차게 선택하는 최고 수준의 첨단 사관학교를 만드는 도약적 혁신입니다.
나아가 미래 국가인재 양성을 위한 커다란 그릇으로 만드는 일입니다.
국방부는 이를 추진함에 있어 그 어떤 가치보다 교육의 질을 최우선으로 할 것입니다.
새롭게 출범할 국군사관학교는 대전 자운대 지역에 위치하여 창의성과 융합성의 사고, 전문성과 기술 감수성이 구비된 장교를 양성해나갈 것입니다.
카이스트를 비롯해 유수한 대학과 ADD, 항공우주연구원, 천문연구원, 통신연구원, 원자력연구원 등 최고의 연구기관이 밀집하여 최적의 지적 기반을 갖춘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심장부에 육해공 사관학교가 통합된 국군사관학교를 조성하고 최첨단 스마트 캠퍼스를 시추하겠습니다.
과감한 집중 투자에 대해서 기존 분산, 노후화된 시설을 하나로 모아 규모의 경제가 실현될 최고 수준의 통합교육 플랫폼을 만들겠습니다.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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