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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고속도로는 쓰레기장...평소 3배 급증

2020.01.24 오전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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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설 연휴에도 민족의 대이동으로 차 안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실 텐데요.


특히 명절 기간에 고속도로는 무단 투기로 쓰레기장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평소보다 3배 이상 급증한다고 하는데, 김현우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차량에서 내린 직원들이 고속도로 갓길에 세워진 철조망을 훌쩍 넘어 풀이 무성한 공간으로 들어갑니다.

먹고 버린 음료수병과 과자 봉지가 널려 있고, 심지어 폐타이어와 버려진 신발마저 발견됩니다.

30여 분만에 청소차량 화물칸은 온갖 쓰레기로 가득합니다.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오산 부근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운전자들이 버리고 간 것으로 보이는 생활 쓰레기는 물론 건설 폐자재까지 널브러져 있습니다.

최근 5년 동안 고속도로와 갓길 등 주변에 버려진 쓰레기양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세금이 들어가는 쓰레기 처리 비용도 늘고 있습니다.

고속도로 쓰레기 투기는 명절이 되면 더 심해집니다.

귀성·귀경객이 고속도로를 꽉 메우다 보니 평일보다 2~3배 많습니다.

[조영선 / 한국도로공사 수원지사 도로안전팀 차장 : 명절 기간 고속도로에 불법 투기를 하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쓰레기가 발생함으로 인해서 주행하는 차량 안전에도 위험이 발생할 수 있고, 쓰레기 처리하는 비용도 많이 들고 자연 훼손도 심각합니다.]

한국도로공사는 명절 고속도로 쓰레기 투기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안전 순찰차 등을 집중 투입해 무단투기를 적발하고, 상습 투기 장소에는 CCTV를 추가로 설치해 적발되면 고발 또는 신고까지 할 방침입니다.

도로공사는 차 안 쓰레기는 모아 집으로 가져가고, 스마트폰 등으로 무단투기 신고도 적극적으로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김현우[hmwy1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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