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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링턴 한인회장 김순숙 씨

2019.08.08 오후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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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만 해도 눈이 시리도록 그리운 언니,


내가 언니 손에 자라서,
언니가 결혼을 해서도 너무 보고싶어 눈에 아른거렸어요.

꼬맹이 때 언니 손을 잡고
내를 건너고 들판을 가로질러
두메산골 언니 집에 갔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학교 갈 나이가 돼서 언니와 떨어져 부평으로 왔는데,
언니는 내가 보고 싶다며 우리 동네로 이사를 왔었어요.

그렇게 나는 언니 곁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고
고1 때 엄마가 돌아가시면서 언니를 더욱 의지하면서 살았습니다.

운동선수로 젊은 시절을 보내고 뉴질랜드에 올 때까지
난 항상 몸이 좋지 않아
언니에게 큰 걱정을 끼쳤던 것 같아요.

그렇게 언니의 걱정과 사랑으로 컸는데
정작 통화할 때는
사랑한다는 말 한 번 따뜻하게 하질 못했어요.

세월이 흐를수록
언니라는 이름만 불러도 눈물이 납니다.


더 나이 들기 전에
언니 손을 꼭 잡고 지나온 얘기를 나누며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고 싶습니다.

언니,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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