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정치 복귀설이 계속해서 언급되는 것에 대해 "누구처럼 옆에서 부추긴다고 분위기에 취해 패가망신 하지 말고 임종석 씨도 판단 잘하시라"고 말했다.
지난 24일 진 전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임 전 실장에 대해 '대단히 잘 훈련되고 매력 있는 분이어서 도움을 줬으면 하는 것이 있다'고 발언한 기사를 공유하며 "임종석, 나오겠다. 이낙연 씨가 바람 잡는다"고 적었다.
이어 그는 이 전 총리의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왜 그렇게 했어라고 투정을 부린 적이 있다'는 발언을 향해 "왜 그랬냐고? 다 아시면서. 조국 털리는 거 보고 지레 겁나서 도망간 거지 않냐"라며 "구멍에 숨었다가, 솔개 지나가니 다시 구멍 밖 세계가 그리워진 거다. 그분, 안 불러내는 게 좋으실 거다. 제 발이 저려 도망간 사람, 저쪽에서 털려고 마음만 먹으면 망가뜨리는 거 일도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진 전 교수는 "워낙 저쪽이 시원찮아서 괜찮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괜히 그랬다가 검찰이 다시 튀어나오는 수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 진 전 교수는 이 전 총리에게 "그분(임 전 실장) 도움 받으면 아주 피곤해질 거다. 제2의 조국 사태 날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
앞서 임 전 실장은 지난해 초 대통령 비서실장직에서 물러난 뒤 종로로 이사하면서 종로 출마 가능성이 나왔다. 이에 임 전 실장은 같은 해 11월 "제도권 정치를 떠나겠다"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임 전 실장의 총선 출마를 계속해서 요구 중이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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