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테니스 대회 덮친 산불...선수 '호흡 곤란'까지

스포츠 2020-01-15 15:18
야쿠포비치, 대기질 악화로 호흡 곤란 호소
호흡 보조 기구 사용…통증 심해져 경기 기권
호주오픈 예선 이틀째…'호흡 곤란' 선수 3명
호주오픈 조직위, 이틀째 예선 경기 시간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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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개월째 계속되고 있는 호주 산불이 테니스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산불의 여파로 대기 질이 악화하면서 호흡 곤란을 일으킨 선수가 경기를 기권하는 사태까지 발생했습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호주 오픈 예선에 출전한 야쿠포비치가 2세트 중간 호흡 보조 기구의 도움을 받습니다.

호주 산불의 영향으로 대기 질이 최악의 상태로 변하면서 호흡 곤란을 호소했기 때문입니다.

잠시 후 경기를 재개했지만, 고통이 더 심해진 야쿠포비치는 결국 경기를 기권했습니다.

경기 후 야쿠포비치는 걸을 수 없을 정도였다며 생소한 상황에 두려움을 느꼈다고 털어놨습니다.

이틀째를 맞은 예선 경기에서 호흡기 관련 통증을 호소한 선수는 벌써 3명에 이릅니다.

실제로 재앙 수준인 호주 산불의 영향으로 멜버른의 하늘은 연일 뿌연 스모그로 뒤덮였습니다.

대기 오염 지수는 400을 훌쩍 넘어선 상황.

오염 지수가 300을 넘기면 호흡기 환자가 아니어도 건강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호주오픈 조직위는 이틀째 경기 시간을 늦췄지만, 선수들의 걱정은 커지고 있습니다.

[톰 라너 / 호주오픈 운영 총책임자 :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경기 시간을 연기했습니다. 의료진의 권고 사항이기도 했습니다. 선수와 팬, 진행 요원의 안전을 고려해 경기 진행 여부는 대기질 관련 기관의 측정 자료를 보고 결정하겠습니다.]

오는 20일 호주오픈 본선 경기가 시작하는 가운데 대기 질이 좋아질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이에 따라 일부에선 대회 취소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호주오픈 조직위는 대기질이 안 좋을 경우 지붕을 닫고 경기할 수 있는 코트가 3개나 있다며 본선 경기는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재형[jhkim0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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