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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돼지고기 부족 '폭탄'..."전세계 수출량 다 사들여도 모자라"

2019.09.27 오전 05:47
中, 아프리카돼지열병 1년째…돼지고기 값 50%↑
돼지 1억5천만 마리 감소…돼지고기 공급량 급감
中, 전체 돼지고기 소비량 95%를 국내에서 생산
"中, 전 세계 수출 돼지고기 모두 사들여도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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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프리카돼지열병 때문에 빚어진 중국의 돼지고기 대란이 좀처럼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이 전 세계에서 수출되는 돼지고기를 다 사들여도 부족분을 채우기가 모자란다는 분석입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8월부터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휩쓸고 있는 중국,

그동안 돼지고기 가격은 거의 50%나 올랐습니다.

돼지 사육 두수가 1억5천만 마리 정도 줄면서 돼지고기 공급량이 급감했기 때문입니다.

[중국 정육점 주인 : (공급량이 많지 않나요?) 맞아요. 돼지 사육 농가가 많이 줄어서 그래요.]

중국 정부는 우선 돼지 사육 마릿수를 늘리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전체 돼지고기 소비량의 95%가 자국에서 생산되기 때문입니다.

돼지 농가에 보조금도 주고 농장에 대한 규제도 완화했습니다.

[위캉전 / 중국 농업농촌부 차관 (지난 11일) : 시민들의 고기 먹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돼지고기의) 기본적인 자급 방침을 반드시 견지할 것입니다.]

하지만 돼지고기의 자급화는 말뿐인 대책으로 들립니다.

전염병으로 1년 사이 암퇘지의 37.4%가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새로 돼지를 들여다 키우려는 사람도 많지 않습니다.

때문에, 중국은 외국에서 돼지고기를 수입하는 데도 적극적입니다.

지난달에는 16만여 톤을 수입해 전년 같은 기간보다 76%나 늘렸습니다.

문제는 수입으로도 해결이 어렵다는 사실입니다.

중국의 한 해 돼지고기 소비량은 5,500만 톤 이상.

현재 천만 톤 정도가 부족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런데 세계 돼지고기 수출량은 다 합쳐도 800만 톤 수준 밖에 되지 않습니다.

전 세계 수출 돼지고기를 싹쓸이한다고 해도 중국의 수요를 채우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세계 돼지고기 소비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중국에서의 가격 급등은 중국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국제 돼지고기 값의 상승은 물론 다른 고기류 가격에도 빠르게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swka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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