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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지고 떨어지고...엎친 데 덮친 격!

2019.10.03 오후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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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본격적인 가을걷이 철에 닥친 태풍으로 농작물 피해가 컸습니다.


또다시 벼가 쓰러지고 과일이 우수수 떨어졌습니다.

양식장도 다시 초토화됐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호남의 대표적인 곡창지대입니다.

황금 물결은 간 곳 없고 벼가 어지럽게 뒤엉켜 있습니다.

본격적인 가을걷이에 맞춰 닥친 태풍으로 벼가 힘없이 쓰러진 겁니다.

[서광렬 / 태풍 피해 농민 : 심정이야 말할 수 없죠, 지금.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니까요. 정부에서 수매를 받아주지도 않아요.]

다 익은 벼가 쓰러져 물에 잠겨 있으면 싹이 날 수도 있습니다.

또 이삭이 희거나 검게 변하는 피해도 생깁니다.

이렇게 되면 낟알이 튼실하지 못해 상품가치가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 추석을 앞두고 닥친 태풍 때는 일찍 따는 품종의 과수 피해가 컸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늦게 따는 만생종 과일이 우수수 떨어졌습니다.

[김종성 / 태풍 피해 농민 : 태풍이 여러 번 와서 피해복구도 아직 덜 된 상황에서 또다시 태풍이 와서 농민이 땅을 치고 통곡할 지경입니다.]


태풍으로 적조는 사라졌지만, 강풍과 높은 파도로 양식장 피해도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올해 무려 7개의 태풍이, 그것도 3개는 수확기에 덮치면서 농어민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YTN 김범환[kimb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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