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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터리 '미용기기'·'붙이는 비아그라' 무더기 적발

2019.08.09 오후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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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집에서 스스로 점을 빼는 기계와 몸에 붙이는 성 기능 강화제를 몰래 만들어 판 업자들이 붙잡혔습니다.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저렴하게 팔렸는데 효과도 불확실하고 부작용도 심했습니다.

보도에 이상순 기자입니다.

[기자]
집에서 혼자 기미나 잡티 점까지 뺄 수 있다는 의료기기 광고입니다.

중국산으로 가격은 5만 원!

편리하고 싸다고 소문나 지난해 여름 석 달 동안 4만2천 개, 14억 원어치나 팔렸습니다.

그렇지만 엉터리 불법 의료기기입니다.

[손기문 /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 수사관 :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이런 기기를 자가소비 형태로 치료과정을 거쳤을 때는 화상이나 흉터, 색소 침착, 각종 균 감염 등 부작용이 발생될 수 있다…]

남성 성기에 붙이기만 하면 성 기능이 강화된다는 패치입니다.

양자 파동 에너지로 비아그라 같은 효과를 낸다고 인터넷 쇼핑몰에 광고했습니다.

그렇지만 이 패치에는 고추의 매운 성분인 캡사이신과 파스의 접착성분인 글리세린 성분만 검출됐습니다.

이 엉터리 제품은 37살 A 씨가 자신이 거주하는 고시원에서 직접 만들어서 18만 원에 팔았습니다.

지하철 화장실 등에 명함을 뿌리고 발기부전 치료제를 판 업자도 있습니다.


물론 효과도 불확실하고 안전하지도 않습니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이처럼 약사법과 의료기기법 등을 위반한 혐의로 12개 업체 관계자 1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YTN 이상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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