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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포커스] 中 후베이성 2주 내 다녀온 외국인에 '입국 금지'

나이트포커스 2020.02.03 오후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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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종구 앵커, 차정윤 앵커
■ 출연 : 이종근 / 시사평론가, 최진봉 / 성공회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내일 0시부터 중국 후베이성을2주 안에 방문한 적이 있는 외국인의입국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일부 확진 환자들이 지역사회를 활보한 것으로 드러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유치원과 초중고교 484곳은 개학을 연기하거나 임시휴업에 들어갔습니다. 이번에는 정치권 소식입니다.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한국당에선 김무성 의원의 광주 차출론이 언급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오늘의 나이트포커스 시작합니다.

먼저 오늘의 패널 두 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이종근 시사평론가,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잠시 뒤 0시부터 14일 이내 후베이성에 체류한 적이 있는 외국인들의 입국이 금지됩니다. 그동안 신중했던 정부. 입국금지 카드를 꺼내들었는데요. 그만큼 상황이 심각하다, 이렇게 봐야겠죠?

[최진봉]
그렇게 볼 수밖에 없죠. 지금 전 세계적으로 중국인들의 입국을 금지하는 그런 절차들이 지금 일어나고 있습니다. 미국이나 싱가포르 같은 경우는 전면적으로 지금 중국인들의 입국을 금지했고요. 일본이나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후베이성을 다녀온 적이 있는, 2주 안에. 이런 분들 같은 경우 입국을 금지하는 제한적 조치를 취했습니다. 아마 일본이나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중국과의 교역 문제라든지 외교 문제 이런 문제를 고려한 것 같고요.

그러나 이게 끝은 아닙니다. 지금 현재 상황에서는 이 정도로 제한조치가 이뤄졌지만 지금 정부가 4개에서 5개 정도의 성을, 중국에 있는 성들을 더 제한 조치 범위 내에 집어넣는 방안을 검토 하고 있고요. 만약에 사태가 더 악화되거나 확산속도가 더 증가된다고 하면 전면적인 금지조치도 전혀 예상하지 못하는 상황은 아니다가 현재 상황에서는 국제적 공조를 해야 할 것이고.

WHO가 이동금지에 대해서는 권고를 안 한 상태에서 우리가 전면 금지를 했을 때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부분, 이런 부분들을 고려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상황이 악화되면 악화될수록 조치는 더 강화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그런데 이미 후베이성은 봉쇄가 됐기 때문에 사실 중국에서 출국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또 코로나가 중국 전역으로 확산하는 상황을 고려하면 이번 입국금지조치 실효성이 떨어진다. 이런 지적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종근]
그렇습니다. 일단 정부에서 이 조치를 취하게 된 것 중의 가장 큰 이유가 국내 전문가들이 지금 여러 차례에 걸쳐서 의사협회도 4차에 걸쳐서 지금 성명을 발표하지 않았습니까? 단계적으로 굉장히 빨리 조치를 취해 달라. 즉 의사협회를 포함해서 감염학회도 그렇고요.

전문가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는 게 가장 큰 것은 이겁니다. 중국 정부가 지금 전체 상황을 통제하고 있느냐라는 것인데 지금의 상황은 통제하지 못하고 있다가 국제사회의 지적이거든요. 특히나 40%, 그러니까 확진환자의 40%가 지금 후베이성, 우한을 포함한 허베이성 이외의 지역에서 환자가 나오고 있고 또 전체적으로 그런 통계, 그러니까 확진자라든지 사망자 통계를 믿을 수 없다라는 게 지금 중국 정부의 통제가 안 되고 있다라는 것이기 때문에 현재 조치가 곧바로 다른 조치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그러니까 대통령이 늘 말씀하셨듯이 과감하고 선제적인 조치가 아니지 않느냐. 선제적으로 조치를 해야 된다라는 게 지금 목소리가 더 커지고 있는 형편이죠.

[앵커]
이런 가운데 대한의사협회에서도 물론 또 전문가들은 정부가 발표한 조치로는 역부족이라면서 입국제한지역을 중국 전역으로 확대해야 한다.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는데요. 관련 발언 들어보시죠. 정치권의 반응은 조금 엇갈리는 상황인데요. 실제로 한중관계가 고려된 것 아니냐. 이런 의견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 배경, 특별히 외교적인관계도 고려대상이었을까요?

[최진봉]
고려대상이 전혀 안 됐다고 볼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우리가 일본하고 우리가 중국과의 교역이나 이런 부분이 비슷한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일본이 지금 후베이성에 다녀온 사람, 2주 내에. 이런 사람만 금지를 하고 있는데 우리가 선제적으로 중국인 모두를 금지했을 경우에 중국과의 무역이나 이런 문제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을 충분히 고려했을 거라고 저는 봅니다.

그러나 물론 대통령도 그렇게 얘기하셨어요, 오늘. 어쨌든 국민의 건강이 먼저 중요하다. 경제도 중요하고. 경제가 지금 하방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상당히 신종 코로나 문제 때문에 경제가 상당히 어려울 가능성이 있고 지금 국내에서도 내수가 상당히 어려운 상황에 빠져 있습니다. 돌아다니지도 않으세요, 국민들이.

그런 상황에서 이걸 어느 정도 유지하기 위해서는 무역도 생각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선적으로는 건강이 중요하다. 이건 정부가 갖고 있는 기본적인 저는 생각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 차원에서 본다고 한다면 지금은 일본과 어느 정도 보조를 맞추고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그러나 확산 경로가 확산 될수록 일본도 그렇고 우리나라도 그렇고 부담이 더 커질 수밖에 없어요. 그러면 제가 볼 때는 점차 제한을 좀 더 강화시키는 쪽으로 갈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그러니까 모든 전문가들이 점진적으로 확대를 해서 언젠가는 후베이성뿐만 아니라 다른 중국 지역에서 들어오는 외국인들의 입국을 금지할 가능성이 높다. 정부도 하루빨리 검토를 해야 된다. 이런 의견들이 계속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미국이나 일본을 포함해서 국제사회. 점점 국경을 걸어잠그고 있습니다. 이 신종 코로나 사태에 대한 강경대책을 내놓고 있는 건데요. 각국은 어떤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지 차정윤 앵커가 정리했습니다.

[앵커]
우선 일본은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후베이성에 체류했던외국인에 대한 2주 동안 입국을 차단하기로 했습니다. 또 미국은 이미 중국 전역에 대한 여행 금지 경보를 발령하고, 중국에 체류했던 외국인의 입국을 잠정 금지했죠.이 밖에도 호주와 싱가포르 등 모두 17개국이 중국을 방문한 외국인의 입국 전면 금지한 상태입니다. 또 북한과 몽골에 이어서 러시아도 중국과 접한 극동 지역 국경을 폐쇄하면서 중국과의 통행에 빗장을 걸어 잠그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확진환자, 사망자 늘어나는 속도를 보면요, 중국에서. 사스를 이미 넘어선 상황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사망자 수가 중국 당국이 발표한 공식 사망자 수가 실제보다 축소됐다. 이런 의혹들은 계속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이종근]
그렇습니다. 최근 들어서 한 중국의 누리꾼이 동영상을 통해서 중국 우한의 한 병원을 그대로 보여줬는데요. 5분 동안에 8구의 시신으로 보이는 그런 포대자루에서 실려 나가는 것을 봤는데 다시 병원으로 들어가니까 진찰실에도 누워 있더라라는 동영상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상식적으로 봤을 때 이건 가능한 추론이에요. 의혹이 아니라. 왜냐하면 우한이 벌써 1100만이라는 인구를 갖고 있는데 당시에 전염병이 시작됐을 때 4000개밖에 병상이 없었거든요. 그런데 지금 확진자가 어마어마하게 늘어났는데도 불구하고 물론 1만 개의 병상을 늘리겠다. 지금 거의 다 지었다고 하지만 지금 아직도 병상은 늘어나지 않은 상태예요.

그런데 지금 환자들은 늘어나고 있고 중증환자까지 늘어나고 있으면 사망자 수는 거기에 비해서는 늘어나야 해요. 그런데 현재까지 200명밖에 없거든요. 그러니까 200명이라고 하면 사실상 지금 중국 우한에서의 환자 수에 비해서, 중증환자 수에 비해서 너무나 낮은 거죠.

그러니까 지금 이런 것들을 포함해서 2.2% 정도. 지금 4% 정도라고 또 일부에서는 얘기하지만 그래서 치사율이 낮다고 얘기하지만 이런 통계를 갖고 치사율이 낮다고 할 수 있을까가 지금 문제의 관건입니다. 즉 우한이나 후베이성이 사망자나 확진자 수를 제대로 반영하고 있느냐. 제대로 반영하고 있지 못하다는 게 중국 내부의 목소리고 또 국내외 전문가들의 시선인 것입니다.

[앵커]
또 다른 문제가 있습니다. 바로 청정지역을 유지해온 제주에 비상이 걸린 점인데요. 이 제주를 다녀갔던 중국인 여성이 중국으로 돌아간 이후에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제주에 관광을 하면서 머물러 있을 때 이미 해열제를 산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그러니까 이미 제주도에서 증상이 발현됐다 이런 추론이 가능한 상황 아닙니까?

[최진봉]
그런 추론은 가능한데 지금 현재 그분들. 그러니까 이게 지금 딸하고 둘이 여행을 왔어요. 개별 여행을 왔고요. 그러니까 단체관광은 아니고요. 두 사람이 돌아다녔는데 딸을 통해서 사실 동선이나 이런 걸 파악하고 있거든요, 우리 정부가. 제주자치도죠, 사실은. 그런데 딸은 뭐라고 이야기하느냐면 친구하고 지인들을 위해서 약을 샀다 이렇게 얘기는 하고 있어요. 그런데 그건 지금 지적하신 것처럼 그거는 사실관계는 모르는 거죠. 열이 있어서 본인들이 먹었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기 때문에 이 상태에서 만약에 그분들이 들어왔다 나갔다고 한다면 그건 또 문제가 있다고 보여지고요.

중요한 건 이분들에 대한 동선을 파악하는 데는 한계가 있어요. 왜냐하면 우리나라분들 같은 경우에는 카드나 교통카드 사용 내역. 이런 걸 다 우리가 볼 수 있잖아요. 그리고 전화기 사용내역도 볼 수 있는데 중국인들 같은 경우는 본인들 카드 썼을 때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어서 지금은 진술에 의존한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특별히 어머니보다는 딸이 함께 여행했으니까 딸에게 연락을 해서 그분이 어디를 다녔는지를 물어보고 역순으로 찾아서 지금 가고 있는 상황인데 가능한 한 많은 부분을 찾아내야 된다고 보지만 한계는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고요.

저분 같은 경우는 우리나라에서는 증상이 없다가 중국 가서 증상이 나와서 우리가 알게 된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이 부분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안 그러면 제주 같은 경우에 이분이 갔는지 우리가 제대로 파악을 못했을 경우에는 이분과 접촉해서 혹시나 확진자나 아니면 유증상자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분들도 존재할 수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면밀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동선 파악이 급선무다 이렇게 지적해 주셨는데요. 현재까지 드러난 중국인 관광객의 제주도 관광 당시의 동선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제주도에는 지난달 21일날 입국을 해서 호텔에 숙박을 했습니다. 5명은 이미 격리조치가 됐죠. 그리고 22일부터 우도나 성산일출봉 같은 관광단지, 관광지를 다녔고요. 면세점도 2곳이나 방문을 했습니다. 그런데 24일날 약국에서 해열진통제를 구매한 사실이 확인이 됐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도 무지개해안도로 방문을 했고 버스를 타기도 했습니다. 25일날 출국을 했으니까 4박 5일 동안 제주도에 있었고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귀국한 다음 날인 26일입니다. 4박 5일 동안 관광지를 계속 많이 다녔고 많은 사람들과 접촉을 했고 그렇기 때문에 사실 좀 걱정을 안 하려야 안 할 수 없는 상황인 것 같다 이런 생각이 좀 듭니다.

[이종근]
그렇습니다. 예를 들어 호주의 경우 가장 먼저 아주 강력하게 봉쇄를 했거든요. 이유는 대륙이지만 섬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섬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도 제주도가 전염병에 대해서 그 어느 지역보다 사실은 민감할 수밖에 없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제주도에 중국인 확진환자가 나왔다는 것. 그리고 동선을 파악한다는 것. 그것 자체가 제주도민들에게는 아주 가장 큰 관심사입니다.

그런데 보시다시피 일정 쭉 보시면 일정이 나와 있는 건 가장 큰 어떤 관광지 위주로만 되어 있어요. 그러니까 제주도라는 곳이 CCTV가 있지만 CCTV가 큰 관광지에만 있지 그 중간중간 이동선상에서 CCTV가 있을 수는 없거든요. 그러니까 24일날의 일정이 굉장히 자세하게 나온 건 24일날 주로 제주 시내를 돌아다녔기 때문에 시내에서 CCTV가 가능하기도 하고 또 확실하게 그걸 정리할 수 있지만 22일부터 23일까지의 굵직굵직한 관광지 위주로의 이 상황에서의 아주 자세한 접촉자들은 아직 파악을 제대로 못하고 있는 게 아니냐.

그러니까 이렇게 많이 돌아다녔는데도 9명밖에 격리를 안 시켰거든요. 그래서 제주도민들의 걱정은 22일부터 23일 이 양일간에 좀 더 자세한 어떤 동선이 필요하다라는 게 제주도민들의 이야기입니다.

[앵커]
그런데 반가운 소식도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가 우리나라 확진환자 가운데 몇 명의 상태가 호전됐다. 그래서 퇴원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는데요. 한번 들어보시죠. 그러니까 백신이 없는 상태에서도 스스로의 면역력으로 확진 판정 이후에 이 코로나바이러스를 극복해서 완치 판정을 받게 되고 완치 판정을 받더라도 어떤 기준을 통해서 조금 더 추가 검증한 다음에 퇴원 조치를 하는 거겠죠?

[최진봉]
그렇습니다. 사실은 메르스 때도 이 기준으로 퇴원 조치를 했었어요. 그러니까 이 기준으로 하면 문제가 없는 건 의학적으로는 그렇게 문제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게 신종이잖아요, 신종.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감염당국에서는 이 부분을 제대로 관리를 못했다가 혹시나 퇴원했는데 이분이 혹시나 다시 재발하거나 아니면 다른 사람에게 전파할 가능성이 있다고 하면 그건 더 큰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신중의 신중을 기하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마 제 생각에는 지금 주치의들이 있거든요. 현재 확진해서 판정을 받은 분들을 치료하는 주치의들이 함께 모이는 컨퍼런스 모임이 있다고 합니다. 여기서 다시 검토를 하겠다는 겁니다.

지금 현재 의학적으로는 문제가 없다. 자체적으로 호흡도 가능하고 전혀 다른 의학적 시술을 받지 않고도 도움을 받지 않고도 생활이 가능하기 때문에 나가도 문제가 없다는 판정이 내려졌지만 거기에 모든 의사분들이 함께 모여서 논의해서 결론을 내리고 이번 기회에 아마 정부에서도 좀 더 구체적인 계획들을 세울 것 같아요, 기준을. 그래서 확진 판정자들이 치료가 완전히 끝났다고 하는 것을 결정하는 데 어떤 기준을 삼을지를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만들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일단 지금 상황에서 다행스러운 것은 요며칠 확진자들이 잇따랐는데 오늘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확진자 중에서 완치 판정을 받고 사실상 퇴원을 앞둔 그런 분들도 있기 때문에 단정하기는 힘들지만 희망적인 부분도 분명히 있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이종근]
그렇습니다. 일단 중국에서도 사망자는 늘어나지만 중국 내에서도 완치 환자가 있다. 완치 환자가 200명 넘게 있다라고 발표를 했기 때문에 거기에 비춰봐서 또 2번 환자는 초기단계에서 사실 상하이를 경유해서 우한에서 상하이를 경유해서 온 55세 남성인데 오자마자 발견이 됐고 바로 격리가 됐거든요. 중앙의료원에서 치료를 받았고.

그렇기 때문에 이 증상이 완치된 환자도 있다라는 건 굉장히 희망적입니다. 그리고 일단 가장 큰 것은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사망자가 없다라는 것. 상황을 통제하고 있다라는 것. 이 두 가지는 굉장히 중요한 일인데 문제는 말씀하셨듯이 오늘까지는 없으나 어저께까지의 상황에서 3차 감염자가 생겼다는 점. 그점이 가장 큰 문제이고.

두 번째는 무증상자 감염. 이것이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보건당국에서는 부인했으나 지금의 상황에서 무증상자 감염이 있을 수 있다고 입장을 바꾸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3차 감염의 확산이 어디까지 있을까가 지금의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럴 때일수록 말씀하신 것처럼 2차, 3차 감염 환자가 나오지 않도록 또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도록 방역을 철저히 할 필요가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서 정부가 강력한 방역대책을 추가로 내놓았습니다. 기존의 대책과 어떤 점이 달라지는지 차정윤 앵커가 정리했습니다.

[앵커]
정부가 앞으로 일주일에서 열흘가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고비라고 전망하면서 새로운 지침을 내놨습니다. 우선 밀접접촉자와 일상 접촉자를 구분하지 않고 모두 일괄 접촉자로 구분한 뒤에 모두 자가격리조치를 하도록 밝혔는데요. 이 자가 격리자에 대해서는 지자체 공무원을 1:1 담당자로 지정해서 지원할 방침입니다.

또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시행할 수 있는 조건도 대폭 완화했는데요. 기존에는 중국 입국자 가운데폐렴 소견이 있다면 유 증상자로 분류해서 검사를 시행해왔지만 앞으로는 중국 입국자가 14일 안에 발열이나 기침 등 증상을 보인다면 모두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게 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일부 확진자의 동선이 파악되면서 어린이 아니면 어린이집 교사와 접촉한 그런 것들, 학부모와 접촉한 기록도 있기 때문에 일부 지역에서는 어린이집, 초등학교, 유치원. 개학을 연기하거나 휴원을 했습니다. 지금 전국적으로는 300, 400곳 된다고 들었습니다.

[최진봉]
그렇습니다. 그래서 지금 개학을 연기해서 발표한 쪽도 많고요. 교육부가 사실 처음에는 좀 미온적이었다가 적극적으로 지금 나서서 자체적으로, 물론 교육부가 일괄적으로 모든 학교를 그렇게 얘기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접촉자가 있거나 또는 의심환자들이 다녀간 곳 같은 경우 이런 경우들은 자체적으로 교장선생님이 결정해서 그렇게 결정하도록 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 300여 곳 말씀하셨는데 이게 늘어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보여지고 대학 같은 경우 중국인 학생들이 많이 들어오고 있거든요.

또 연휴 끝나고 방학 끝나고 돌아오고 있어서 입학식, 졸업식 그냥 안 하는 경우도 많고요. 또 대학 같은 경우에는 개강을 연장하는 부분도 대학 관계자들과 만나서 협의하겠다고 교육부가 오늘 밝혔어요. 그러면 개강이 연기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이게 확산 속도가 아직까지 줄어들지 않고 계속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이런 상황이라고 하면 이게 전체적으로 많은 사람이 모이거나 강의실 같은 경우 좁은 공간에 많은 학생들이 모이기 때문에 전파 가능성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 개강이나 아니면 학교의 개학을 연기하는 것은 더 늘어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그런데 조금 안타까운 현실은 특히 맞벌이 부부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맡긴 아이들 보낼 데가 없어서 그런 건 또 고민이라고 들었습니다.

[이종근]
그런데 메르스 때도 마찬가지였고요. 이렇게 격리되는 상황들이나 혹은 유치원이나 혹은 초, 중등학교도 마찬가지지만 유아원, 유치원이 가장 문제일 것 같아요. 초등학교 저학년도 마찬가지고. 그런데 현재는 아까 교수님도 말씀하셨지만 전국적인 어떤 문제가 아니라 일단 확진환자가 다녀간 곳 이런 곳들 위주로 해서 400곳인데 그중에서 유아원이 차지하는 어떤 비율이 적기 때문에 특별한 대책이 지자체에서 아직 대책을 세우지는 않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좀 더 확산이 되는 지역사회에 번져서 좀 더 확산이 된다면 그거야말로 교육부에서 어떻게든 대책을 세워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신종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서 전문적인 업무를 수행할 역학조사관이 있는데요. 이들 충원에 비상이 걸렸다는 소식입니다. 어떤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지 전국적인 역학조사관 현황, 차정윤 앵커가 전해 드립니다.

[앵커]
감염병이 발생했을 때방역 최전선에서 환자의 동선을 확인하고접촉자를 걸러내는 역할, 바로 역학조사관의 일인데요. 역학조사관은 환자를 만나고휴대전화 GPS 추적과 신용카드 결제 정보 등을 통해 환자의 동선을 파악해접촉자들의 격리 여부를 결정하죠. 감염병 확산을 막는 핵심 역할을 맡아 '질병 수사관'으로도 불리지만 현장에서 투입되는 인원은 턱없이 모자란 상황입니다.

현재 전국의 질병관리본부 소속중앙 역학조사관은 77명입니다. 이 가운데 역학 업무 전문성을 인정받은 전문임기제 인력은 32명에 불과한데요. 메르스 사태에서는 전국 역학조사관이 34명에 불과했던 것에비하면 2배 가까이 늘어난 수준이지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부족하다고 지적합니다.

[기동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달 31일) : 메르스 당시 비교할 수 없지만 그리고 정부가 미진한 부분들도 있겠지만 지금 어느 정도 대체하고 있다고 보십니까?]

[기모란 / 국립암센터 교수 (지난달 31일) : (메르스 사태를 겪으면서) 달라진 게 실행에 옮겨지지 않은 것들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역학조사관을 충원하기로 하고 법도 바꾸고 인력 TO도 바꿨지만 실제로는 다 뽑지 못했습니다.]

[앵커]
지역 상황은 더 열악합니다. 지난 19대 국회는이른바 메르스 법을 통과시켜 중앙 외 17개 시도에도 각 2명 이상 역학조사관을두기로 했는데요. 하지만 현재 각 지자체에 역학조사관이 모두 53명 있지만 인천과 대구, 울산 등 3곳은 1명만 두고 있었습니다. 정부도 역학조사관의 인력 부족을 인정하면서 우선 대학 등 민간 차원의 지원을 받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본부 본부장 : 중앙과 지방이 적절하게 업무를 나눠야 중앙이 역학조사를 하기가 가능할 것으로 생각해서, 민간의 지원을 받아서 진행하는 그런 방식으로 확대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앵커]
앞으로 확진 환자가 늘어나게 된다면인력 부족 현상은 더 심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역학조사관은 2년간 교육을 받고 일을 배워야 하는 만큼 짧은 시간 안에 대체 인력을 구하기도 쉽지 않은데요. 각 지자체에선 여전히 충원 목소리가 높은 만큼 국가 차원에서 역학조사관과 검역 전문 인력 양성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앵커]
이런 상황에서요. 지하철역에서는 승객들이 무료로 마스크를 이용할 수 있도록 마스크를 갖다놓고 또 손 세정제를 갖다 놓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서 마스크가 순식간에 사라지고 심지어 세정제도 없어진 곳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최진봉]
그러니까요. 지금 1000개를 갖다놨는데 30분 만에 없어졌답니다. 시민의식이 필요합니다. 정말 우리 국민들 이해는 합니다, 한편. 그러나 이렇게 하면 다른 사람들한테 피해를 주는 부분이거든요. 그래서 절대로 그런 행동을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1인 1개입니다.

가셔서 필요하시면 하나를 가져가는 거. 버스나 지하철에 다 비치가 되어 있는데 이게 한 분이 너무 많이 가져가버리시면 다른 분들이 사용 못하시잖아요. 지금 잘 아시는 마스크가 엄청나게 동이 나서 가격도 올라가고 있어요. 그래서 지자체나 정부가 갖고 있는 걸 조금씩 조금씩 나눠드리고 있는데 이렇게 한 분이 오셔서 너무 많이 가져가시면 안 된다는 것 다 아실 겁니다.

행동으로 옮겨주시기 바라고요. 지금 손세정제 같은 경우도 서울시청 1층에 있는 것도 가져가셨대요, 통째로. 삼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고육책이 뭔지 아십니까? 역무원이 나눠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요, 이제는. 자발적으로 가져가시지 않고 오시면 한 분씩 이렇게 나눠드리는 방안. 또는 안 되면 손 세정제 같은 경우는 밑에다 접착제를 붙이든 아니면 열쇠로 잠가놓든 이래야 되는 상황이 되지 않겠습니까? 이게 얼마나 부끄러운 현실입니까? 국민 여러분들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어려울수록 서로가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을 갖는 게 필요하지 않겠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 화면에 보이는 인물,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입니다. 우한으로 전세기를 보냈을 때 탑승을 했었죠. 그런데 연일 이 탑승을 두고서 뒷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 우한의 영사가, 우리 영사가 SNS를 통해서 공개한 글 때문인데요. 진정성 논란까지 나오고 있어요. 본인은 좋은 취지로 간 것 같은데 부정적인 의견도 있더군요.

[이종근]
그렇습니다. 일단 두 번째로 불거진 것이 아까 말씀하셨듯이 우한 영사가 글을 올렸습니다. 어떤 글을 올렸냐 하면 일단 눈물이 났다. 그러니까 자신도 부인과 그다음에 아이들을 떠나보내고 또 우한 교민들을 전부 다 떠나보내고 난 다음에 사실 우한이라는 지역 완전히 봉쇄되지 않았습니까? 그 봉쇄된 지역에서 국가와 또 남은 교민들, 자국민을 보호하기 위해서 남은 심정. 그 심정은 굉장히 사실 울림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거기에 덧붙여서 사실 허리가 아픈 분이 한 분 계셨나 봐요. 그래서 허리가 아파서 앉아 있기 힘든 분한테 비즈니스석을 드리려고 했는데 못 드렸습니다, 결과적으로는. 글의 내용상으로는. 그런데 알고 보니까 조원태 회장이 이분 말로는 두 비서관과 함께 비즈니스석에 있었지 않았느냐. 그 사람들만 없었으면 그분이 앉을 수 있었지 않았느냐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그런데 대한항공 측에서는 조 회장이 내리지도 않은 것은 원래 비행기 내에서 교민들을 안내하기 위해서였고 또 비서를 동행하지 않았다라고 해명을 했고요. 곧바로 이어서 그 영상은 사과의 글을 올렸습니다. 이 글은 자기가 그냥 바깥으로 보도될 줄은 몰랐다. 이런 사과 글을 올렸는데 진정성 여부는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어쨌든 조원태 회장이 이런 행동을 한 것이 3월 말에 있는 임시주총 때에 가족들의 어떤 지분 다툼. 거기에 대해서 사실 좋은 이미지를 먼저 보이려고 한 게 아니냐라는 목소리가 있습니다. 그러면 진정성은 앞으로 이 조 회장이 이런 태도를 끊임없이 회장으로서 보인다면 그 진정성을 나중에라도 인정해 줄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비판을 받아야죠. 왜? 그전에 이런 행동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앵커]
애초에는 우한에 왜 간 거죠?

[이종근]
우한에 간 이유는 딱 한 가지죠. 그러니까 이런 상황 속에서 사실은 자기가 지휘하는 모습을 보이겠다. 그러니까 대한항공 내부에서도 그렇게 나쁜 목소리만 나오지는 않아요. 조 회장 일가가 솔선수범하는 태도를 보인 적이 한 번도 없었기 때문에 가식적으로라도 그런 모습은 앞으로도 계속 보여달라는 게 내부의 목소리거든요.

뜻은, 명분은 없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사실 들여다 보면 비즈니스석 한 석이라도 환자들이 앉을 수 있는 또 누울 수 있는 그런 공간이라면 자기가 그 공간을 차라리 안 타서 양보하는 것이 좀 더 도움이 됐다라는 그런 비판은 받아들여야 되겠죠.

[앵커]
알겠습니다. 먼저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상황부터 알아보죠. 결국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한때 이해찬 대표에게 당이 가혹하다 이렇게 공개 편지까지 썼는데 불출마 결정. 어떤 이유로 했을까요?

[최진봉]
일단 세 번이나 보류가 됐습니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자료를 계속 요청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최종 회의를 앞두고서 1시간 전에 본인이 스스로 물러났습니다.

[앵커]
검증위 말씀하시는 거죠?

[최진봉]
그렇습니다. 검증위. 그래서 검증위에서 어느 정도 결론이 난 것을 알고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본인이 저렇게 버틴다고 해서 검증위가 그걸 받아들일 가능성이 낮다는 것을 스스로 아신 것 같고. 그랬을 경우에 만약 본인이 계속 버티는 것이 총선 전체에 도움이 될까 하는 부분을 판단했을 거라고 저는 봅니다. 어쨌든 현 정부에서 대변인까지 했던 분 아닙니까?

그러면 현 정부의 성공이라든지 야당의 총선에서 승리를 위해서 도움을 줘야 될 텐데 본인이 저렇게 버티고 있는 것이 도리어 총선 전체에. 물론 검증위도 그런 얘기는 했어요. 투기의혹은 없다. 그러나 그렇다 하더라도 이런 논란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김의겸 전 대변인이 출마를 했을 경우에는 총선 전체 판에서 민주당이 받을 후폭풍을 고민해 봐야 된다는 것이죠.

이게 단순히 군산 한 곳의 문제만이 아니라 전체 총선판에 미칠 영향을 고려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검증위가 그런 결론에 다다랐다고 아마도 전해 들었을 가능성이 있고 그것 때문에 본인이 물러나는 것이 현 정부 그리고 여당의 성공을 위해서 도움을 준다라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어쨌든 김의겸 전 대변인 같은 경우에 지역에서는 상당히 인지도가 높아서 인기를 끌었다고 하는데 당사자 입장에서는 조금 억울한 면이 있었을 수도 있고 큰 결단을 내려야 하지 않았나. 이런 상황이었을 텐데요. 그런데 어쨌든 전북 군산 그 빈자리를 채동욱 전 검찰총장이 메울 수도 있다. 그러니까 전략공천설이 나오던데요.

[이종근]
채동욱 검찰총장의 최근 몇 년 동안의 행보를 보면 그럴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어찌 됐든 박근혜 정부 시절에 국정원 여론조사 조작 사건과 관련해서 박근혜 정부에 의해서 어떻게 부당하게 물러나게 됐다라는 그런 사연이 일단 있고. 그 이후의 행보에서도 역대 검찰총장이 방송 프로그램에 자주 등장하고 그러지는 않았잖아요.

그런데 채동욱 검찰총장 같은 경우는 상당히 많은 친여 성향의 프로그램이라고 얘기되는 그런 프로그램에 직접 나와서 현재의 어떤 상황들에 대해서도 패널처럼 설명도 하고 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굉장히 정치적인 어떤 그런 능력도 있는 게 아니냐. 또 정치적인 행보를 하려고 하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굉장히 높았습니다. 그런데 본인은 지금 극구 고사를 하고 있어요.

왜냐하면 자신이 지금까지 검찰총장으로서의 어떤 입지, 그리고 또 그 이후의 행보가 정치 행보로 비춰지는 게 자신은 싫다라는 게 그 안의 내용이기는 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가능성은 높다. 왜냐하면 김의겸 대변인이 가려고 했던 군산. 그렇다면 또다시 군산은 어떻게든, 왜 군산이라는 위치가 군산, 단순히 군산이 아니라 지금 호남을 어떻게 할 것인가. 또 호남 중에서도 전북을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전략적인 어떤 고민을 할 수밖에 없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아마 채동욱 검찰총장의 등판설은 상당히 이유가 있는 어떤 등판설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다음 인물 알아볼 텐데요. 송병기 전 울산시 부시장입니다. 현재 검찰조사를 받고 있죠. 그런데 민주당 검증위원회에서 상당히 부정적인 의견을 얘기했더군요.

[최진봉]
그렇습니다. 뭐라고 얘기했냐 하면 동기와 배경이 분명하지 않다고 했어요. 그전까지, 그러니까 수사를 받기 전까지 본인이 총선에 출마한다거나 아니면 총선 출마를 준비한 그런 어떤 상황이 없었는데 갑자기 이런 상황이 되다 보니 본인이 출마를 하겠다고 검증을 요청했단 말이죠. 그러면 검증위에서 볼 때 동기와 배경이 뭘까, 그러면. 이런 생각이 들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송병기 부시장 같은 경우에는 아시는 것처럼 만약에 검증위를 통과해서 공천을 받게 되면 후폭풍이 얼마나 크겠습니까? 지금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고. 물론 본인은 죄가 없다고 주장하시니까 무죄추정의 원칙에 의해서 그건 인정받을 수 있다고 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적으로 있을 수 있는 후폭풍은 충분히 저는 고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검증위 입장에서도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어요. 그리고 검증위가 얘기했던 것처럼 갑자기 이렇게 출마를 결심하게 된 이유가 명확하지 않으면 마치 그렇게 비추어질 수 있잖아요. 본인이 그랬다는 게 아니고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볼 때는 혹시나 그러면 본인의 이런 조사에 대해서 일정 부분 방어막을 치기 위해서 출마하는 게 아닌가. 이런 논란에 휩싸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죠. 그랬을 경우에 역시 총선 전체 판에서 민주당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어서 그 부분도 아마 검증위에서 상당히 부정적으로 보고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정봉주 전 의원과 관련해서 민주당은 이런 얘기를 했군요. 당에서는 부동산, 또는 미투와 관련해서는 절대 양보가 없다. 이런 얘기를 해서 사실상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 이런 언론보도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이종근]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정봉주 전 의원 오늘 SNS를 통해서 당이 부적격 심사를 한 게 아니다. 실제로 자기가 당에 전화를 해 봤더니 계속 하라. 계속 유세를 하든 선거운동을 해라라고 했다라면서 SNS에 계속 그걸 퍼나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당 상황은 절대 그런 게 아닌 것 같아요. 왜냐하면 지금 거론되고 있는 세 사람 전부 다 각각의 어떤 문제. 그러니까 불공정이라는 문제 또는 미투라는 문제. 이런 문제들이 20대, 30대. 특히 10대, 20대, 30대에 가장 큰 화두거든요. 그 화두의 상징들이었다라는 거예요.

예를 들어서 김의겸 대변인 같은 경우 부동산. 또 정봉주 전 의원 같은 경우 미투. 이런 문제들. 그러니까 20대의 마음을 사야지만 된다. 앞으로 청년세대의 마음을 되돌려야 한다. 이것이 급한 민주당으로서는 각각의 상징적인 인물들로 지목이 되고 있는. 이 인물들로 계속 공천을 주었을 경우 총선 전체가 그 화두로 그냥 블랙홀로 빠져들 수 있다라는 우려가 계속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정봉주 의원, 끝까지 아마 저항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의 생각은 확고한 것 같습니다.

[앵커]
정봉주 전 의원이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는데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 하지만 당이 바라보는 정봉주 전 의원에 대한 어떤 시각은 조금 부정적인 게 아닌가. 지금 언론 보도를 종합해 보면 그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다음 인물 한번 살펴볼까요. 바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인데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호남지역선대본부장을 맡아라 이런 요청을 할 계획이다 보도가 나왔습니다.

[최진봉]
그렇습니다. 본인이 호남 출신이에요, 임종석 전 실장이. 그런 차원에서 본다면 원래 종로에 출마하려다가 여러 가지 사정 때문에 출마를 접었고 그리고 나서 불출마를 선언했죠. 그리고 현실정치, 제도정치에 일정 부분 떨어져 있겠다고 이야기했지만 당의 입장에서 봤을 때 임종석 전 실장이 갖고 있는 상징성이나 이미지나 아니면 어떤 지지율 같은 걸 봤을 경우에는 상당히 중요한 자산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죠.

특히 호남 지역에서 임종석 전 실장이 갖고 있는 어떤 인지도면은 다른 지역보다도 훨씬 더 무게감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물론 지금 현재 호남지역의 정서를 보면 민주당이 유리한 건 분명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번 국민의당 같은 경우도 돌풍을 일으키면서 민주당에 대한 실망감이 그쪽으로 옮겨간 부분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그런 우려들에 대한 걱정이 일정 부분 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호남지역에 일단 교두보를 마련해서 현재 지지율이 높은 부분들을 계속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거죠. 그런 차원에서 본다고 하면 임종석 전 실장이 호남지역에 출마하면서 그쪽에서 주도권을 쥐고서 바람을 일으켜줘서 호남지역을 다시 민주당의 품으로 돌아오게 만드는 그런 역할의 중심에 서기를 원하는 것이죠. 특히 전북지역이나 이런 지역이 물론 무소속으로 이정현 의원이 순천 지역에 있고요.

정운천 의원 지금 새로운보수당에 있는 분이 전북지역에 있지 않습니까? 또 정동영 대표도 지금 거기 전북지역에 있고요. 그런 부분들까지도 사실은 민주당이 다시 끌어오려면 결국 호남의 맹주라고 할 수 있는 임종석 전 실장이 일정 부분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판단한 것 같고. 그래서 아마 출마를 강하게 요청하고 있는 게 아닌가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이번에는 자유한국당 상황입니다. 김무성 전 대표인데요. 불출마를 선언했고요. 지역구는 부산이고 6선 의원입니다. 불출마를 선언했는데 당내에서 갑자기 호남에 출마해라. 이런 얘기가 나왔다고 하는데 그거 어떻게 보세요?

[이종근]
일단 지금 굉장히 비판적인 목소리가 높습니다. 왜냐하면 불출마 선언이라는 건 어차피 지금 전체 의원의 50% 정도. 현역 의원을 물갈이를 하겠다라고 처음부터 선언을 했었어요, 황교안 대표가. 지금 다시 30%다, 50%다 얘기는 나오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TK지역이나 PK지역에서 중진의원들을 중심으로 해서 불출마 선언을 요구를 했고 왜냐하면 그분들이 불출마 선언을 함으로써 나머지 재선이나 초선의원들까지 불출마를 또 이끌어낼 수 있는 그런 기폭제가 될 수가 있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김무성 의원의 불출마 선언은 굉장히 의미가 있다. 왜냐하면 사실 김무성 의원은 탄핵을 찬성했다, 반대했다. 이 속에서의 탄핵의 강을 건너야 된다는 세 가지 조건 중의 하나. 그 탄핵이라는 화두 속에서 불출마 선언을 함으로써 그 강을 건널 수 있게 만드는 그런 역할도 할 수 있었거든요. 그런데 또다시 그것을 살려서 어느 지역에 간다. 그것이 어느 지역일지언정 그렇다면 불출마 선언의 진정성이 일단 떨어지잖아요.

그래서 이 비판의 목소리가 첫 번째고 두 번째는 호남에 전혀 연고가 없지는 않습니다. 지금 자막에 나오듯이 원래 전남방직이라는 부친이 했던 아주 호남에서는 아예 전통적인 굉장히 큰 뿌리깊은 기업이죠. 그런데 그 기업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지금 다시 호남에 가서 어떤 캐치프레이즈로 그러니까 이게 하나의 멘트가 되어야 돼요. 메시지가 되어야 해요.

김무성 의원을 호남에 보냄으로써 호남 유권자들한테 메시지가 전달이 되어야 되는데 그 메시지가 무엇이냐는 거예요. 단지 전남방직 아들이기 때문에? 그러니까 앞뒤가 좀 안 맞는다는 거예요, 여러 가지로. 저는 그래서 안에 있는 비판의 목소리가 상당히 이유가 있다고 보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메시지가 전혀 지금은 읽히지 않는다 이렇게 했는데 불출마를 선언했지만 어쨌든 간에 당대표까지 지낸 중진의원을 호남에 보내서 호남에 대해서 포기하지 않았다. 이런 메시지를 주려고 하는 거 아니었을까요?

[최진봉]
그런데 그렇게 한다고 해서 과연 그게 먹힐까요? 저는 의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전남방직의 아들이라는 부분도 물론 거기서 전남방직을 만드신 창업주가 본인의 선친이세요. 그건 그거고. 그렇다고 해서 그분이 돈을 벌어서 호남에서 여러 가지 역할을 하셨냐 하는 부분은 또 논란이 될 수 있는 부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김무성 의원 입장에서 저렇게 가라고 하는 것은 어찌 보면 가서 장렬하게 전사하라 이런 의도로도 들려질 수 있는 것 아니겠어요? 본인이 호남 가서, 물론 어느 정도의 유의미한 성과를 낼지 모르지만 당선 가능성은 지금 현재로서는 낮습니다, 분위기로 보면.

그런 상황에서 중진의원을 내보내서 그러면 장렬하게 거기서 그렇게 실패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호남에서 희생자의 어떤 모습을 보여줘서 전체적으로 자유한국당의 이미지를 끌어올리겠다 이런 전략을 쓴다고 하는 것은 김무성 의원한테 너무 가혹한 요구라고 저는 생각이 들어요. 그냥 불쏘시개 역할을 하게 만들겠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게 하는 것은 선거의 승리를 위해서 한 정치인에 대해서 그렇게 요구하는 것 자체가 저는 좀 무리한 요구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런데 불쑥 아이디어 차원에서 나온 것 같은데 본인이 만약에 부인을 하게 되면 모양새 자체도 조금 우습고 호남 민심을 조금 뭐라 그럴까요. 얕봤다 그렇게 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최진봉]
그렇게 볼 수도 있죠. 호남 지역에 있는 분들 입장에서는 그러면 우리가 무슨 리트머스종이냐. 이분이 나오면 어떻게 나오는지 보고 또 이분에게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게 만들어서 뭔가 호남 민심의 변화를 주려고 하는 시도 자체가 호남 주민들의 유권자 의식 이런 부분들을 무시했다고 볼 수밖에 없는 거죠. 그래서 저런 실험 자체가 어찌 보면 전체적으로 선거판에는 절대 긍정적 영향을 미치리라고 보지 않습니다.

[앵커]
자유한국당에서는 공천관리위원회가 가동 중인데요. 김무성 전 대표의 호남 출마 가능성 검토도 공천관리위원회 내부회의에서 나왔다고 하는데 또 다른 새로운 내용도 나왔습니다. 바로 황교안 대표의 종로 출마 문제인데 기자들이 황교안 대표만 만나면 종로 출마할 것인지. 아니면 다른 험지라면 어디인지를 계속 물어보는데 황교안 대표는 말씀드릴 기회가 있으면 알려주겠다, 그렇게 답만 하고 있는 상황에서 느닷없이 정치신인을 출마시킬 방안을 검토하겠다 이런 얘기가 당에서 또 나왔습니다.

[이종근]
예가 없었던 건 아니에요. 지난번 국회의원 선거 때 문재인 대통령이 당시에 후보로 나갔을 때 손수조 후보가 대항마로 해서 함께 선거를 치렀던 적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여러 가지 안 중의 하나일 것 같다는 생각은 듭니다. 지금 현재 종로는 원래는 제가 알기에는 황교안 대표만이 아니라 당내에 있는 대선주자급으로 얘기되는 사람을 종로에 내세워야 된다라는 의견이 굉장히 많았던 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에는 누구를 내보낸들 사실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어요. 왜냐하면 이낙연 전 총리가 이미 프레임을 걸어놨거든요. 대선주자급끼리 만나자라는 프레임을 걸어놨기 때문에 황 대표가 아닌 누가 가더라도 사실은 급이 아닌 사람을 일부러 냈다라는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거든요. 그러니까 어차피 늦은 상황 속에서는 전체를 봐야 된다라는 게 한국당의 어떤 입장인 것 같습니다.

종로 한 군데가 중요한 게 아니라 강북에서 중심이 되는 곳이 종로만이 아니라 다른 곳도 있다. 그리고 또 강북만이 아니라 전체 수도권을 어떻게 전략적으로 벨트화할 것인가. 그런 구도가 짜여졌을 때 딱 종로의 답이 나오는 것이지 종로부터 판단을 해서 전체를 그를 수도 없다는 게 지금 한국당 공관위의 입장인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신 건 20대 여성이었죠. 손수조 후보를 문재인 당시 후보지역구 부산사상의 대항마로 내놨다는 걸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물론 전체판으로 봐서 이제는 젊은 여성을 내보낼 수도 있고 대항마로 내보낼 수도 있지만 종로는 정치1번지라는 상징성이 있지 않습니까?

[최진봉]
그리고 그렇게 내보낸다고 하는 게 황교안 대표가 그 지역을 자꾸 회피하고 도망간다는 듯한 인식을 심어줄 수 있어요. 그게 문제라는 거죠. 그러니까 어떤 사람을 내보내든 비판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데 동의해요. 그러면 황교안 대표에 대해서 당내에서도 일부 의원들, 중진 의원들은 나가라고 이야기하고 있어요.

혹시 지더라도 싸우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필요하다고 얘기하는데 황교안 대표는 자꾸 우유부단하게 결정을 못하시고 다른 분을 자꾸 검토하고 계시잖아요. 비례대표 출마까지도 검토하시면서. 그런 모습이 당에서 볼 때도 그렇고 외부에서 볼 때도 황교안 대표의 정치력이나 지도력에 대해서 상당히 여러 가지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저는 있다고 봅니다.

그런 차원에서 본다고 하면 황교안 대표가 안 나가시니까 신인을 보낸다? 그 말은 결국 종로를 포기하면서 뭔가 싸움을 붙여본다. 싸움을 붙인다는 제 말의 의미는 무슨 말이냐면 이낙연 총리를 자꾸 공격하면서 이미지 깎으려는 정책을 얘기하는 정도로 가겠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게 과연 국민들한테 어떻게 비추어질지를 고민해 보셔야 해요.

자유한국당 입장에서는. 그러니까 피하지 않고 정면돌파하는 게 필요한 상황에서 정면돌파를 선택하지 않고 피하면서 다른 방법을 통해서 그냥 지는 지역구에서 포기하고 들어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과연 자유한국당이 제1야당으로서 경쟁력 있는 정당이냐 하는 부분에서 증명해내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시청자 여러분, 이 인물 기억나십니까? 박근혜 정권 시절 초대 국무총리를 지냈던 정홍원 전 총리입니다. 그런데 문 대통령을 향해서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먼저 발언 들어보시죠. 그런데 혹시 이 영상 왜 만들어졌는지 혹시 아시나요? 한국당 총선 지원을 위해서 제작한 영상인지 아니면 개인적으로 진짜 대통령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지 혹시 아시나요?

[이종근]
한국당이 공식적으로 만든 것은 아닌 것으로 저는 압니다. 한국당에서 만들었다거나 혹은 또 유튜브에 올렸다거나 지금 저도 오늘 유튜브에서 봤거든요. 유튜브에서 받았고 이것이 굉장히 많이 퍼날라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보니까 개인적인 어떤 메시지로 저는 받았어요.

그러니까 한국당의 어떤 이름이 걸려 있거나 혹은 한국당에서 제작하는 코너들이 있거든요. 그 코너에서 지금 보지 않았기 때문에 확실하지는 않지만 저는 개인 메시지라고 보고요. 또 그렇게 지금 받아서 많이 퍼날라지고 있는데 여러 대목이 나오지만 어쨌든 저는 전 총리의 말 중에 동의하는 부분, 동의하지 않는 부분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런데 가장 크게 동의하는 부분은 통합과 관련된 메시지입니다. 처음에 문 대통령이 시작을 하셨을 때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의 목소리도 담아서 대통령으로서 통합하는 그런 정치를 펴겠다라는 처음의 어떤 뜻. 그런 뜻이 지금 현실화되고 있느냐라는 그 질문이 포함되어 있거든요.

지난 9월의 조국 사태를 한 수개월간, 거의 5~6개월간 거치면서 특히나 신년사에서 마음의 고초를 언급을 하시고 그런 애틋함을 표현하셨는데 그게 굉장히 사적인 어떤 부분 아니었느냐. 대통령으로서 사사로운 감정 아니겠느냐. 그리고 그런 부분을 굉장히 불편하게 생각하는 또 일부 국민들의 목소리가 10월 3일 개천절을 포함해서 강하게 나왔다면 그런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의 목소리도 사실은 귀담아서 또 거기에 대한 배려도 있어야 되는 것 아니냐. 이 부분과 관련해서는 울림이 좀 있었다고 봅니다.

[최진봉]
저는 반대 입장을 얘기해 볼게요. 그러니까 지금 저는 물론 이종근 평론가님 말씀하신 부분에 동의하지 않지만 그건 그렇다고 치고 정홍원 전 총리가 했던 말에 제일 화가 나고 정말 비통한 마음이. 본인은 비통한 마음이, 저도 비통한 마음이 들었어요.

호주머니에 돈 한 푼 들어간 흔적이 없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법정에 세우고 헌법재판소에 결과 나온 것을 대통령이 보복했다고 얘기했어요. 그게 보복입니까? 그리고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당신 호주머니에 돈 한 푼 안 들어갔다는 주장은 광화문에서 극우적인 세력들이 맨날 모여서 하시는 말씀이에요.

제3자 뇌물죄나 최순실이라고 하는 사람과 최성원이죠, 지금 이름 바꾸어서. 그 사람과 공모해서 여러 가지 범죄가 있어서 헌법재판소의 법적인 과정을 거쳐서 벌받고 있는 것입니다. 그게 아무 죄가 없다고 얘기하시고 그게 보복이라고 얘기해버리면 그러면 우리나라 많은 법관들이 법의 판결을 내리고 헌법재판소가 내린 탄핵의 결정이 잘못됐다는 얘기입니까?

국무총리까지 하신 분이고 전직 검사이십니다. 그런 분이 저렇게 법을 무시하는 행동과 말을 하시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봅니다. 비판은 할 수 있지만 그 비판의 정도와 방향이 올바라야 되는 것이죠. 전직 국무총리라고 하시는 분이 저렇게 이야기하시는 것은 상당히 본인 전체의 말씀에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요소로 작용할 수밖에 없는 요소라고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러니까 다른 정권 인물이기는 하나 전 국무총리로서의 품격에는 어울리지 않는 행동이었다. 이런 지적이셨는데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서 옹호를 했는데 박근혜 전 대통령 생각하면서 울며 불출마 선언을 한 인물이죠. 바로 자유한국당 한선교 의원인데 자유한국당의 비례위성정당으로 만든 미래한국당의 대표를 맡기로 했다고 합니다. 한선교 의원이 대표를 맡는다는 게 어떤 의미인가요?

[이종근]
일단 미래한국당을 어떻게 할 것이냐라는 논란이 굉장히 많지 않습니까? 미래한국당이 원래는 어떻게 말이 나왔느냐면 황교안 대표를 보내겠다라는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그런데 일단 결론을 황교안 대표 대신 한선교 의원을 보냄으로써 미래한국당의 그림을 그리겠다고 시작하는 어떤 단계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다른 불출마 의원들도 미래한국당으로 보낸다. 이런 계획인데 불출마 선언의 취지가 훼손되지 않을지 아마 당사자들 중에서는 받아들이는 사람도 있겠지만 자신의 불출마 취지가 훼손될까를 우려해서 받아들이지 않을 의원들도 나오지 않을까 저는 이렇게 조심스럽게 예측을 해 보는데요. 자유한국당이 총선을 앞두고 여러 가지 고민이 있는데 미래한국당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지 조금 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오늘 나이트포커스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이종근 시사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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